[미디어고양파주] 자녀교육의 성공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고양시민들은 '인격 갖춘 사람으로 성장하는 것'(54.9%)이라는 응답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반면  경기도민은 ‘자녀가 하고 싶어하는 일을 하는 것’(50.6%)이라는 응답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졸업생들이 학사모를 던지며 졸업을 축하하고 있다.
졸업생들이 학사모를 던지며 졸업을 축하하고 있다.

미디어고양파주(MGP)가 고양시민을 대상으로 3월 1일~3일 3일간 실시한 설문조사를 통해 자녀교육의 성공 여부가 무엇에 의해 결정되는가를 물었다. 설문조사에 응한 102명의 고양시민은  ▲인격 갖춘 사람으로 성장하는 것(54.9%) ▲자녀가 하고 싶어 하는 일을 하는 것(31.4%) ▲경제적으로 잘 사는 것(5.9%) ▲좋은 배우자를 만나는 것(3.9%) ▲좋은 직장에 취직하는 것과 명문 대학에 들어가는 것(2%) 순으로 선택했다.

한편, 동일한 질문으로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이재정)이 KSOI(한국사회여론연구소)에 의뢰해 경기도 내 19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1월 28일~29일 이틀간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p) 결과, 경기도민은 ▲자녀가 하고 싶어 하는 일을 하는 것(50.6%) ▲자녀가 인격을 갖춘 사람으로 컸다(34.0%) ▲자녀가 좋은 직장에 취직했다(4.6%) ▲자녀가 경제적으로 잘 산다(3.8%) ▲자녀가 명문 대학에 들어갔다(3.4%) ▲자녀가 좋은 배우자를 만났다(2.3%) 순으로 나타났다.

동일한 질문에 대해 1월말에 실시한 경기도민의 응답과 3월 초에 실시한 고양시민의 응답에서 1위와 2위가 각각 차지하는 비율은 비슷하지만 1위와 2위의 순서가 뒤바뀌어 나타난 것이 흥미롭다. 

고양시민들이 '인격 갖춘 사람으로 성장하는 것'에 많이 응답한 요인으로 현 교육시스템이 낳은 비인간적인 면모를 적나라하게 담은 드라마 'SKY캐슬'의 영향으로 파악할 수 있다.  그리고 경기도민 전체에 비해 고양시민은 윤리적 혹은 인격적인  요소를 중히 여기는 경향성이 더 높다고 해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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