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고양파주] 리얼미터가 지난 18~20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1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 표본오차 ±2%p, 응답률 5.1%), 20대 지지율은 41.5%로 문재인 대통령 취임 후 가장 낮은 수치였다. 더불어 ‘문 대통령이 국정 수행을 잘하지 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51.1%로 취임 후 가장 높았다.

지난 18~20일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 문 대통령에 대한 20대 지지율은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하였다. (사진 = 리얼미터 홈페이지)
지난 18~20일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 문 대통령에 대한 20대 지지율은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하였다. (사진 = 리얼미터 홈페이지)

20대 최저 지지율 41.5%는 전주 45.8%에서 4.3%p나 하락한 수치이며, 직업별로는 학생 또한 42.9%에서 4.8%p하락하여 38.1%로 취임 후 최저치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20대의 지지 철회 내지 지지율 하락이 조만간 개선될 가능성이 없어 보인다는 것이다. 지난해 연말부터 20대 지지율에 경고등이 켜졌다. 이 경고등은 점점 더 심각해 지고 있다.

최근 ‘유해 사이트 차단’ 인터넷 검열 논란에 이어 여성가족부의 ‘아이돌 외모 지침’ 논란이 불거지고, ‘환경부 블랙리스트’ 문제에 대해 "우리는 전 정권에 비해 숫자가 적다", "블랙리스트가 아니라 체크리스트다"라고 한 것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또한, 20대 실업률의 고공행진, 미래에 대한 불안, 결혼하기도 힘들고 결혼을 하더라도 주택 문제를 해결할 수 없는 상황 등이 문 대통령 지지율 저하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이러한 현상은 20대는 '진보 성향이 강하다'는 기존의 견해를 뒤집는 결과다. 20대가 문 대통령 및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지지를 철회한다면 내년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고전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자유한국당이 문 대통령이나 더불어민주당 지지율 저하에 대한 반사적 이익을 누릴만한 신뢰감을 주지 못하고, 20대나 국민적 기대감을 충족시키지 못한다면 오히려 정의당, 무소속 등이 큰 약진을 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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