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가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사진은 지난달 31일 고양시 백석동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열린 ‘후보자를 위한 선거사무안내’ 행사가 열렸을 때 모습이다. 이날 현조합장을 비롯한 후보자들이 진지한 모습으로 선거와 관련한 설명을 귀담아 듣고 있다.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가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사진은 지난달 31일 고양시 백석동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열린 ‘후보자를 위한 선거사무안내’ 행사가 열렸을 때 모습이다. 이날 현조합장을 비롯한 후보자들이 진지한 모습으로 선거와 관련한 설명을 귀담아 듣고 있다.

[미디어고양파주]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 선거가 오는 3월 13일 치러진다. 조합장 선거 투표권은 해당조합원들에게만 있어 일반시민 입장에서는 관심 밖일 수 있다. 하지만 도농복합지역인 고양시에서 농업공동체 자치의 성패가 걸려 있다는 측면에서 조합장 선거는 중요하다. 더구나 조합장 개인의 역량에 따라 조합 경영이 판이하게 달라지는 결과를 낳는다는 측면에서도 그 중요성이 더해진다. 

고양에는 일산·벽제·송포·신도·원당·지도농협 등 6개 지역농협이 있다. 여기에 고양시산림조합, 고양축산농협, 한국화훼농협 등 3개 조합이 보태져 총 9개 조합이 조합장 선거를 치르게 된다. 

9개 조합 중에서 신도농협, 고양시산림조합, 고양축산농협 등 3개 조합은 현 조합장이 단독후보로 나서고 있다. 때문에 현 조합장이 무난하게 재선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진다. 일산농협, 신도농협, 원당농협, 지도농협 등 4개 조합은 현 조합장들이 새로운 후보자들에게 도전을 받는 선거를 치르는 곳이다. 현 조합장이 불출마를 선언함으로써 새로운 후보자들만 경쟁을 하는 조합은 벽제농협과 송포농협이다. 

이에 미디어고양파주(MGP)는 고양시의 조합장선거를 연재한다. 이번에는 단독후보인 곳 3개 조합을 보도하고, 이어 현조합장과 새 후보자가 경쟁하는 4개 조합, 마지막으로 새 후보자들이 경쟁하는 2개 조합을 순서대로 보도한다. 

김한모 신도농협 조합장, 김보연 고양시산림조합 조합장, 유완식 고양축산농협 조합장 등 3명은 11일 현재까지 도전자가 나타나지 않아 무투표로 조합장에 안착할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이들은 조합장 후보등록일인 26~27일이 지나봐야 단독출마 유무가 결정 난다며 말을 아꼈다. 

신도농협은 고양시 5개 행정동 (효자·신도·창릉·화전·대덕)의 2344명의 농업인들이 조합원에 가입해있다. 김한모 조합장은 육군 소위로 제대한 1978년부터 신도농협에 입사해 경력을 쌓은 전형적인 ‘농업맨’이다. 김 조합장은 별 무리 없이 순조롭게 지난 4년간 농협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김 조합장은 “대내외 여건이 어렵더라도 한마음이 되어 조합원님들의 발전과 신도농협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산림소유자와 임업인이 조합원으로 가입해 있는 고양시산림조합은 조합원 수가 2463명을 헤아린다. 김보연 조합장은 예순이 넘은 2013년 건국대 농축대학원 산림조경분재학과 석사과정을 마칠 정도로 현장경험뿐만 아니라 학구적 면모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보연 조합장은 “조합 임원들과 조합원들이 허심탄회하게 말할 수 있는 가족적인 분위기를 만드는 데 노력을 기울였는데 앞으로도 이 노력을 계속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고양축산농협은 797명의 조합원들이 가입해있다. 지난해 재선거를 치르는 내홍을 겪은 고양축산농협은 유완식 조합장을 중심으로 안정된 조합을 꾀하고 있다. 현재까지 별다른 후보자가 없어 연임이 예상된다. 유 조합장은 “아직 선거등록일이 남아 있기 때문에 선거 이후에나 지난 성과에 대해 말할 수 있겠다”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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