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에서 지난해 546건의 화재사고가 발생해 5명 사망, 36명 부상, 약 207억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사진은 지난해 10월 초 덕양구 화전동 저유소 유류 저장탱크에 폭발하면서 일어난 화재사고 상황이다. 이 화재로 화염은 약 17시간 만에 진압됐지만 약 43억원의 재산피해액을 남겼다.
고양시에서 지난해 546건의 화재사고가 발생해 5명 사망, 36명 부상, 약 207억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사진은 지난해 10월 초 덕양구 화전동 저유소 유류 저장탱크에 폭발하면서 일어난 화재사고 상황이다. 이 화재로 화염은 약 17시간 만에 진압됐지만 약 43억원의 재산피해액을 남겼다.

[미디어고양파주] 지난해 경기도에서 일어난 화재사고 통계분석 결과 고양시는 화재건수에서 2위, 파주시는 재산피해액에서 1위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결론은 경기도가 17일 발표한 ‘2018년 경기도 화재발생 현황 분석보고’를 바탕으로 경기도에서 일어난 화재사고를 31개 시‧군별로 비교분석한 결과 드러난 것이다.  
 
지난해 화재사고로 고양시에서 41명(사망 5명, 부상 36명), 파주시에서 36명(사망 4명, 부상 32명)의 인명피해가 일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고양시와 파주시는 42명의 인명피해를 낸 수원시 다음으로 경기도에서 각각 두 번째, 세 번째로 인명피해가 많았던 지역이다. 

 

경기도 전체에서는 598명(사망 61명, 부상 537명), 전국 규모로는 2591명(사망 368명, 부상 2223명)의 인명피해가 일어났다. 

화재건수로는 고양시가 546건, 파주시가 411건, 경기도 전체는 9632건, 전국 규모로는 4만2337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31개 시·군 중에서 가장 많은 화재가 발생한 지역은 573건의 화재가 발생한 화성시였다. 이어 고양시 541건, 성남시 491건, 안산시 477건, 남양주시 446건, 부천시 441건, 김포시 431건, 시흥시 430건, 용인시 413건, 파주시 411건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에서 재산피해액이 가장 많은 지역은 399억원의 피해액을 낸 파주시로 나타났다. 이어 화성시 385억원, 부천시 366억원, 양주시 236억원, 광주시 230억원, 고양시 207억원, 용인시 151억원, 시흥시 130억원 , 포천시 124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전체 재신 피해액은 2647억4400만원이었다. 

경기도 전체의 화재사고를 일평균으로 환산하면, 하루 26.4건의 화재가 발생해 1.6명의 인명피해와 7억2500만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경기도 전체의 2018년 화재사고는 2017년에 비해 화재건수는 167건, 사망자 17명, 부상자 36명이 줄었으며, 재산피해는 144억2200만 원이 증가했다.

경기도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화재건수 감소 이유로 “작년 초 비상구 폐쇄, 소방시설 차단, 불법주차 등 소방 3대 불법행위 차단을 위해 출범한 ‘119소방안전패트롤’의 적극적 활동 덕분이었다”며 “특히 지난해 11월 발생한 수원 골드프라자 화재처럼 신속한 현장대응을 인명피해 감소의 주요 원동력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고양시의 장소별 화재발생 현황을 보면, 비주거시설 258건, 주거시설 145건, 차량 80건, 임야 16건, 기타 47건으로 나타났다. 비주거시설 가운데서는 공장이 72건이 가장 많았고 음식점이 47건으로 그 다음을 이었다.  

파주시의 경우 비주거시설 224건, 주거시설 82건, 차량 47건, 임야 34건, 기타 23건으로 나타났다. 파주시도 비주거시설 가운데서는 공장이 78건으로 가장 많았다. 

경기도 전체의 장소별 화재발생 현황을 보아도 비주거시설에서 일어난 화재가 4106건(42.6%)으로 주거시설 2457건(25.5%)보다 월등히 많았으며, 비 주거시설 가운데는 공장이 1056건(25.7%)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음식점이 589건(14.3%), 창고 378건(9.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의 화재원인별로 화재발생 현황을 살펴보면, 부주의가 4,049건(42%)으로 가장 많았으며 전기적 요인 2,726건(28.3%), 기계적 요인 1,421건(14.7%), 원인미상 695건(7.2%) 등이 뒤를 이었다.

부주의 원인으로는 담배꽁초가 1,335건(32.9%)으로 가장 많았으며 음식물 조리 698건(17.2%), 불씨 및 화재원 방치 551건(13.6%), 쓰레기 소각 401건(9.9%) 등의 순이었다. 

발화 요인별 사상자와 사망자 현황을 보면 부주의로 인한 사상자가 221명, 방화에 의한 사망자가 19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발화 장소별 사망자는 다가구주택과 상가주택을 포함한 단독주택이 26명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사상자 피해 현황을 보면 화상환자가 272명으로 가장 많았고, 성별로는 남성이 42명, 연령별로는 60대가 14명, 화상정도는 2도 화상이 가장 많았다.

고양시에서 지난해 화재사고로 41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는데, 인명피해를 낳은 화재를 따로 떼어서 그 원인을 살펴보면, 전기적 원인 10명, 부주의 8명, 기계적 원인 5명, 자연적 원인 3명, 가스누출 2명, 미상 12명으로 나타났다. 36명의 인명피해를 낸 파주시의 경우는 부주의 13명, 전기적 요인 5명, 자연적 요인 2명, 가스누출과 화학적 요인이 각각 1명, 기타 3명, 미상 11명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에서 지난해 발생한 화재에서 최초 착화물별 화재발생 현황을 보면, 전기·전자 2484건(25.7%), 종이·목재 등 1914건(19.8%), 기타 1925건(19.9%), 쓰레기류 969건(10.0%), 식품 676건(7.0%), 미상 572건(5.9%), 운송수단 554건(5.7%), 침구 및 직물 309건(3.2%), 위험물 229건(2.3%)으로 확인됐다. 최초 착화물 비율이 높은 전기·전자(2,484건)를 확인해 보면, 전선피복 1798건, 절연유 8건, 전자기기케이스 141건, 전기기기 기판 164건, 전자부속품 157건, 콘센트 및 스위치류 136건, 기타부품 80건으로 나타났다.  

또한 연소확대 이유를 살펴보면, 가연성물질의 급격한 연소 2389건(51.9%), 화재인지·신고지연 1625건(32.7%), 인접건물과의 거리 협소 186건(3.7%), 기상 열악(건조, 강풍) 328건(6.6%), 기타 163건(1.4%), 원거리소방서 132건(2.6%), 도착 및 진입지연 81건(0.8%), 방화구획기능 불충분 47건(0.9%), 미상14건(0.2%)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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