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고양파주] 지난달 4일 고양시 백석역에서 발생한 온수관 파열 사고원인이 ‘27년 전 최초 배관공사 당시 용접불량’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일산동부경찰서는 22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정결과 ‘용접 불량 상태로 온수관에 붙어 있던 온수관 조각이 변동압력 등에 의해 분리되며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한국지역난방공사 본사와 고양사업소 등을 압수수색하였고, 현재 압수한 자료를 분석 중이다. 또한 공사책임자, 한국지역난방공사 고양사업소 및 하청업체 관련자 등을 소환해 면밀히 조사하고 있다. 

지난달 4일 고양시 백석역에서 발생한 온수관 파열 사고원인이 ‘27년 전 최초 배관공사 당시 용접불량’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달 4일 고양시 백석역에서 발생한 온수관 파열 사고원인이 ‘27년 전 최초 배관공사 당시 용접불량’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지금까지의 조사로는 지난 1991년 공사 당시 배관 용접액을 기준치의 50%만 사용한 사실이 확인했다. 경찰은  27년 전 공사였지만 사건 발생 시점부터 공소시효가 시작되기 때문에 용접공을 기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이 용접공을 수배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 착수 이후 경찰은 지하 배관이 파열된 사실을 알고도 조치하지 않아 피해를 키운 혐의로 지역난방공사 고양지사 통제실 관리책임자 등 직원 6명과 현장점검을 담당했던 하청업체 직원 3명 등 9명을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불구속 입건한 바 있다. 

백석역 인근에서 발생한 온수관 파열 사고는 차량에 타고 현장을 지나던 69살 송모씨가 사망, 55명의 부상 등 인명 피해와 74건의 재산피해를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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