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동과 풍동 주민들은 15일 밤 8시에 식사동 중앙공원에 모인 후 경찰의 교통통제 하에 약 1시간 남짓 식사동 일대 도로에서 가두행진을 벌였다. 이들은 '대곡역~풍동~식사동'을 연결하는 지하철 노선을 촉구했다.
식사동과 풍동 주민들은 15일 밤 8시에 식사동 중앙공원에 모인 후 경찰의 교통통제 하에 약 1시간 남짓 식사동 일대 도로에서 가두행진을 벌였다. 이들은 '대곡역~풍동~식사동'을 연결하는 지하철 노선을 촉구했다.

[미디어고양파주] 고양시 식사동과 풍동 주민들이 15일 교통 불편을 호소하며 개선을 요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이날 열린 집회는 지난달 11일과 26일에 이은 것으로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500여 명의 주민들이 식사동과 풍동에 지하철 노선 연결을 요구하는 대열에 참여했다. 

이들 주민들은 이날 밤 8시에 식사동 중앙공원에 모인 후 경찰의 교통통제 하에 약 1시간 남짓 식사동 일대 도로에서 가두행진을 벌였다. 이들은 ‘식사섬에 지하철을 연결하라’, ‘남북부 교통격차 해결하라’, ‘아빠~! 아빠도 지하철 타고 출근하면 안돼?’, ‘서울까지 출퇴근이 세네시간 웬말이냐?’라는 현수막과 피켓을 들고 “식사동 지하철”을 외치고 다녔다. 또한 식사풍동지하철추진연합(집행위원장 윤종현)이 자체 제작한 ‘식사역’을 알리는 지하철 안내 멘트를 알리기도 했다.  

이들이 요구하는 것은 경의중앙선•3호선에다 2023년 말 완공될 예정인 GTX까지 지나가는 대곡역을 풍동을 거쳐 식사동까지 지하철로 연결해달라는 것이다. 

이날 집회에 온 식사동 주민은 “고양시에서 경의중앙선과 3호선 역세권 지역들은 대곡역과 연결돼 있어 이미 수혜를 입고 있는데 여기에 GTX의 수혜까지 누릴 수 있다. 반면 어중간한 지역에 있는 식사동과 풍동의 주민들은 대곡역까지 버스로 40분 이상 소요되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일산자이 4단지 김영수 입주자대표회의 회장도 “주민들이 식사지구에 분양받을 2007년 당시에는 2015년 정도에 경전철이 놓일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지만 무산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 지역 의원인 김보경 시의원(주교•성사1•성사2•식사동)도 이날 고양시의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식사지구의 주민들의 교통불편을 말했다. 김 의원은 “식사지구는 지리적으로 원당과 구일산의 중간지점이며, 일산 신도시와도 경의선을 경계로 단절되어 있는 곳에 있다”며 “식사지구에서 서울로의 출퇴근을 위해서는 지하철 3호선과 경의선 철도와 서울외곽순환도로를 통해 자유로를 이용해야 하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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