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고양파주] 갭투자(GAP 投資)란 시세차익을 목적으로 주택의 매매 가격과 전세금 간의 차이(gap)가 적은 집을 전세를 끼고 매입하는 투자방식이다.

이는 매매 가격과 전세 가격 간의 차이가 적을 때 그 차이만큼의 돈만 가지고 주택을 매입한 후, 매입자가 직접 살지는 않고 임대주택으로 공급하다가 주택 가격이 오르면 매도해 차액만큼 이익을 보는 투자방법이다.

고양시 일산에 있는 아파트 모습
고양시 일산에 있는 아파트 모습

예를 들어 매매 가격이 3억 원인 주택의 전세금 시세가 2억 6,000만 원이라면 전세를 끼고 4,000만 원으로 주택을 사는 방식이다.

전세 계약이 종료되면 전세금을 올리거나 매매 가격이 오른 만큼의 차익을 얻을 수 있어 저금리, 주택 경기가 호황일 경우 선호되는 투자방식이다. 최근에는 2014년 무렵부터 2~3년 사이에 크게 유행하였다.

하지만 주의할 점이 있다. 부동산 호황기에 주택값이 상승하면 이익을 얻을 수 있지만 반대의 경우에는 깡통주택으로 전락해 주택을 팔아도 세입자의 전세금을 돌려주지 못하거나 주택 매매를 위한 대출금을 갚지 못할 수 있다.

갭투자는 주택값이 오른다는 전제로 이뤄지는 투자이다. 주택값이 오르지 않거나 매매가 위축될 경우 위험부담을 고스란히 떠안게 된다. 이 경우 갭투자자에게 위험이 있는 것은 물론이고 세입자의 전세금을 돌려주지 못해 세입자에게도 위험부담이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갭투자 시 주의를 요한다.

인크루트 설문 조사(2018년 12월)에 의하면 직장인 6명 중 1명은 갭투자 경험이 있다고 한다. 갭투자 경험이 있는 직장인의 54%는 ‘시세차익을 얻은 뒤 매수’했고, 7%는 ‘전셋값 하락으로 현재 기준 마이너스’라고 응답했다. 나머지 39%는 ‘이익도 손해도 아닌 원금 수준’이라고 답했다(‘19.01.12일자 본지 기사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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