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고양파주] 1993~2018년 30년 동안 고양시 인구통계를 분석한 결과, 전체 연령층에서 가장 많은 인구수를 차지하는 주연령층이 30대에서 40대로 변화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2018년 12월 기준으로 고양시의 주연령층은 40대이지만 곧 50대에 자리를 물려줄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는 미디어고양파주(MPG)가 고양시 시민여론팀으로부터 받은 1993년, 1998년, 2003년, 2008년, 2013년, 2018년 등 6개 연도의 고양시 인구통계자료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다. 6개 연도의 고양시 인구통계자료는 각 연령층 인구가 포함된 것으로 각 해당연도 12월 기준으로 통계된 것이다. 

우선 지난 30년간 고양시 전체 인구 추이를 보면, 1993년 30만6622명이었던 인구가 2018년 104만4189명으로 241% 증가했다. 특히 1994~1998년 동안 30만6622명에서 75만418명으로 148%로 급속하게 증가했다. 이 기간이 일산신도시 건설에 따른 아파트 입주러시가 이뤄지며 도시가 빠르게 팽창하던 시기였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 기간 이후인 1999~2003년 15.3%, 2004~2008년 8.5%, 2009~2013년 5.5%, 2014~2018년 5.4%로 완만하게 인구가 증가했다. 

고양시 남녀별 인구 추이를 보면, 1993년 남성 인구(15만4984명)가 여성 인구(15만841명)보다 4143명 많게 나타났다. 그러나 1998년 시점부터 역전되어 여성 인구(37만6058명)가 남성인구(37만4360명)를 추월하기 시작해 그 격차는 조금씩 증가했다. 1998년 1698명, 2003년 6383명, 2008년 1만1449명, 2013년 1만4591명, 2018년 1만9471명 여성이 남성에 비해 더 많게 나타났다.  고양시정연구원의 문정화 연구위원은 "고양시에서 여성들이 차지하는 비율이 고양시와 비슷한 규모의 도시들인 수원, 성남, 용인의 여성비율보다 약 1% 정도 높게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30년간 고양시 연령대별 추이를 보면, 고양시도 고령화 사회로 빠르게 진전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1993년에는 20~30대가 전체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43.43%로 고양시는 ‘젊은 도시’였음을 알 수 있다. 그런데 2018년에는 그 비율이 27.39%로 크게 감소했다. 

고양시의 40대는 2008년에는 이미 30대를 제치고 주연령층으로 떠오르기 시작해 2018년 12월 현재까지 주연령층을 유지하고 있다. 그렇지만 40대 인구는 2013년부터 감소하고 있고 이 감소세는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향후 5년 내에 50대에게 주연령층의 자리를 내어줄 전망이다. 1993년에는 40~50대가 전체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17.8%였던 것이 2018년에는 35.6%로 늘어났다. 

지난 30년간 고양시의 50대, 60대, 70대, 80대의 인구는 단 한 번의 감소 없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특히 50대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1993년에는 50대의 인구가 30대, 20대, 0~9세, 10대, 40대에 이어 많게 나와 인구가 적은 연령층에 포함됐었다. 그러다가 2013년부터는 40대에 이어 가장 많은 연령층이 되더니 2018년에는 40대를 근소한 차이로 추격하고 있다. 2018년 12월 현재 40대의 인구는 18만7263명으로 50대 인구 18만4072명에 비해 불과 3191명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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