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고양파주] 경기연구원이 7일 발표한 ‘2019년 경기도민의 희망’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새해 경기도민의 가장 큰 개인적 소망은 ‘소득 증대(24.3%)’로, 사회적 소망은 ‘경제성장 및 일자리 창출(23.5%)’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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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월 1일 고양시 덕양구 행주산성에서 시민들이 해돋이를 보며 새해 소망을 기대해 본다.

이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도민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먹고사는 민생문제 해결인 셈이다.

이번 보고서는 경기연구원이 지난해 12월 경기도민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사회인식조사(모바일 설문, 신뢰도 95% 오차범위 ±3.10%)를 실시한 결과다.

2019년 새해의 개인적 소망으로는 ‘소득 증대(24.3%)’를 꼽은 사람이 가장 많았다. 또 지난 한 해 동안 ‘워라밸’, ‘소확행’이라는 단어가 각광받은 만큼, '개인 및 가족 건강증진(22.2%)',  ‘마음의 평온(19.4%)’과 ‘여행(14.2%)’과 같은 삶의 질 향상에 대한 인식도 다소 높게 나타났다.

연령별로 보면 20대는 '취직 및 창업(33.6%), 가정을 이루고 왕성한 사회생활을 하는 시기인 30대(24.8%)와 40대(33.6%)는 '소득 증대', 은퇴 및 노년을 준비하는 50대와 60대는 '노후대책 마련'을 더 중시하고 있어 생애 주기에 따라 소망이 변하고 있다. 

사회적 소망으로는 ‘경제성장 및 일자리 창출(23.5%)’이 가장 높았다. 그 뒤를 ‘물가안정(20.9%)’, ‘미세먼지 저감(20.8%)’, ‘범죄자 처벌 강화(14.6%)’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새롭게  취업해야 하는 20대(27.6%), 조기 퇴직 등으로 고용이 불안정한 중장년층인 50대와 60대(25.9%)는 '경제성장 및 일자리 창출', 자녀 출산 및 교육 시기에 접어든 30대는 '미세먼지  저감(22.4%)', 주력 소비층인 40대는 '물가 안정(24.4%)'에 가장 높은 관심을 보였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와 비교해 계속되는 미세먼지 문제에 대한 해결요구가 높아진 점과 최근 PC방 살인사건, 이수역 폭행 등과 같은 범죄에 대한 불안감으로 인해 ‘범죄자 처벌 강화’ 요구가 높아진 점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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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경기도민 개인적 및 사회적 소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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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경기연구원)

이정훈 경기연구원 연구기획본부장은 “경기도민의 36.8%는 개인적 소망의 실현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고 있으나 사회적 소망의 실현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는 도민은 13.4%에 불과하다. 도민들은 우리 사회의 문제가 단시간에 개선되기엔 쉽지 않은 구조적 문제라고 판단하고 있다”면서, “경기도민의 소망은 결국 먹고 사는 민생문제다. 안전에 대한 높은 관심과 더불어 교통 및 주거환경의 개선뿐만 아니라 일자리의 질적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2018년 한 해 동안 경기도민의 기억에 남은 가장 큰 개인적 이슈는 ‘남북관계(7.8%)’, ‘취업 및 창업(4.9%)’, 사회적 이슈는 ‘남북정상회담(15.6%)’, ‘남북관계(12.3%)’ 등으로 개인적 경험과 사회적 문제가 혼재돼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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