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준 고양시장은 신년 기자간담회를 8일 고양시청 평화누리실에서 가졌다. 이 시장은 이날 일자리창출과 평화경제 등 고양시정의 5가지 역점분야를 발표했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신년 기자간담회를 8일 고양시청 평화누리실에서 가졌다. 이 시장은 이날 일자리창출과 평화경제 등 고양시정의 5가지 역점분야를 발표했다.

[미디어고양파주] 이재준 고양시장은 8일 신년 기자간담회를 통해 고양시의 역점분야를 △일자리 창출 △평화경제로 자족도시 실현 △덕양과 일산, 도심과 비도심 균형발전 △환경에 대한 투자 △교육․복지․안전 등 생활밀착형 사업 추진 등 5가지로 정리해 발표했다. 

이재준 고양시장이 이번에 발표한 5가지 고양시 역점분야는 향후 고양시 예산과 행정력이 어디에 집중하는가를 예측할 수 있는 중요한 포인트다. 또한 취임 7개월째를 맞는 이 시장이 지난 6개월 동안의 고민이 집약된 시정 방향이라고 할 수 있다.  

우선 일자리 창출을 고양시 역점사업의 최우선 분야로 내걸었다. 신규 기업 유치가 어려운 고양시가 처한 상황에서 일자리 창출을 위해 ‘창업 지원’에 방점을 두었다. 또한 청년 벤처기업 자금 확보를 위한 ‘청년일자리 펀드’도 준비 중에 있다고 밝혔다. 

남북 평화무드를 기회로 삼아 공동기업 유치에 나서는 한편 경기북부 연계 통일경제특구 추진하면서 이른바 ‘평화경제’를 실현한다는 구상도 밝혔다. 이 평화경제를 포함한 고양시의 전반적인 경제는 5개 대형개발사업을 묶은 ‘고양테크노밸리’의 성공 여부에 상당히 의존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올해 상반기 중 지역화폐인 ‘고양페이’ 도입도 언급했다. 

구도심과 신도심의 불균형이라는 해묵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시재생’을 방법론으로 내세웠다. 낡았다는 이유로 건물을 철거하는 방식에서 도시의 고유성을 지키며 도시를 재생하는 방식으로 변화를 꾀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공공성보다 택지개발 이익을 챙기는 LH의 행태에 대해 강경하게 대응할 것임을 거듭 강조했다. 

환경도시로서의 비전도 내비쳤다. 일산문화공원부터 호수공원까지 녹지축을 조성하고 지자체 최초로 ‘나무권리 선언’을 준비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교육•복지•안전 등의 분야에서 ‘생활밀착형 맞춤 정책’을 실현한다고 밝혔다. 생활밀착형 맞춤 정책으로 열거한 것은 24세 청년배당 지급, 산후조리금 50만원 지원, 70세 이상 어르신 치매조기 검진,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한 사회적주택 공급 등이다. 

이 시장은 신년기자회견을 마치면서 조직개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시장은 “민선 7기의 역점사업을 효율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1월 중순 이후 조직개편을 단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날 발표한 고양시의 역점분야가 성과로 나타나기 위해서는 구체적 방법론과 효율적인 공무원 조직 운영도 중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고양시정에 관심을 두고 있는 한 시민은 “정책홍보만을 앞세우는 전례가 반복되지 않기를 바란다”면서 “이 시장의 진정성이 성과로 나타나기 위해서는 고양시 공무원 조직에 대한 최적의 리더십과 원활한 소통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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