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고양파주] 리얼미터 2018년 12월 2주차 주중집계(무선 80 : 유선 20, 총 1,508명 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지난주 대비 1.4%p 내린 48.1%(매우 잘함 23.6%, 잘하는 편 24.5%)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자료 = 리얼미터)
(자료 = 리얼미터)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7%p 오른 46.9%(매우 잘못함 28.9%, 잘못하는 편 18.0%)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격차는 오차범위(±2.5%p) 내인 1.2%p로 좁혀졌다.

특히 매우 잘함(23.6%)에 비하여 매우 잘못함(28.9%)이 5.3%p나 앞섰다는 점이 주목된다. 이는 적극 지지층보다 적대적 반대층이 더 두텁다는 심각한 증상이 보인다는 점이다.

참고로 지난주 조사에서도 매우 잘함(25.2%)보다 매우 잘못함(28.1%)이 2.9% 높았는데, 이 차이가 더 벌어진 것이다.

이런 조짐은 11월 4주차 주중집계에서 국정수행 지지율이 처음으로 40%대(48.8%)로 떨어지면서 예고된 것으로 보인다. 이 당시 이미 9주째 하락하고 있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45.8%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격차는 오차범위(±2.5%p) 내인 3.0%p로 국정에 대한 태도가 팽팽하게 엇갈리는 양상으로 급변했다.

당시 가장 주목할 점은 박근혜 정부에서도 민주당으로 기울어져 있던 중도층에서 처음으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섰다는 것이다. 문 대통령의 취임 후 지속적으로 우호적인 태도를 취해왔던 50대 장년층도 부정평가 우세로 돌아섰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강릉KTX 탈선사고, 전 기무사령관 투신사망, 이재명 경기지사 검찰기소 등 각종 크고 작은 악재가 영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충청권과 호남, 서울, 부산·울산·경남(PK), 30대와 20대, 60대 이상, 무직과 주부, 노동직, 학생, 자영업, 민주당과 한국당 지지층, 중도층과 진보층 등 대다수의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37.7%(▼0.5%p)로 다시 내림세를 보이며 4주째 30%대의 약세가 지속됐고, 자유한국당 역시 22.8%(▼1.9%p)로 2주째 하락, 지난 2주 동안 유지했던 20%대 중반에서 20%대 초반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정의당 역시 7.4%(▼1.1%p)로 하락한 반면, 바른미래당은 6.9%(▲1.0%p)로 상승하며 6%대를 회복한 것으로 조사됐다. 민주평화당은 2.7%(▲0.4%p)를 기록했다.

(자료 = 리얼미터)
민주당은 4주째 30%대 약세, 한국당은 20% 초반 약세(자료 = 리얼미터)

이러한 문 대통령과 민주당 지지율 하락의 가장 큰 원인은 경제의 어려움이다. 고용, 투자 등 각종 경제지표 악화 소식이 몇 달째 이어지면서 경제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급격하게 떨어지고, 미래에 대한 기대가 없는 상황이 큰 요인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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