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고양파주] 벽화봉사를 다니던 고양예고 담쟁이 학생들이 장애청소년과 더불어 한해를 마무리하는 작은 전시회를 열었다.

고양예술고등학교 봉사동아리 ‘담쟁이(담을 수놓는 그림쟁이)’는 고양시장애인종합복지관 청소년동아리지원사업 일환으로 진행된 ‘꿈나무 작품전시회’를 12월 3일부터 15일까지 개최한다.

청소년동아리지원사업 ‘꿈나무’는 발달장애인과 비장애인 청소년이 함께 꾸려가는 통합동아리 활동으로 ‘담쟁이’ 학생들의 재능기부를 통해 ‘미술’이라는 주제로 지난 3월부터 매월 2회 다양한 활동을 진행했으며, 마지막 활동을 장식하고자 이번 전시회를 개최하게 됐다.

이번 사업을 통해 발달장애인 청소년들에게 예술가의 ‘꿈’을 비장애인 청소년들에게는 장애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배려하는 마음을 가진 지역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

박수민 담쟁이 9기 학생 대표는 “장애인 미술교육 봉사를 통해 다른 환경에서 지내온 친구들을 이해하고 교감할 수 있는 기회였다”며 “생활하는 데에 불편함을 느낄 수 있는 요소들을 극복하려고 노력하는 학생들을 보며 긍정의 에너지를 느꼈고, 삶에 대한 태도를 다시 생각하게 되는 값진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프로그램 총괄을 맡은 담쟁이 8기 천기호 학생의 학부모는 “함께하는 동안 즐겁게 참여해준 모든 학생들에게 고맙다”며 “미술을 매개로 장애인과 비장애인 청소년들이 하나 되는 모습을 보며 보람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창원 고양시장애인종합복지관장은 “이번 활동을 통해 장애청소년들이 자신의 생각을 표현할 수 있었고 창작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면서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문화의 장을 펼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전했다.

▲꿈나무 작품전시회 참여학생= 2학년 김수진, 김예원, 김준수, 노지민, 서정빈, 신영빈, 우채림, 이상아, 이소현, 이준석, 이화연, 장진선, 조민기, 조예진, 천기호, 천하영, 홍세빈 / 1학년 김규민, 김선우, 김은지, 김태연, 김현서, 박세영, 박수민, 배효민, 손찬미, 송수현, 신미성, 윤시은, 윤유정, 이관우, 이예지, 이유진, 이주연, 전준영, 조민서, 조재빈, 최가현, 한수민, 한은비, 허승주

저작권자 © 고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