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고양파주] 리얼미터 2018년 11월 4주차 주중집계(총 1,508명 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82주차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지난주보다 3.2%p 내린 48.8%를 기록, 9주째 하락하며 취임 후 처음으로 40%대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 = 리얼미터)
(자료 = 리얼미터)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37.6%(▼1.6%p)로 9주째 하락하며, 자유한국당은 26.2%(▲3.3%p)로 5주째 상승하였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3.3%p 오른 45.8%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격차는 오차범위(±2.5%p) 내인 3.0%p로 국정에 대한 태도가 팽팽하게 엇갈리는 양상으로 급변했다.

가장 주목할 점은 중도층에서 처음으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섰고, 지속적으로 우호적이었던 50대 장년층도 부정평가 우세로 돌아섰다.

모든 지역, 연령, 이념성향, 직군에서 큰 폭으로 내렸다. 호남과 충청권, 경기·인천, 부산·울산·경남, 60대 이상과 50대, 20대, 30대, 주부와 자영업, 노동직, 진보층과 중도층, 보수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큰 문제는 바로 경제다. 고용·투자 등 각종 경제지표 악화, 경제회복 기대감 하락, 북미 비핵화 협상 교착상태 등이 부정적 인식을 키운 요인으로 보인다.

더불어, 문 대통령의 지지층 이완도 지지율 하락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지층 이완은 보수야당의 4.27 지방선거 참패 직후 시작됐고, 여당의 당대표 선거 과정에서 이재명 경기지사를 둘러싼 지지층 내부의 갈등이 커지면서 본격화되었다. 최근에는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을 두고 지지층 간 갈등이 재점화되면서 여권 전반에 대한 불신이 확대되었고, 이에 따라 중도층과 보수층 등 문 대통령을 약하게 지지하던 주변 지지층이 추가로 이탈한 것으로 보인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37.6%(▼1.6%p)로 9주째 하락하며 작년 1월 4주차(34.5%) 이후 약 1년 10개월 만에 가장 낮은 지지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 = 리얼미터)
(자료 = 리얼미터)

반면 자유한국당은 26.2%(▲3.3%p)로 5주째 상승, ‘최순실 태블릿PC’ 사건 직전인 재작년 10월 3주차(29.6%) 이후 처음으로 25% 선을 넘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PK와 50대, 자영업에서 민주당을 제치며, 영남과 50대 이상, 보수층, 자영업에서 선두로 나섰다.

정의당은 8.2%(▼0.6%p)로 하락, 바른미래당은 5.9%(▼0.1%p), 민주평화당은 3.0%(▲0.8%p)를 기록했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http://www.realmeter.net/category/pdf/)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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