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 나도 새해를 맞으면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실천 가능한 계획들을 세우느라 1월은 쉬이 지나가기 마련이다. 대한민국 국민들이 신년 계획을 세울 때 단골로 등장하는 것이 몇 가지 있다고 한다. 외국어 배우기, 돈 모으기, 여행 가기, 독서 많이 하기, 다이어트, 금연, 금주 등이 단골 목표다. 참으로 쉽게 느껴지지만, 막상 한 해를 마무리 할 때 즈음이면 연초에 마음먹은 대로 이루지 못해 아쉬워하는 일이 많다.

건강한 치아의 첫 걸음은 구강 검진이다.

구강 검진, 완벽한 신년 계획표를 세우자

목표를 바르게 세우고 실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들도 연말과 연초에 불티나게 팔린다고 한다. 계획을 수립하고 달성하기 위한 책 속 조언들을 종합해 보면, 목표는 구체적으로 정하되 기간은 최대한 세분화하라 권한다. 거시적인 안목에서 큰 목표를 정하고 그 안에 하위 목표들을 설정, 일정 기간 동안 달성해 나갈 수 있도록 계획을 세우라는 얘기다.

이는 치과의사가 환자의 치아 상태를 확인하고 치료하며 치아 건강관리를 하는 것과 매우 유사하다. 구강 건강을 증진시킬 수 있는 거시적인 목표를 정하고, 환자의 사정과 구강 상태에 맞게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기 때문이다. 그러니 치과에 내원하여 검진만 받아도 치과의사로부터 구강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전문적이고, 구체적인 신년 계획을 얻는 셈이다.

 

치과 치료, 예방 관리가 1순위

구강 내에 흔히 발생하는 질병들은 생사를 결정지을 정도로 급박하거나 위험한 질병은 크게 없다(물론 몇몇의 경우는 위급한 경우도 있다). 그러나 이런 특성이 오히려 구강 질병을 더 크게 키우는데 일조하기도 한다.

사실 이가 조금 아플 때, ‘이러다 말겠지.’, ‘시간 지나면 곧 괜찮아 지던데’라고 생각하며 치과 가기를 미루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게다가 조금 지나고 나면 괜찮아지는 경우도 왕왕 있어 상황은 더 심각해진다. 그러다 보니 치과에 내원하는 환자들 대부분은 질병을 키운 상태로 오는 경우가 많다. 참을 만큼 참다가 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로 아파야 치과 문을 두드린다.

그러나 치과 질병의 특성상 심각한 통증이 발생하면 이미 손을 쓰기 어렵다. 최악의 경우 치아를 희생해야 하며, 시간과 비용을 투자하며 아픈 치료를 견뎌야 한다. 그러기에 치과 치료는 예방과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치아 통증이 시작되기 전, 전문의와의 상담으로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다.

치과 방문, 치아가 아프기 전에

치아는 아프기 전에, 아무렇지 않다고 느낄 때 더욱 관심을 기울여 관리해야 한다. 따라서 일상에서 치아 관리의 중요성을 잊지 말고 치과에 정기적으로 내원하여 검진 받기를 당부하고 싶다.

실천 가능한 신년 계획 목록에 ‘치아 관리’를 넣어 보는 것은 어떨까? 치과에 내원하기만 해도 일 년 치아 계획을 손쉽게 세울 수 있으며, 무엇보다 그 계획을 치과의사가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실천해주니 이거야말로 땅 짚고 헤엄치기 격이다.

치아는 치료보다는 관리가 먼저다. 구강 건강의 첫 걸음은 구강 검진이라는 사실을 기억하자.

원지훈 연세복음치과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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