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고양파주] 동국대학교일산병원(병원장 조성민)은 지난 24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은평구 진관사에서 ‘여성암 환우와 함께하는 아름다운 동행’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동국대일산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여성암 환자를 대상으로 체험과 명상을 통해 암환자의 정서 안정과 심리 회복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항암과정에서 겪은 심리적 고통을 나누고자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원내 종양환자관리위원회 위원장 곽범석 교수(외과)를 비롯해 혈액종양내과 김달용 교수와 간호사 등 의료진 4명과 환우 15명이 함께했다.

첫 일정으로 진관사 화려한 가을 단풍길 산책과 산새소리와 풍경소리를 감상하며 사찰 내 둘레길을 의료진과 환자가 함께 손을 잡고 걸으며 즐거운 추억을 만들었다. 또 진관사에서 준비한 건강한 사찰음식과 다도를 즐기며 환우와 의료진 간에 자유로운 소통의 시간도 가졌다.

이날 행사에 함께한 한 환자는 “오늘만큼은 아픔과 고통을 다 잊고 같은 마음으로 같은 고통을 겪고 있는 분들과 함께해 너무 좋았고, 이곳에 참석했다는 것만으로 치유가 된다.”며, “유익한 프로그램을 만들어준 병원에 감사하다.”고 소감을 말했다.

곽범석 교수는 “그간 고된 항암치료와 수술로 고통을 견뎌낸 환자들이 오늘 행사를 통해 치유의 희망을 얻고 병마를 이겨냈으면 한다.”며 “암 환우를 위해 준비한 첫 행사로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함께해서 즐거웠다.”며, “앞으로도 암환자들에게 최선의 치료로 힘과 용기를 주는데 더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동국대학교일산병원은 현재 암 환자와 관련된 모든 진료과 의료진이 한자리에 모여 환자와 함께 치료방법을 논의하는 다학제 통합진료를 운영 중이며,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환자 삶의 질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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