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고양파주] 15일 오후 7시30분, 국창 신영희 선생이 명지병원 예술치유센터 하우스콘서트 시즌2의 첫 무대를 열었다. 신영희 명창 특유의 중후하고 호령하는 음색은 단가 ’백발가‘로 시작해 심청가 중 ’황성 올라가는 대목‘으로 이어졌다. 이어, 김백송·박수진 소리의 입체창 춘향전의 ’사랑가‘로 흥을 돋우었다. 마지막 곡은 남도민요 ’지경다짐·둥당개타령·진도아리랑‘로 대미를 장식했다. 신규식 고수도 공연에 참여했다.

이소영 명지병원 예술치유센터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소영 명지병원 예술치유센터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살아있는 인간문화재 중 소리 현장을 지키는 국악계 어른의 열창에 관객은 환호했고 재창을 요구하며 공연은 풍류의 정점을 찍었다. 신 명창은 1942년 전라남도 진도군 출생으로 어릴 때 부친(신치선)으로부터 판소리를 익혔다.

사회를 맡은 이소영 명지병원 예술치유센터장이자 음악평론가는 “단가는 공연에 앞서 목을 푸는 곡으로 백발가는 늙음의 서러움을 노래한 판소리지만 신영희 명창의 소리는 구수하기 짝이 없다. 일흔이 넘는 나이가 무색하게 하늘을 찌를듯한 기개는 젊은 소리꾼 못지않다”며 극찬했다. 이어 신 명창은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춘향가‘예능 보유자라고 덧붙였다.

신영희 명창이 단가 '백발가'를 부르고 있다.
신영희 명창이 단가 '백발가'를 부르고 있다.
신 명창의 공연 모습
신 명창의 공연 모습
신 명창과 참여 공연자가 함께 남도민요를 열창하고 있다.
신 명창과 참여 공연자가 함께 남도민요를 열창하고 있다.

2부 순서에서는 이소영 센터장의 진행으로 신영희 명창과 윤중강 국악평론가의 대담이 진행됐다. 이날 공연은 국악방송 페이스북<공연 확인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 

2부 순서의 대담 모습.(왼쪽부터) 이소영 센터장, 신영희 명창, 윤중강 평론가.
2부 순서의 대담 모습.(왼쪽부터) 이소영 센터장, 신영희 명창, 윤중강 평론가.

다음 달 두 번째 공연은 대금산조 명인 원장현의 공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공연이 진행된 하우스콘서트장은 명지병원의 VIP병동을 포함한 예술융복합 의료시설이다. 신관 뉴호라이즌힐링센터 5층에 있다. 

명지병원과 명지병원예술치유센터 주최, 국악방송 후원, 비온뒤·미디어고양파주가 협력하는 뉴힐하우스콘서트 시즌2는 관람료 3만원으로 65세 이상 50%, 24세 이하 및 고양시 거주자 30% 할인혜택이 주어진다. 공연 문의 031-810-5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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