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촌 장단콩 슬로푸드체험장. (사진=파주시)
통일촌 장단콩 슬로푸드체험장. (사진=파주시)

[미디어고양파주] 최고 품질의 파주장단콩을 테마로 ‘생산·가공·유통·판매’와 ‘체험·관광·문화’가 어우러진 6차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추진돼 온 파주장단콩웰빙마루 조성사업이 대안 부지 선정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사업 정상화에 나선다.

지난 8일 최종환 파주시장 주재로 열린 ‘파주장단콩웰빙마루 시민 자문단’(이하 시민 자문단) 전체 회의에서 적성면, 파평면, 문산읍, 탄현면 일대의 대안부지 후보지 5곳의 입지여건을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논의한 끝에 탄현면 성동리 지역으로 대안부지를 선정했다. 

대안 부지로 선정된 곳은 탄현면 성동리 678, 682번지로 시유지이며 통일동산 주차장, 파주NFC(축구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가 인접해있다.

시민 자문단은 지역 주민, 환경·시민·농민 단체, 외식업체 대표, 시의원 등 17명으로 구성됐고 이날 회의에는 13명이 참석했다.

시민 자문단은 성동리 부지가 오두산 통일전망대, 신세계 프리미엄 아울렛, 헤이리 예술마을, 성동리 맛고을 등 주변 관광지와 접근성이 우수하고 평지와 경사지를 적절히 활용하면 입체적인 건축 계획이 가능하며 통일동산 주차장이 인접해 주차시설 계획에 유리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참석자 전원 동의 방식으로 대안 부지를 선정했다.

이에 앞서 지난 5일 시민 자문단 내 ‘대안입지 조사 분과’가 대안부지 후보지에 대한 현장 조사를 실시했고 그 결과를 8일 시민 자문단 전체회의에서 참석자들과 공유하면서 신속한 의사 결정이 가능했다는 것이 파주시의 설명이다.

최종환 파주시장은 “민선7기 시장 취임 100일 만에 사업지 이전과 대안부지 선정이라는 작지만 큰 결실을 맺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오늘의 결정은 시민 여러분의 뜻을 반영한 결정이라서 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파주시는 기존 사업부지(탄현면 법흥리)에 대한 건축허가 취소와 현장 원상복구를 이미 완료한 상태며 탄현면 성동리 부지에서 내년 6월 착공을 목표로 사업에 필요한 절차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시민 자문단’을 지속 운영해 시민의 뜻을 사업계획에 반영하고 사업성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파주장단콩웰빙마루 조성사업’은 2015년 경기북동부 경제특화발전사업 공모에 당선되면서 추진됐고 당초 탄현면 법흥리 시유지에 사업을 추진하던 중 사업부지 안에서 법정보호종인 수리부엉이 서식지가 확인되면서 1년 넘게 사업이 지연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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