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자치분권 포럼 현장. (사진=고양시)
제1회 자치분권 포럼 현장. (사진=고양시)

[미디어고양파주] 고양시가 지난 5일 오후 2시부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자치분권과 특례시 지정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 및 참여를 촉진시키고자 ‘제1회 고양시 자치분권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은 경기도의원과 고양시의원을 비롯해 대학교수, 주민자치회 등 시민단체들이 참여해 2개 분과로 나눠 고양시 자치분권 활성화 방안과 특례시 지정 추진 방안을 주제로 토론을 이어갔다.

토론자로 나선 이재준 시장은 “인구 104만 이상 대도시인 고양시가 그 규모와 상관없이 획일적인 틀에 갇혀 기초자치단체로 구분되어 재정부분에 역차별을 받고 있다. 지금은 3만5천명 규모의 기초단체와 104만 명 규모의 기초단체가 똑같은 옷을 입고 있는 셈이니 고양시의 커진 덩치에 맞춰 더 큰 옷으로 바꿔 달라는 것과 도와 상생하는 범위 내에서 재정 독립성을 대폭 확대 해달라는 것이 특례시 지정 요구의 골자”라고 설명했다.

시에 따르면 현재 고양시는 도세 징수금 약 4천억원 중 절반 정도인 2천1백억원 가량을 교부금으로 받고 있지만 특례시가 된다면 더 많은 재정 자율권을 갖춰 시민들에게 양질의 행정·복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고양시자치분권협의회 관계자는 “고양시는 광역시에 버금가는 인구로 행정수요가 날로 증가하고 있는데도 여건이 뒷받침되지 않아 적절한 서비스를 하는데 어려움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특례시가 된다면 행정, 재정자율권이 확대돼 시민들의 복지서비스 질이 향상되는 등 혜택이 클 것”이라며 특례시 지정에 강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고양시를 비롯한 수원·용인·창원 인구 100만 명 이상 4개 대도시는 지난 9월 12일 창원에서 시장과 시의회 의장이 참여한 가운데 특례시 지정을 위한 공동대응기구를 구성하고 ‘대도시 특례시’ 지정을 요구하는 출범식을 가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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