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동숙 고양시의원(백석1·2, 장항1·2)
손동숙 고양시의원(백석1·2, 장항1·2)

[미디어고양파주] 百聞不如一見. 백 번 듣는 것이 한 번 보는 것보다 못하다는 뜻으로, 직접 경험해야 확실히 알 수 있다는 말이 있다. 진리다.

10월에 있을 행정사무감사에 대비한 현장방문이 9월6일과 7일 양일간 있었다.

책상 위 겹겹이 쌓인 보고서류들을 보면서 사업의 현황과 수치를 가늠하기란 쉬운 일은 아니다. 음식물폐기물 처리시설인 고양바이오매스에너지시설의 악취해결방안이 직접 방문하여 그 처리과정을 눈으로 보고, 숨이 턱하고 막히는 악취에 노출되어봐야 활자의 전달력을 훨씬 넘어설 수 있는 것처럼 말이다.

첫날, 농업기술센터 내 유기동물보호센터를 시작으로 관내 농가의 직접수확 잉여농산물가공센터, 영상콘텐츠산업현장인 아쿠아스튜디오를 방문하고, 이튿날은 태양광에너지설치시설, 재활용선별장, 바이오매스에너지시설, 환경에너지시설(소각장) 그리고 마지막으로 수질관리사업이 예정돼 있는 한류천 수변공원을 방문했다.

행정사무감사를 앞두고 고양바이오메스에너지시설을 방문한 환경경제위원들. (사진=손동숙 시의원)
행정사무감사를 앞두고 고양바이오메스에너지시설을 방문한 환경경제위원들. (사진=손동숙 시의원)

민의를 대변해야하는 우리 의원들의 신중한 검토를 바탕으로 한 사고와 판단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새삼 느끼게 된 계기가 되었다. 언젠가 내 두 손을 꼭 잡고 많이 걷는 의원이 되라고 말씀하시던 어르신의 충고가 순간순간 가슴속에서 울리기도 했다. 같이 방문한 환경경제상임위 위원들의 어깨에 그만큼의 책임과 다짐들이 같은 무게로 얹어졌으리라 생각이 든다.

이번 현장방문은 2018년 행정사무감사계획에 따른 관내 주요 공공시설 점검과 진행중인 주요 정책사업의 현장 확인으로 문제점의 확인, 대안제시와 발전방향을 논의하고 시 집행부와 해결방안을 모색해야 하는 과제를 남겼다.

반깁스를 하고도 현장마다 빠지지 않고 같이 참여한 동료의원, 불가피한 행사참석으로 자리를 비우게 되더라도 촌각을 다투어 다시 합류하여 일정을 마친 동료의원들의 열정이 이틀 동안 상임위의 뜨거운 열기를 더해주는데 한 몫을 했다.

하나의 시 사업이 가져오는 파급효과를 긍정적으로 배양하여 시민들에게 돌려주는 게 우리의 할 일이다. 움직이는 만큼, 노력하는 만큼, 공부하는 만큼 결과가 나올 것이다. 또 한걸음 나아간다.

손동숙 고양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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