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고양파주]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6.13지방선거 신규 당선자 재산신고 현황을 살펴본 결과 채우석 시의원이 신고액 기준 최고 자산가로 분류됐다. 이재준 고양시장이 뒤를 이었는데, 이 둘을 제외하면 10억 이상 재산신고자는 없었다. 오히려 마이너스 재산을 신고한 공직자도 있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와 경기도공직자윤리위는 28일 관보와 경기도보에 올해 지방선거 당선자중 새롭게 재산공개 대상이 된 공직자들의 재산신고 내역을 공개했다.

고양시는 고양시장과 경기도의원, 고양시의원 등 30명 가량이 신고대상으로 분류돼 재산신고 내역이 공개됐다.

이들 내역을 분석한 결과 재산신고 최고액 신고자는 채우석 고양시의원이었다. 채 의원은 20억1,016만원을 신고했다. 이중 배우자 명의로 소유하고 있는 경기도 연천군의 전답 등 토지가액만 4억원에 달했다. 예금과 유가증권으로 13억3,893만원을 신고한 것도 눈길을 끈다. 이는 두 번째로 예금액이 높은 김해련 시의원보다 두 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채 의원은 올해 일산동구청 자치행정과장을 마지막으로 명예퇴직한 이후 곧 바로 더불어민주당 공천을 받아 의회에 입성한 공무원 출신이다.

채 의원 다음으로 재산신고액이 많은 공직자는 이재준 고양시장이었다. 이 시장은 16억8,919만원을 신고했다. 이 시장의 경우 이전 신고액 대비 1억2천만원 가량 재산이 감소했다. 주로 예금액이 줄어들었고 채무액도 상당폭 늘었다. 지방선거 출마과정에서 재산이 줄어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이 둘을 제외한 고양시 신규 공직자들은 재산신고액이 모두 10억원 미만이었다.

재산 항목별로 구분하면 토지가액이 가장 높은 공직자는 10억9,422만원을 신고한 이재준 시장, 건물가액은 16억원을 신고한 방재율 도의원이 가장 높았다. 방 의원은 채무도 11억9,932만원을 신고해 재산신고 총액은 그리 높지 않았다. 

반면, 마이너스 재산을 신고한 공직자도 4명 있었다. 김보경 시의원과 정판오 시의원이 각각 409만원과 6,271만원 가량 마이너스 재산을 신고했다. 손동숙 시의원의 경우에는 2억3,394만원 마이너스 재산을 신고했는데,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11억2151만원 가량 채무가 있다고 신고했다. 지역 출마자는 아니지만 고양 출신으로 경기도의회에 입성한 왕성옥 도의원(비례)도 902만원 가량의 마이너스 재산을 신고했다.

한편, 공직자별 재산공개 항목별 정리는 <미디어고양파주>에서 자체 정리한 표를 참조할 수 있으며, 구체적인 재산신고 내역은 전자관보, 경기도보 28일자를 확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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