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고양파주] 지난 8일 파주시 조리읍에 있는 영릉에서 효장세자(영조의 맏아들) 제290주기 및 그 비 효순왕후 조씨의 제267주기 제향이 (사)전주이씨 대동종약원 영릉봉향회 주관으로 봉행되었다.

지난 8일 파주시 조리읍에 있는 영릉에서 효장세자 제290주기 및 효순황후 제267기 제향이 봉행되었다.
지난 8일 파주시 조리읍에 있는 영릉에서 효장세자 제290주기 및 효순황후 조씨 제267기 제향이 봉행되었다.

영릉은 불과 10살 나이에 요절한 효장세자의 왕릉과 그 세자비의 왕비릉이 함께 있는 쌍릉이다.

쌍릉의 주인인 효장세자와 그 세자비 효순왕후는 사후에 두 차례에 걸쳐 추존됐다.

영조가 사도세자를 폐위한 후 당시 세손인, 정조의 왕위계승 정통성을 위해 사도세자의 죽은 이복형인 효장세자의 양자로 정조를 입적시켰다. 이후 정조가 왕위에 오르면서 자신의 법적인 아버지를 ‘진종’으로, 세자비는 ‘효순왕후’로 추존했고 대한제국 선포 이후 1908년에는 순종에 의해 각각 진종소황제, 효순소황후로 다시 한번 추존됐다.

이번 제향에는 이진 경기도 도의원이 초헌관을, 조선구 풍양조씨 대종회 이사가 아헌관, 이용욱 파주시 의원이 종헌관으로 봉행했다.

파주시에는 파주삼릉(공릉, 영릉, 순릉)과 장릉까지 조선왕릉 4기가 위치해 있다.

오는 10월 21일에는 공릉에서 예종의 원비인 장순왕후 한씨 제향이 예정돼있다.

조선왕릉제향은 조선시대 국조오례의[五禮儀] 중의 하나인 길례[吉禮]로서 600여 년을 거슬러 올라가 우리의 뿌리를 확인할 수 있는 기회다. 이는 여러 전통문화가 응축된 보존 계승돼야 할 소중한 제례 문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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