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12월 29일 여주 상품중학교(교장 김관회) 학생들은 ‘2017학년도 담임 선택을 위한 대토론회’를 통해 학생들의 진로 선택과 학생의 특성에 맞는 교육을 실시하기 위해 ‘담임선택제’를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여주 상품중학교 <경기도교육청 제공>

담임 선택의 방법으로 다양한 의견이 나왔지만 학생이 담임 선택 후 교사를 분배하는 방식에 많은 공감을 표현하여 최종안으로 채택했으며, 초과 인원에 대해서는 교사에게 학생의 특성을 고려하여 배분하는 방법을 보완하기로 했다.

학급 담임을 학년별로 업무분장 희망원과 인사위원회를 통해 학년별 담임교사를 배정하고, 배정된 학년 그룹별로 학생들이 담임교사를 선택하게 된다.

여주 상품중은 전교생이 71명의 소규모 농촌 학교로, 학년 당 1학급이 있지만 학급당 학생을 7~8명으로 나누어 각 그룹별로 담임을 배정하기로 하고, 1학년 3학급, 2학년 3학급, 3학년 4학급으로 재편성하는 것이다.

전 교사가 담임으로 참여하고 담임 협의체를 통해 학생들의 진로 특성과 개별 특성을 고려한 지도를 통해 학생들이 만족한 학교, 학생들이 행복한 학교를 만들어 가기로 합의했다.

고양시에도 ‘담임선택제’를 시도해 보면 어떤 결과가 나올 수 있을지? 선생님들의 반응은 어떨지? 무척이나 궁금하다.

적어도 문제 학생은 줄어 들고, 선생님들은 항상 긴장하면서 교육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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