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구파발역에서 진행된 은평광역자원순환센터 건립 백지화 촛불집회. 은평구민들과 고양시민들 700여명(주최측 추산)이 모였다. (사진 = 은백투 제공)
지난 25일 구파발역에서 진행된 은평광역자원순환센터 건립 백지화 촛불집회. 은평구민들과 고양시민들 700여명(주최측 추산)이 모였다. (사진 = 은백투 제공)

[미디어고양파주] 지난 25일 저녁 7시 구파발역 1번출구 광장에서 은평구민과 고양시민 약 700명(주최측 추산)이 은평광역자원순환센터 건립 백지화를 요구하며 촛불을 들었다.

집회는 은백투(은평기피시설백지화투쟁위원회)가 주최한 것으로, 은백투는 매주 토요일 촛불집회를 열고 있다.

은평광역자원순환센터는 은평구 뉴타운부지(진관동 76-20)에 건립이 예정되어 있다. 은평구, 마포구, 서대문구 재활용 폐기물을 처리하는 시설인 탓에 인근 고양 지축지구와 삼송지구 주민들을 중심으로 환경피해 우려가 지속되어 왔다.

최근에는 정재호 국회의원(고양을)측에서 주민 반발을 들어 대체부지 마련을 통한 해법을 찾기도 했지만, 은평구가 기존부지에 올해 착공의사를 밝히면서 다시 촛불집회가 시작됐다. 

이와 관련 김훈래 삼송동주민자치위원장은 “기존에는 지축지구와 삼송지구 주민들 중심으로 촛불집회가 이루어졌지만 이번 집회에는 문제를 인지한 은평 뉴타운 주민들도 상당수 참여했다. 촛불 규모도 200여명 수준에서 700여명으로 늘었다"면서, "구체적인 환경피해가 우려되는데도 공무원들이 소극적 태도로 문제해결에 나서지 않고 있다. 행정이 주민들의 요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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