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 범죄예방 환경디자인 사업에 선정된 일산동 주민들이 우수 사업 추진지역을 둘러보는 행사를 가졌다.
경기도의 범죄예방 환경디자인 사업에 선정된 일산동 주민들이 우수 사업 추진지역을 둘러보는 행사를 가졌다.

[미디어고양파주] 경기도가 추진중인 범죄예방 환경디자인(셉테드, CPTED) 사업 선정지인 고양시 일산동 주민들이 우수사례 탐방에 나섰다.

지난 17일 일산동 지역 주민과 시민경찰대, 어머니 방범대, 마을환경디자인 전문가(매스씨엔지)가 참가한 가운데, 사업을 성공적으로 시행중인 의정부시 가능동, 서울 동대문구 신이문로 동작구 흑석동, 고양시 토당동을 둘러보는 행사가 진행됐다.

셉테드 사업은 범죄가 우려되는 지역의 주거환경을 재조성해 범죄를 차단하고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사업이다. 일산동은 올해 셉테드 사업지역으로 선정됐다.

탐방지역중 서울 신이문로 토끼굴은 인근 이문초등학교 아동들이 통학로로 이용하는 곳이지만, 오토바이들이 자주 이동하고 쓰레기가 쌓여 있는 등 주민들의 우려가 높았다.

셉테드 사업을 통해 토끼굴에는 주민들의 의견을 듣고 위험요소를 제거하는 사업이 진행됐다. 협소하고 어두웠던 토끼굴 천정과 벽면에 거울을 달고 방범용 LED 보안등, 안내판과 CCTV표시판도 부착됐다. 안전지도, 반사경, 보행로 확보도 이어졌다. 달라진 토끼굴은 이제 아이들이 마음껐 이동할 수 있는 공간이 됐다.

탐방을 마친 김옥례씨(69, 일산2동)는 “안전한 마을을 조성하기 위해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한 점이 인상 깊었다. 주민의 시각에서 위험요소를 발굴하고 안전개선 사업을 추진하지 않았다면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지 않았을 것”이라며, “오늘 탐방한 지역의 장점은 고양시에 접목하고 마을특성도 반영하면 일산동도 성공적인 사업 진행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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