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고양파주] 인크루트와 알바콜이 자영업자 20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공동설문 조사에 의하면, 자영업자는 최저임금 인상 이후 4중고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한 자영업자들은 ▲외식·부식·음료(27%), ▲유통·판매(26%) 업종에서의 종사비율이 높았다. 운영형태는 대체로 ▲자영업 일반(63%)이었고, ▲프랜차이즈(20%)와 소상공인(13%)도 포함되어 있었다.

퇴직 후 제일 많이 개업하는 한 외식업체 식단 (사진 = Pixabay)
퇴직 후 제일 많이 개업하는 치킨집. (사진 : Pixabay)

응답자의 61%가 지난해 대비 월평균 인건비가 늘었다고 답했다. 이는 자영업자 10명 중 6명 이상이 최저임금 인상 이후 전년 대비 인건비가 늘었음을 토로했다.

이는 자연스레 매출과 수익의 감소로 이어졌다. 전년 대비 매출감소가 있다고 밝힌 자영업자는 전체의 53%, 수익감소는 이보다 높은 64%에 달했다. 매출과 수익이 반대로 늘어난 경우는 각 6%, 4%에 불과했다.

늘어난 인건비로 인해 자영업자들은 올해 직접근로비중이 늘었다고도 밝혔다. 인건비 증가, 매출·수익 감소가 삼중고(三重苦)였다면, 자영업자 본인 근로시간까지 늘어난 4중고(四重苦) 모습이다.

올해 최저임금 인상에 대해 64%의 자영업자들은 실제보다 더 높게 오른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이들이 체감하는 인상률은 무려 45.9%로 이는 실제 인상률 16.4%의 약 3배가량 높게 체감하고 있는 것이었다.

최저임금으로 인한 자영업자 4중고 (자료 = 인크루트와 알바콜)
최저임금으로 인한 자영업자 4중고 (자료 : 인크루트와 알바콜)

본 설문조사는 지난달 23일부터 31일까지 실시, 인크루트와 알바콜 자영업자 회원 총 208명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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