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고양파주] 초복, 중복, 말복을 가리켜 삼복이라고 부르는데, 16일인 오늘은 삼복 중 마지막 절기 말복이다. 일반적으로 초복, 중복, 말복은 10일 간격으로 찾아오지만, 해에 따라서 중복과 말복 사이가 20일 간격이 되기도 하는데 이날을 월복(越伏)이라고 한다. 대부분 삼복을 24절기로 착각하기 쉽지만, 이날은 24절기는 아니다. 예로부터 내려온 풍습이지만 오늘에는 보신 음식으로 마케팅하기 좋은 시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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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나눔 잔치는 카이먼(대표 임현장), 충만한 교회(목사 임다윗)의 후원과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들의 참여로 진행됐으며 관내 저소득층 독거어르신 50여 명을 초청해 여름 보양식 삼계탕을 제공했다.파주시 운정1동 행정복지센터(동장 권예자)와 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김영)는 16일 와동1리 마을회관에서 ‘독거어르신 말복 맞이 복 나눔 잔치’를 열었다. (사진 = 파주시)

복날의 한자 복(伏 엎드릴 복) 자는 개 옆에 사람이 있는 모양이다. 해석해 보면, 첫째 사람이 더위에 지쳐 엎드릴 정도로 더운 날, 둘째로 사람(人)이 개(犬)를 잡아먹는 모양의 개를 먹는 날, 세번째로 일어나고자 하는 음기가 양기에 눌려 있는 날로 가을철에 금(金)의 기운이 대지로 내려오다가 여름철의 더위가 너무 강렬해 일어나지 못하고 엎드려 복종한다는 뜻으로 여름날 더운 기운이 가을의 서늘한 기운을 세 번 굴복시켰다고 하여 삼복이라도 한다.

복날 대표적인 보양 음식은 삼계탕, 보신탕, 육개장, 장어구이, 민어, 추어탕, 설렁탕 등이다. 이중에서 육개장은 보신탕에 개고기 대신 쇠고기를 넣어 만든 것으로 이름 자체도 '(쇠)고기를 넣은 개장국' 이다. 

옛날부터 더위가 지속되는 기간에 기운을 보충하기 위해 수분 보충용으로 물기가 있고, 열을 돋구는 부재료를 첨가한 국물 고기 요리가 필요했다. 이것이 오늘날 복날 보양식을 먹는 기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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