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위 마지막날 기념사진 촬영에 앞서 이재준 시장과 강득구 위원장이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 : 권용찬 인수위원 페이스북)
인수위 마지막날 기념사진 촬영에 앞서 이재준 시장과 강득구 위원장이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 : 권용찬 인수위원 페이스북)

[미디어고양파주] 이재준 고양시장 인수위원회격인 평화경제준비위원회(위원장 강득구)가 지난 14일 제4차 전체회의를 끝으로 계획된 일정을 모두 마쳤다. 이날 인수위는 민선 7기 시정슬로건으로 '평화의 시작 미래의 중심, 고양!'을 선정하고 시정목표는 '미래를 꿈꾸는 평화경제특별시', '모두가 함께하는 사람중심도시', '풍요로운 삶의 시민행복도시', '조화와 균형의 지속가능발전도시'로 정했다. 

시정슬로건은 당초 이재준 시장의 후보시절 슬로건인 '평화가 온다, 기회가 온다'를 활용하자는 의견이 우세했지만 , 시민공모를 거쳐 선호도조사에서 3위를 차지한 '평화의 시작 미래의 중심,고양!'(선호도 평가 19.9%)을 사용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해당 문구는 인수위원들이 선거슬로건 다음으로 적합하다고 선택한 슬로건 공모안이었다. 슬로건을 최종결정한 이 시장이 선거슬로건을 시정슬로건으로 다시 사용하는데 부담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    

시정목표의 경우에는 인수위원들 논의가 그대로 반영됐다. 이재준 시장의 후보시절 3대 기조로 채택됐던 '평화경제', '시민중심', '시민행복'에 지속가능발전도시 목표를 추가한 수준에서 정해진 것이다. 이는 인수위 논의 과정에서 이미 정리가 되어 제안된 안이다.  

이 외에도 이날 인수위는 민선7기 핵심전략(공약)도 선정했는데, 이재준 시장 당선인 시절 1차 인수위를 거쳐 정리된 84건 공약사항중 32건 원안추진, 수정보완 51건, 추진보류 1건으로 정리됐다. 이들 공약사항은 분과회의에서 논의된 안이 그대로 결정됐다. 핵심공약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은 다음주로 예정된 인수위 종료에 따른 기자회견에서 더욱 구체적으로 설명될 것으로 보인다. 

시민정책제안에 대한 심의도 이루어졌다. 고양시는 이재준 시장 당선 이후 시민정책 페스티벌을 진행한 바 있다. 인수위에 올라온 시민제안 19건중 분과위원회 결정에 따라 17건을 채택하지 않고 2건만 채택하기로 의결했다. 이와 관련 인수위 관계자는 "시민제안의 경우 상당수가 이미 진행되고 있는 사업이거나, 민원사항 수준인 경우가 많았다. 시민제안을 적게 받아들일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채택된 시민정책제안은 행정복지센터(구 주민센터) 주민 편익시설 프로그램 직장인들을 위한 야간 운영 검토(기획행정분과) 시민안전보험(도시안전분과) 도입이다. 이재준 시장은 두 제안을 공식 공약에 포함시키게 된다.   

한편, 이날 인수위 마지막 회의에서는 한국당 소속 시의원 4명의 인수위 탈퇴선언과 관련 인수위내에서 충분히 공유되지 못하고 결정이 이뤄져 아쉽다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이를 제외하면 인수위원들은 인수위 운영에 대체적으로 만족감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위원으로 참여한 권용찬PD(교육문화분과)는 "이재준 시장이 인수위는 종료 이후에도 인수위원들의 다양한 시정참여를 요청했다"면서, "평화경제특별시를 구현하고 고양시 미래 먹거리를 만드는 일에 민간이 다양하게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드는 일이 중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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