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를 기다리는 동안 황경진 원장(사진)의 진찰실은 산모들로 붐볐다. 소박하고 깔끔한 진찰실 앞에는 “ ··· 끝까지 걸어봅시다./나의 사랑을 다하여/그대 곁을 지키겠습니다.”라는 황 원장의 자작시가 걸려있다. 그레이스병원은 얼마 전 임산부의 날을 맞아 D라인 파티 등 산모들을 위한 즐거운 이벤트를 벌였다. 산모가 행복해야 아기도 행복하니까 만드는 행사다.“지역에서 열리는 어린이, 장애인, 노인 행사에도 꼭 참여하려고 노력해요. 의술이 아니라 인술을 베풀어야죠. 200명이 넘는 직원들과 함께 인간미 넘치는 그레이스 병원을 만들기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10월 23일 일요일 오후 호수국제만화축제(이하 만화축제)가 열리는 일산문화공원에서 사인회를 열고 있는 원수연 웹툰협회 회장을 만났다. , , , 등을 그려낸 완숙한 작가이면서 사회활동에도 꾸준한 관심을 보이는 작가와의 첫 만남을 두근두근 기다렸다. 쌀쌀한 날씨에 우산을 하나씩 받쳐 들고 작가를 만나기 위해 작은 떨림들이 한 부스를 향해 모여들었다.(사진 위)“저는 서태지보다 작가님을 더 좋아했어요.” “아침부터 작가님을 보려고 줄곧 기다렸어요.”
“라면도 떨어지고 집도 내줘야 하고/아무래도 산골 마을 들어가 수수나 키우며 살아야겄다/오늘 아침은 돌담 타고 올라간 댕댕이 열매랑/까막까치가 먹다 냄긴 야식 주워 먹고 있는 중인디/달큰허다/궐기대회 올라간 왜가리는 물대포 맞고 날개 꺾여/사경 헤매고 있다는디 괜찮은지 모르겄다/어디 무서워 땅바닥에 발 딛고 살긋냐/까막까치야 미얀스런 얘기지먼서두/남는 방 있으먼 한 칸만 빌려주라/슨거 끝나먼 내려와 열심히 일 해갖고/탱자 한 봉다리 주께/엊저녁 홑이불 덮고 잤더니 삭신 쑤시고/발톱까지 빠져 꼴이 말이 아니다/근디 담 대통령 슨거 언
제13회 고양국제호수만화축제가 10월 22일(토)부터 23일(일)까지 일산문화공원에서 열렸다. 고양시가 주최하고 (사)한국청소년문화연대 조인핸드가 주관한 축제에 만화, 애니메이션, 웹툰에 관심이 많은 청소년과 시민들이 찾아와 각종 부스에서 열린 프로그램을 즐겼다. 캐티(catyi, 만화 축제 마스코트 중 하나) 애드벌룬이 행사장 하늘 위에서 관람자들을 지켜보고, 놀이공원에나 가야 볼 수 있는 캐릭터 인형들과 같이 사진을 찍을 수 있기도 했다. 캐릭터 배지를 만들거나, 스티커 타투를 손이나 얼굴에
임종두 화백이 서울 청담동에 있는 갤러리 두에서 10월 26일(수)부터 11월 8일(화)까지 초대전을 연다. 정두경 갤러리두 대표는 임 화백의 작품을 “우리 전통기법의 채색화를 공부했지만, 서양화를 능가하는 화려하면서도 조화로운 색체가 특징이다. 색동저고리와 같은 그의 강렬한 색감은 석채와 수정가루를 섞어 겹겹이 칠하고 말리는 과정을 무수히 반복하며 탄생시킨 결과물이다.”라고 소
주엽어린이도서관에서 11월 9일부터 30일까지 매주 수요일마다 총 4회 ‘한 권의 그림책이 나오기까지’의 과정을 이야기해 줄 그림책 토크쇼가 열린다. 유쾌한 어린이 그림책들을 그린 김중석 작가의 진행으로 그림책 편집자, 디자이너, 번역가, 작가 등을 초대해 분야별 전문가들의 역할과 고민을 들어본다.이번 프로그램은 ‘아주 특별한 책의 도시’ 고양에서 진행되는 릴레이 강의로 ‘장르문학’, ‘천문학’, ‘시’ 에 이어지는 강의다. 12월에는 소설분야 강연도 예정돼 있다. 참여를 희망하는 사람은 21일 오전 10시부터 고양시도서관센터에서
사회복지법인 효샘(이사장 이순이)은 10월 20일(목) 12시부터 21시까지 성사동 어울림누리내 어울림하우스웨딩에서 따뜻한 겨울나기 복지기금 마련을 위한 ‘사랑 더하기 행복 나누기’ 일일호프와 바자회를 진행했다. 이날 바자회는 고양노인복지센터, 은빛사랑채고양노인주야간보호센터, 고양우리집, 고양시소규모노인종합센터와 원흥종합복지관이 공동 주관했다.이날 열린 ‘일일 HOPE(희망)와 바자회’ 행사에서 산하 5개 기관 직원들이 준비한 치킨, 보쌈, 도토리묵, 우동, 파전, 샐러드 등 풍성한 먹거리와 후원 업체들이 기부한 의류, 농산
흰돌종합사회복지관은 에코맘이 만든 업사이클 물품 전시회 를 화정어린이도서관에서 10월 18일(화)에서 25일(화)까지 개최한다. 고양시 맘(mom)들의 업사이클링 활동을 통한 친환경 생활 프로젝트 '땡스 에코맘(Thanks ecomom)' 2차년도 프로그램의 일환이다.고양시 여성발전기금 사업비 지원으로 진행한 '땡스 에코맘(Thanks ecomom)' 사업은 가정주부를 대상으로 '업사이클링(up-cycling)' 활동 중심의 환경보호 프로그램
고양시기업·경제인연합회(회장 이상헌)는 2016 고용노동부/고양시 지역·산업 맞춤형 일자리창출지원 사업으로 「가구 판매·유통 코디네이터 양성 및 채용지원사업」에 선정되어 10월 17일부터 25일까지 국비무료 훈련생을 모집한다. 미취업 청년, 경력단절 여성, 중장년층, 고양시민이 우선 모집대상이고 4대보험 미가입자, 사업자등록증 소지자 연매출 1억5천만원 이하인 경우 참여 가능하다. 교육비와 재료비는 전액 무료이다.가구 판매·유통 코디네이터양성과정은 가구전반에 대한 이론 교육과 기업 맞춤형 현장실습을 통해 교육 수료 후 현장에 바로
고양시와 (재)고양지식정보산업진흥원(원장 김인환)은 ‘이야기가 있는 삶이 행복하다’라는 주제로 10월 21일(금) 오후 2시부터 5시 30분까지 고양아람누리 새나라새극장에서 특별 강연을 주최한다.강연자로 디자이너 이효재, 웹툰작가 김양수, 문화평론가 정윤수 씨가 초청되었다. 살림 멘토, 보자기 아티스트, 한복 디자이너인 이효재 씨는 ‘삶 자체가 이야기’이자 예술이다. 삶의 유머를 녹여낸 황당·유쾌·생활 만화를 그려온 김양수 웹툰작가는 ‘생활의 참견’을, 현대 도시 문화와 삶에 대한 성찰을 지속해 온 정윤수 문화평론가는 ‘생활 속 이
고양시는 오는 19일( 수) 오후 2시부터 2시 20분까지 민방위의 날 ‘지진대피훈련’을 실시한다. 이번 훈련은 지진 발생 시 대피요령 숙지에 중점을 두고 고양시 전 지역에서 실시된다. 특히 어린이집, 유치원, 초·중·고, 정부·자치단체 및 공공기관 등은 의무적으로 훈련에 참여해야 한다.이번 지진대피훈련은 오후 2시부터 20분간 실시되며 지진발생 상황을 가정해 3분 동안 사이렌이 울리면 현재 위치한 장소에서 책상 및 탁자 밑으로 들어가는 등 신체를 최우선 보호해야 한다.이후 음성 방송으로 지진 진동이 멈춘 상태를 가정하면 이때는 가
고양시에서는 도 내 전통시장에서 불량 계란 판매가 적발됨에 따라 10월 10일부터 21일까지 불량계란 유통 근절 홍보 활동을 펼친다. 우선 일산시장 계란 판매상을 대상으로 ‘깨진 계란 등 불량 계란 안사고·안팔고·안쓰기’운동을 전개했다.시는 유통기한 무표시와 저품질 계란 재판매를 금지하고, 표시 의무를 준수, 수집·포장·유통 과정 중 발생하는 불량계란 즉시 폐기 등에 대한 지도·홍보를 강화해 식품 사고 예방에 힘쓴다는 방침이다.시 위생정책과 윤회성 담당자는 “일산 시장에서 지도·홍보 활동을 펼쳤는데, 적발된 것이 한 건도 없었다.
호수공원작은도서관 에서 10월 22일(토) 오후 4시 30분부터 6시까지 호수를 배경으로 음악과 시가 어우러진 ‘물·꽃·책’ 북 콘서트를 개최한다.가을이 익어가는 호수공원을 산책하다보면 저절로 시와 음악이 떠오르는 것이 인지상정. 여기에 시 쓰는 청소년 랩퍼와 책놀이터 노래단 시끌이들의 공연은 우리의 이목을 잡아당기고, 유스챔버 오케스트라 단원의 바이올린 연주와 김미혜 동시작가의 강연은 우리 감성을 더욱 고양시켜 줄 것이다. 이제 갓 시를 배운 새내기 시인들의 떨리는 시낭송이 벌써 들리는 것 같다.얼굴 하나야/손바닥 둘로/폭
일산동구 아람누리도서관은 10월 29, 31일 ‘예술가로 산다는 것’을 주제로 서준호 큐레이터와 김태균 작가를 각각 도서관으로 초대한다. 10월의 예술특성화 프로그램으로 아람미술관 전시와 연계한 작가와의 만남은 ‘2016 경기유망작가 생생화화-신진 : 열네 개의 시선’에 참여한 작가와 큐레이터가 전시 전(前)에 예술가의 시선으로 바라본 전시이야기를 나눌 계획이다.서준호 큐레이터는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이론과 예술사 과정을 졸업하고 예술전문사 과정을 수료, 스페이스 오뉴월 대표로 전시기획자 겸 비평가로 활동하고 있다. 2014 부산 비
지난 10월 11일 고양시청소년진로센터에서 열린 ‘테마로 푸는 직업세계’ 에 일산중학교 학생들 30여명이 참여했다. 배은덕 선생님 등과 함께 한 체험 프로그램에서는 환경에코분야의 업사이클링 디자이너, 친환경화장품연구원, 도시농업연구원 등의 직업을 알아보았다.참여한 한 학생은 “친환경 화장품 연구원이란 직업에 관심이 없었는데 프로그램을 체험 후 이 직업에 대해 배우고 화학과, 생명공학과 등 관련학과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그 과를 목표로 도전해 봐야겠다.”고 소감을 전했다.한국직업 사전에 의하면 화장품연구원은 “피부노화의 원
보건소를 찾은 어르신들을 위한 눈에 띠는 한의약건강 프로그램이 있다. 바로 일산동구보건소에서 10월 12일부터 시작한 ‘응답하라! 춘향!’이다. 이팔청춘을 되찾고 싶은 20여명의 어르신들에게 ‘팔팔(88) 청춘 건강검진’을 실시하고, 지급된 도복을 입고 체조와 명상을 8회에 걸쳐 진행한다. 총명침, 한방차인 ‘청춘차’, 한방약 처방 및 진료 서비스도 제공한다.또한, 덕양구보건소에서는 60세 이상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치매선별검사를 실시한다. 치매선별용 간이정신상태검사(MMSE-DS) 도구를 활용해 실시하고 있으며, 치매선별검
고양시는 지난 2013년 4월 개관한 고양600년기념전시관이 3년 만에 누적관람객 140만 명을 돌파했다고 10월 12일 밝혔다. ‘고양600년기념전시관’은 기존의 꽃문화전시관을 16억 원의 예산을 투입, 리모델링해 고양의 역사와 문화를 담아낸 연면적 900㎡ 규모의 공간이다.시는 이 공간 안에 일산신도시 개발과정에서 발굴한 우리나라 최초의 재배볍씨인 가와지볍씨의 홍보관을 비롯해 임진왜란 당시 승전의 전기를 마련한 행주대첩, 벽제관 전투, 세계문화유산 서오릉과 서삼릉,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 중인 북한산성, 강제 위안부
전국에서 가장 많은 가구매장이 있는 고양시에서 오는 10월 13일(목)부터 16일(일)까지 호수공원 꽃전시관에서 ‘2016고양가구박람회’가 열린다. 고양시가구협동조합이 주최하고 경기도와 고양시가 후원하는 이번 박람회는 74개의 가구할인매장과 200여 개의 브랜드가 참여하는 행사로 다양한 가구를 30~50%의 저렴한 가격에 할인 판매한다.6회째를 맞는 행사에서 브랜드관, 주니어관, 인테리어관, 모던·앤틱 가구관에서 다양한 할인행사가 펼쳐진다. 개막식에는 참가자 100명을 대상으로 추첨해 특별한 선물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마련된다. 개막
마산 트라피스트 봉쇄수녀원에서 수도중인 장요세파 수녀의 시집 가 솔 출판사에서 10월 출간됐다. 봉쇄수도원에 들어가면 새벽 3시 30분에 기상해 밤 8시 불이 꺼질 때까지 기도와, 독서 노동으로 수도를 한다. 한 번 들어가면 죽을 때까지 밖으로 나올 수 없는 수도원에서 어떻게 장요세파 수녀의 시가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있었을까?장요세파 수녀는 김호석 화백에게 ‘성철 스님이 세수하는 그림’을 수녀원 소식지에 쓸 수 있냐고 물었다. 김 화백은 이렇게 장 수녀와 인연을 맺었고, 시를 받아 보았다. 시
“한잔 먹세그려 또 한잔 먹세그려 꽃 꺾어 산(算) 놓고 무진무진 먹세그려” 송강 정철 문학관이 있는 고양시, 일산문화공원에서는 지난 10월 8~9일 14번째 막걸리축제가 있었다. 대한민국 막걸리 중에 36개의 엄선된 막걸리 술도가가 출전해 시민들에게 무료로 시음도 하고 그들의 우수한 막걸리를 대대적으로 알렸다. 이미 전국적으로도 소문이 난 막걸리 축제는 각 지역에서 일부러 찾아오는 사람들과 외국인들도 많아졌다. 이날 축제에 참가한 한 커플은 “처음에는 한 잔 두 잔 먹을 땐 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