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일보] 지금은 케케묵은 옛이야기가 되었지만, 정보가 통제되고 단절된 시대에 공산주의자들이 사람을 붙잡아 가두어 놓고 자신들의 생각으로 세뇌시키는 방법은 간단하다. 외부와 모든 연락이 두절된 상태에서 홀로 지하 독방에 감금시킨 뒤 먹을 것은 불편하지 않게 주었지만, 읽을거리나 들을 거리 그 어느 것 하나도 주지 않았다. 그런 상태로 인간은 외부 상황과 그 소식에 굶주린다. 그리고 듣고 싶어하고 읽을거리를 찾게 된다. 이때 공산주의 이론에 관한 책을 하나씩 집어넣어 주고, 밖에서 일어나고 있는 공산당에 관한 소식들을 조금씩 알려
[고양일보] 국민의힘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비대위원장으로 추대했다. 국민의힘도 비상이지만 대한민국 정치가 총체적으로 위기다.여당은 정치 경험이 전혀 없는 한동훈을 비대위원장으로 추대하고, 야당의 이재명 대표는 10여 개에 가까운 혐의로 일주일에 두세 번씩 재판을 받고 있다. 양대 정당 모두 비정상 상태다.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전국적인 인물로 만들고 차기 대통령 후보로까지 몸집을 키워줬다. 민주당이 두 사람을 공격하면 공격할수록 역설적으로 두 사람의 존재감이 돋보이게 했다. 급기야 윤석열은 대통령
[고양일보] 고양특례시는 지난 21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이동환 고양특례시장, 각 동주민자치회 회장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정제안 및 소통·리더십 교육을 실시하였다.행사는 1부와 2부로 나누어 진행됐다. 1부는 주민자치회장과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의 질의응답으로, 2부는 소통·리더십 교육으로 진행됐다. 2부 교육은 ▲갈등 발생 시 적절한 대화법 ▲상황에 맞는 커뮤니케이션 기술 ▲올바른 조직 문화 등을 중점적으로 다뤘다.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고양시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지역 곳곳을 챙겨주시는 주민자치회 위원님들의 수고에 감사드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윤석열은 “청와대를 해체하고 대통령실을 광화문 청사에 두겠다”라고 약속했다. 5년 전 문재인도 광화문 시대를 열겠다는 약속을 했었다. 그러나 경호상의 문제 등을 이유로 실천하지 않아 문재인이 지키지 못한 수많은 헛약속 중 하나로 끝났다. 만약 윤석열이 청와대 시대를 끝내겠다는 공약을 지킨다면 역사적 상징성이 대단히 큰 사건이 될 것이다. 청와대 터는 고려 숙종 때 ‘도선비기’에 따라 서경인 송악에서 삼각산의 기운이 강한 한양으로 천도하기 위해 1104년에 남경(南京) 궁궐까지 조성했으나 실행되지 않았다. 139
인간은 말로 소통하는 동물이다. 말은 그 사람의 성격과 인간성, 능력, 감정 등을 나타낸다. 사람을 평가할 때 말이 통하는 사람인지 아니면 말이 통하지 않는 사람인지 여부로 판단한다. 말을 오래 해보면 그 사람의 밑천이 드러난다. 제대로 아는 사람인지 모르면서 말로만 아는 척하는 건지, 진실성은 있는지 등이다. 국민은 정치인을 말로 판단한다. 평소 정치인을 접할 기회가 많지 않은 국민은 오직 정치인의 말만 듣고 판단해야 한다. 정치인의 말은 국가와 국민을 책임지는 공인이기 때문에 일반 사람의 말보다 더 진중해야 한다. 국민은 말만
생존전략(生存戰略, survival strategy)에서 대화는 중요하다. 좋은 대화는 자신의 생각을 상대방에게 명확하게 전달하고, 상대의 의중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다. 인간은 자신의 욕구를 충족하면서 살아간다. 우리가 화를 내는 이유는 자신의 욕구가 충족되지 않고 책임을 남한테 넘기기 위해서다. 세상은 자신의 욕구대로 움직이지 않는다. 서로 대화를 통해 타협점을 찾아야 된다.인간은 잘 변화되지 않는다. 다만 절실할수록 변화될 확률이 크다. 대화가 얼마나 중요한지 절실하게 느낄수록 좋은 대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직장에서 일을
서울과 부산시장 선거가 야당의 압승으로 끝났다. 여당의 패배는 야당이 잘해서가 아니라 자신들의 실정과 무능, 내로남불과 위선에 질린 민심이 돌아선 결과다. 앞으로 대선까지 1년도 안 남았다. 뚜렷한 대권 주자가 없는 야당의 고민도 크지만, 자신들의 잘못으로 서울과 부산시장 자리를 뺏긴 여당의 걱정이 더 클 것이다. 그러나 선거 패배 이후에도 민주당은 이미 켜진 적신호를 무시하고 계속 가속 페달을 밟고 있다. 무력한 야당을 둔 국민으로서는 여당의 이런 무리수가 고마울 뿐이다. 이미 변심한 20대와 30대 그리고 중도층의 마음을 확고하
[고양일보] 생존전략(生存戰略, survival strategy)은 정해진 운명을 부인한다. 운명의 열쇠는 내가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다만 자신의 삶을 돌아봐야 한다. 실수의 원인을 찾아 잘못이 있다면 인정해야 한다. 정직해야 한다. 인간은 자신이 하는 일을 아무리 노력해도 주변의 영향으로 결과가 좋지 않을수 있다. 항상 변수가 있다. 따라서 완벽해질려고 할수록 자신의 어리석음을 탓하게 된다. 최선의 노력을 하지만 실수가 있을 때 인정하는 것이 현명한 것이다.생존전략(生存戰略, survival strategy)에서 정직은 중요하다
[고양일보] 배달음식을 주문하는 소비자의 96%가 배달앱을 이용해 주문을 하고 있으며, 배달음식점들은 업체당 평균 1.4개의 배달앱에 가맹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업체 10곳 중 8곳은 배달앱사에서 부과하는 광고비와 수수료가 과도하게 높게 책정되었다고 답했고, 이 수수료는 배달료를 고객에게 부담시키거나 음식가격 인상, 음식 양 줄이기 등으로 해결하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배달플랫폼 독과점 등 배달시장 관행 개선을 위해서는 광고비·수수료 인하가 우선이라고 입을 모았다.지난해 12월 경기도·서울시·인천시가 함께 만든 ‘수도권 공
[고양일보] 앞으로 500세대 이상 신축 공동주택단지에는 지자체가 운영하는 다함께돌봄센터 설치가 의무화되어 맞벌이 가정의 자녀 돌봄 걱정이 상당부분 해소될 전망이다.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는 공동주택 건설기준에 대해 그간 제기되어왔던 민원 사항 등을 검토하여 국민생활 불편 해소 효과가 높은 과제와 ‘온종일 돌봄 확대를 위한 아파트 주민공동시설 활용 방안’(‘20.3월, 사회관계장관회의) 및 ‘수도권 주택공급 기반 강화 방안’(‘20.5월)의 후속조치 내용을 담은 '주택건설기준 등에 관한 규정·규칙' 개정안을 7월 10
[고양일보] 우리는 국어 공부를 왜 하는 것일까요? 가장 먼저 떠오르는 대답은 국어를 잘하기 위해서일 것입니다. 그럼 다시 물어보죠. 국어 공부를 잘 한다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요. 국어 공부를 잘한다는 말은 여러 의미가 있을 수 있겠지만 여러분이 수험생이라는 측면에서만 접근한다면 결국 국어 시험을 잘 치르기 위한 공부일 것입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풀어쓰자면 수능 1교시 국어 시험에 나오는 지문과 문제 그리고 선지에 나오는 정보를 제한된 시간 안에 효율적으로 처리하여 적절한 정보나 적절하지 않은 정보를 골라내는 일일 것입니다. 그러
Ⅰ. 2021학년도 수능 국어 전망2021 수능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2015 개정 교육 과정에 따라 학교 수업을 받았지만 수능 체제의 확정이 지연됨에 따라 국어 과목은 기존 체제로 수능을 치르게 되었다. 2015 개정 교육 과정에 따르면 국어 과목은 문학, 독서,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 4과목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2021 수능은 언어와 매체 중 언어 파트만 출제된다. 언어 파트는 기존의 문법과 명칭만 다를 뿐 내용에 있어서는 차이가 없기 때문에 2021 수능 국어는 기존의 시험 체계와 다를 바가 없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2
[고양일보] 중세기 이후 특히 근대사회는 왕권(교황권)을 제한하는 의회권의 확립 전쟁을 계속했다. 이런 투쟁의 결과 개인의 신체의 자유와 기본권도 신장되고 참정권도 확립되었다. 한국의 민주주의는 미국의 영향을 크게 받았지만 유럽과 미국의 경우 국민의 기본권을 위한 처절한 투쟁의 결과 얻어진 것에 비하면 한국은 민주주의를 답습한 것에 불과하다. 대한민국 헌법 제1조는 “①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②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를 천명하고 있다. 그리고 이것을 구현하는 분명한 제도는 선거권 행
[고양일보] 고양시와 파주시가 25일 공동으로 법원행정처에 고양지원의 지방법원 승격 청원문을 공식 전달했다.이날 이춘표 고양시 부시장과 최종환 파주시장은 서초동 법원행정처를 방문해 조재연 법원행정처장에게 청원문을 직접 전달하고 법원행정처에서 적극적으로 이 문제를 검토해 줄 것을 요청했다.이 부시장은 조재연 법원행정처장에게 “행정소송·파산·회생 등 지방법원에서만 처리할 수 있는 사건이 늘어만 가고 있는 상황에서, 왕복 네 시간 거리 의정부지방법원까지 오가야 하는 시민들의 고통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며 고양·파주의 열악한 사법접근성에 대
[미디어고양파주] 고양시가 EBS와 공동으로 23일 고양어울림누리 어울림극장에서 ‘2022학년도 대비 예비 고1 대상 대학입시 설명회'를 개최했다. 2022학년도 입시를 준비하는 현재 예비 고1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입시설명회는 학생 및 학부모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최태성, 윤혜정, 윤윤구 등 EBS 대표강사들이 출연해 2022학년도 입시를 대비하는 가장 정확한 정보를 전달함과 동시에 중학교와 달라지는 고등학교 커리큘럼 및 학습법 등을 제공했다. 이로써 예비 고1 학생들이 스스로 학습에 대한 동기부여
“직권취소” 말하더니, 유력후보 되자 “못 한다”환경적폐라 불리던 前시장과 같은 태도에 실망 [미디어고양] 산황동 골프장 증설사업을 두고 환경단체의 직권취소 요구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12일 조정 고양환경운동연합 공동의장이 SNS를 통해 이재준 신임 고양시장을 비판하는 글을 올려 관심을 모으고 있다.산황동 골프장 증설 논란은 2013년 중앙도시계획위원회가 사업주의 9홀 증설 사업계획을 승인한 이후 지역사회에서 반대움직임이 계속된 대표적인 환경이슈다. 사업 예정부지 인근에 고양정수장이 있어 골프장이 증설
김현미 불참...김영환 의원과 비교 될 듯“서민을 위해 권력과 맞서는 것이 정치” 이재준 경기도의원(고양2)이 지난 16일 오후3시 일산동구 예탁결제원에서 저서 ‘격론’의 출판기념회를 열었다.더불어민주당 고양시갑 지역위원장도 겸임하고 있는 이 의원은 내년 지방선거 고양시장 도전 예상 후보군에 속해 있다. 출간과 출판기념회도 사실상 이런 정치행보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이날 이재준 의원은 "서민을 위해 권력과 맞짱 뜨는 것이 정치"라고 강조하면서 재선 7년간의 도정 활동을 20여분 간 특유의 직설화법으로
조규남 사회복지법인 우림복지재단 대표이사/목사지금은 캐캐묵은 옛 이야기가 되었지만, 정보가 통제되고 단절된 시대에 공산주의자들이 사람을 붙잡아 가두어 놓고 자신들의 생각으로 세뇌시키는 방법은 간단하다.외부와 모든 연락이 두절된 상태에서 홀로 지하 독방에 감금시킨 뒤 먹을 것은 불편하지 않게 주었지만, 읽을거리나 들을거리 그 어느 것 하나도 주지 않았다. 그런 상태로 인간은 외부 상황과 그 소식에 굶주린다. 듣고 싶어하고 읽을거리를 찾게 된다. 이 때 공산주의 이론에 관한 책을 하나씩 집어넣어 주고, 밖에서 일어나고 있는 공산당에 관
하계휴가를 보내고 있다는 최성 고양시장. 23일 고양시를 비롯한 경기북부권에 비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그가 한 행동으로 현재까지 알려진 것은 ‘SNS 쓰기’ 하나다.“고양시에서도 만전을 기울이고 있으나, 추가 피해가 없도록 하단 자료 읽어보시고 시민안전대책에 유념해 주시기 바랍니다.”최성 시장 본인이 시민의 안전을 책임져야 할 당사자라는 점에서 유체이탈 화법에 가깝다.최 시장은 어디에 있었기에 SNS당부만 하고 있는 것일까. “시민안전대책에 유념해 주시기 바랍니다.”는 도대체 누구에게 한 말인지 궁금해진다.
시작시인선 0227 하재일 시집 코딩코딩 / 하재일/ (주)천년의시작B6(신사륙판)/ 144쪽/ 시작시인선(세트 0227)2017년 4월 10일 발간/ 정가 9,000원ISBN 978-89-6021-318-0 04810 / 바코드 9788960213180 04810 ❚신간 소개 / 보도 자료 / 출판사 서평❚1984년 월간 만해시인상으로 등단한 하재일 시인의 여섯 번째 시집 『코딩』이 시작시인선 227번으로 출간되었다. 오랜 시간 교단에 머물며 체득한 경험들을 시의 질료로 삼아 현실과 윤리 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