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천에 핀 목단 꽃“나 특별한 얘기도 없는데...”전화기 너머로 말끝을 흐리셨지만 1층까지 마중 나오신 어머니.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자마자 어머니의 반달 같은 눈웃음에 덩달아 눈웃음으로 화답했다. 마스크가 원(怨)이로다.“나 작년까지는 펄펄 날라 다녔는데...” 하루하루 지나는 시간이 너무 귀하다고 우회적으로 마음을 드러내셨다. 노인 일자리 활동과 포크 댄스로 건강을 지키시고 실버 기자단이라 시간도 유익하게 쓰고 계셨다. 去頭截尾(거두절미), 멋진 어머니...결핍투성이던 유년, 어린 눈에 그 넓던 신작로는 그저 좁은 골목길이더라충
1944년 유길종여과지로 우려낸 삶, 불순물이 없어 정갈함으로 방점을 찍다.옥* 지업사의 미닫이문을 열었다. 작은 난로 위에서 끓고 있는 양은 주전자, 옹기종기 둘러앉은 친구들, 끓고 있는 물처럼 친구의 담소도 따뜻한 훈기를 담고 모락모락 피어난다. 소박한 시골 점방(店房)을 그린 풍경화 한 편이다도라지 물을 올려놓았지만 하루 종일 끓여서 마시고 물 붓고 또 마시고 물 부어서사모님이 “이제 맹물됐어요”라고 하시며 싱겁다는 표정이시다. 맹물이 아닌 불순물이 없이 여과된 물이라고 말한들 따져 물을 이도 없을 것이다.인생도 진한 삶을 살
[미디어고양파주] 2023년 말 완공예정인 GTX사업이 첫 단추를 꿰었다. 고양·파주를 비롯한 수도권 주민들은 GTX가 가져다주는 편의, 그리고 안정성에 대한 우려 모두 가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의미 있는 세미나가 27일 한국교통연구원·한국건설기술연구원·국토연구원 주최로 열렸다. ‘GTX가 수도권 국민생활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세미나에서 나온 내용을 바탕으로, GTX가 지니고 있는 가장 큰 2가지 이슈, 즉 편의성과 안정성에 대해 정리해보았다. 운정~서울역 20분, 킨텍스~서울역 16분에 주파 GTX의 가장 큰 특징은 ‘속도’다.
[미디어고양파주] 파주시는 6일 국회, 경기도, 파주시, 파주시의회, 철도전문가들이 통일한국의 상징인 도라산역에서 모여 한반도 평화수도 파주의 철도망 구축을 위한 다짐을 결의했다고 밝혔다.이날 도라산역에서 개최된 정책 토론회에는 최종환 파주시장, 윤후덕·박정 국회의원, 손배찬 파주시의장, 홍지선 경기도 철도국장, 철도전문가 등 30여명이 참석했으며 통일한국을 준비하는 철도교통 중심도시로서 발전방향을 모색했다.최종환 파주시장은 “파주시는 지리적, 상징적으로 통일시대를 준비하는 매우 중요한 거점지역인 만큼 미래의 통일한국을 준비하고 도
[미디어고양파주] 최종환 파주시장은 30일 조명균 통일부장관, 김현미 국토부장관, 외교통상위원회, 국토교통위원회, 유관기관 등 100여명이 참석하는 북한지역 철도 공동조사 출발 환송행사에 참석했다.이날 파주 도라산역에서 개최된 환송행사는 국토교통부 철도국장의 추진경과 보고를 시작으로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등의 축사에 이어 기관사에게 잘 다녀오라는 의미에서 머플러를 둘러주는 출무신고 등으로 진행됐다.최종환 파주시장은 “오늘 행사는 10년 만에 우리 열차가 북측 지역을 운행하는 의미있는 행사로서 통일의 관문 파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