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일보] 최근에 집에서 빈둥거리며 두 편의 드라마를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2018년 상영된 와 바로 얼마 전 상영되어 정치인들의 입방아에도 오른 입니다. 전자는 삶의 무게에 짓눌려 거친 숨을 몰아쉬며 하루 하루를 피곤하게 살아가는 평범한 직장인의 일터와 가정 그리고 이웃들과의 사이에서 벌어지는 삶의 이야기이며, 후자는 일반인에게 생소한 군대 내의 이야기로, 헌병대 군무 이탈 체포조(Deserter Pursuit)의 현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우선 두 작품의 공통점은 첫 째로 어두운 현실을 소재로 하고 있음에도
[고양일보] Anti-Feminist(안티 페미니스트) 인터넷 까페가 있습니다. 이 까페가 내걸고 있는 구호는 "페미니스트, 된장이 사라지는 그 날까지!" 입니다. 좀 놀라시겠지만, 나도 이 까페의 회원입니다. 이제 신참이라 글 한 번 제대로 올려보지 못하고 그저 남들이 떠드는 이야기들을 곁눈질로 귀동냥하면서 오늘 우리 사회에서의 여성의 위치와 여성들을 바라보는 나의 시각이 어떠한지 스스로 슬금슬금 저울질 하고 있는 중입니다.사실 나는 직업상 많은 여자들 속에서 지내게 됩니다. 내가 움직이는 곳들은 남자보다 여자가 훨씬 많은 곳입니
[고양일보] "상황논리란, '어떤 행위의 기준이나 원칙이 없이 상황에 따라 생각 또는 판단과 선택이 좌우되는 것'을 말한다. 이러한 상황논리를 보충하기 위해 반드시 따라오는 논리가 바로 '감정 논리'이다. 감정논리란, '논리적인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감정에 따라서 생각이나 판단이 좌우되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면, '허물이나 실수가 없는 인간이란 존재하지 않으며, 막상 상황에 부닥치면 인간이면 누구나 그럴 수 있다'는 식으로, 이성적으로 판단해야만 하는 사실과 진실의 행위나 문제를 인간의 감정에 호소하는 전형적인 논리적 오류에
이북에서 내려온 사람들만 실향민이 아니다. 어르신도 실향민이셨다. 어린 시절 친구들과 멱 감던 시냇가의 추억자리를 잃었다. 대청댐에 수몰지구가 된 덩기미와 피실 고향집도 잃어버렸다. 그리움만 남은 마음의 고향이라시며 당신도 실향민이라는 말씀을 놓치지 않으셨다.마음의 고향을 잃어버린 사람들이 비단 어르신뿐이랴. 인생의 방향을 잃어버렸다면 고향을 잃은 것과 다를 바 없다. 어르신의 인생 한 대목 한 대목을 엿보면서 잠시 마음의 고향을 찾아가는 여행을 떠나 보기로...■ 수몰 이주 이후 달라진 삶의 여건들산 벚꽃이 환하게 피던 날 아내를
생존전략(生存戰略, survival strategy)은 삶의 안과 밖의 조화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삶의 안은 자신의 내면세계를 말한다. 밖은 주변의 환경이다. 우리는 외부의 환경의 영향을 받으며 살아간다. 그러나 끊임없이 내면에 질문을 던져야 한다. “남은 인생을 어떤 방식으로 살아야 할까”? “내가 추구하는 삶은 무엇인가”? 나에 대한 질문을 할수록 인생을 을(머슴)의 입장이 아닌 갑(주인)의 입장으로 살아갈수 있는 힘이 생긴다.우리는 오랜 기간, 을의 입장에서 살아왔다. 생존을 위해 직장에서 갑인 사장이나 상사의 눈치를 보며 살
생존전략(生存戰略, survival strategy)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는 삶에 주인이 되는 것을 중시한다. 중국 당나라 임제선사는 에서 수처작주 입처개진(隨處作主 立處皆眞)을 말했다. “머무는 곳마다 주인이 되면 그 자리가 모두 진리의 자리가 된다”는 것이다. 주인이 된다는 것은 무슨 의미인가? 진리의 자리는 어떤 자리인가?첫째, 주인은 일을 할 때, 자율성을 극대화시킨다. 직장생활을 하는 것도 자신이 가계를 운영하는 것처럼 생각한다. 직장생활은 많은 업무가 주어진다. 업무를 대하는 자세로 ‘내가 선택
이제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뗄 수 없는 코로나19는 시간이 흐름에 따라 서서히 우리 삶의 일부분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등은 이제 아주 자연스럽게 생활화되어가고 있고 사람들은 코로나와의 싸움이 장기화 되면서 지쳐가고 있어 경계심도 무디어진 느낌입니다. 이에 정부는 조만간 ‘위드 코로나’(with corona) 방향으로 방역 방침을 전환해야 할지를 검토하겠다고 했습니다.우리는 그동안 포스트 코로나(post corona)를 바라보며 코로나로 인한 현재의 난관이 극복된 후를 기대하고 기다리며 인내해 왔
최근에 집에서 빈둥거리며 두 편의 드라마를 재미있게 보았다. 2018년 상영된 와 바로 얼마 전 상영되어 정치인들의 입방아에도 오른 이다. 전자는 삶의 무게에 짓눌려 거친 숨을 몰아쉬며 하루하루를 피곤하게 살아가는 평범한 직장인의 일터와 가정 그리고 이웃들과의 사이에서 벌어지는 삶의 이야기이다. 후자는 일반인에게 생소한 군대 내의 이야기로, 헌병대 군무 이탈 체포조(Deserter Pursuit)의 현실을 보여주고 있다.우선 두 작품의 공통점은 첫째로 어두운 현실을 소재로 하고 있음에도 재미가 있었다는 것이다.
복숭아가 제철일 때 만나 뵈었다. 어르신이 복숭아를 깎아주시며 시집가기 바로 전까지 복숭아 간소메 공장에 다녔던 기억을 떠올리셨다. 복숭아 백도 통조림, 간소메라는 일본말이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하다. 기억이 추억이 되었다. 젊은 날에는 고생만 하고 살았던 기억밖에 없어서 돌이키고 싶지 않았다는 어르신. 살아보니 다들 저마다 고단한 짐을 다 짊어지더라. 남의 눈에는 보이지 않을 뿐이다. 옆 사람 보면서 못난 나를 담금질 할 것이 아니라나는 그저 내 갈 길을 가는 것, 그게 잘 사는 것이라고 명쾌한 해답을 내놓으셨다.배움의 통로는 다양
송영자 (1940~)지도는 영토를 뜻하는 게 아니다. 각자 자신의 세계에서 살아가는 곳이다. 세상살이에서 단순하고 쉬운 것은 하나도 없다. 인간관계도 그렇고 드러나는 결과를 단 하나의 이유로 단순하게 설명하는 것도 어불성설이다. 결과가 나의 잘못이라거나 다른 탓으로 돌리기에는 단 한 줄로 정의할 수 없는 게 인생살이라면 나의 인생 마침표는 사랑과 감사이다.세 번째 행운-교련교사 전행고시나는 순수한 소녀시절도 아름다운 처녀시절도 그냥 관통하고 말았지. 인간으로 태어나 특히 여성으로 성장하면서, 출산을 통해 인간존재를 인식할 때 그래도
[고양일보] 고양시 화정도서관이 독서동아리 활동에 관심 있는 고양시민을 대상으로 오는 11월 17일부터 매주 화요일 ‘하브루타 독서법’ 강좌를 운영한다.‘하브루타(havruta)’는 두 명이 짝을 지어 서로 논쟁을 통해 진리를 찾는 유대인의 전통적인 토론 교육 방법이다.‘하브루타’를 활용한‘하브루타 독서법’은 단순히 글만 읽는 독서가 아닌 ‘질문’과 ‘대화’를 통해 함께 읽고 이야기하는 방식을 강조한 새로운 독서법이다.고양시는 독서 활동을 통해 도서관을 기반으로 하는 독서동아리의 자립적인 운영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이번 ‘하브루타
[고양일보] 예전 사회 초년병 젊은 시절 방황하던 한 때, 가끔 서울 남산에 올라가 서울 시내의 집과 빌딩들을 바라보면서 저 많은 집 가운데 내 집 하나 없다는 게 참으로 한심하게 여겼던 적이 있다.그러다 남산을 뒤로 하고 거리로 나오면 약동하는 젊음 속에서 집 따위는 안중에도 없이 아랑곳하지 않았다. 나는 약동하는 젊음의 거리 그 명동이 좋아 내가 그 인파의 행렬 물결에 떠내려가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나는 즐거워할 수 있었다.지금껏 내 아버지의 집은 있었지만(명동에도) 내가 노력해서 얻은 집은 없었던 듯하다. 왜 그랬을까? 나는 나
[고양일보] 2015 개정 교육 과정 하에서 시행되는 수능에서 수학과목의 출제범위에 변화가 있는 반면 영어는 기존 수능 출제범위와 동일하다. 개정 교육 과정에 직접적 영향을 받는 것은 아니지만 매년 영어영역 절대평가가 시행되며 학생들의 영어영역 난이도를 맞춰가고 있는 출제경향을 비추어 볼 때 결코 간과할 수 없는 트렌드를 읽고 확실하게 대비해둘 필요성은 상당히 크다.절대평가 첫 해 1등급의 10.3%로 첫 출발을 한 난이도는 5.3%에서 7.4%를 거듭하며 그 난이도 조절에 상당히 근접해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단순한 퍼센트로써의
[고양일보] 이제 세계는 하나다. 극도로 발달된 과학 문명에 따른 정보의 공유화로 안방에 앉아 세계 곳곳의 움직임들을 엿볼 수 있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모든 일이 바쁘게 돌아가는 관계 중심으로 움직이고, 관계망 구축을 위해 힘써야 자신의 존재감을 나타낼 수 있고, 사람들에게 자신의 몸값을 올려야 뭔가 일이 성사된다.그토록 개인정보 유출을 꺼리면서도 자신을 드러내 놓고 서로 연계하지 않으면 살아갈 수 없는 세상이 되었다. 자신을 드러내놓지 않는데 누가 먼저 오픈하겠는가?그런데 자신을 숨기기도 어렵지만 드러내놓는 일은 더 어렵다. 자
[고양일보] 미뤄졌던 6월 평가원 모의고사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수험생에게 여러모로 혼란스러운 2020년, 드디어 수험생들이 객관적으로 스스로를 점검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이에 이번 6월 평가원 모의고사를 통해 스스로를 진단할 수 있는 영어의 영역별 세부 사항과 학습 방향을 소개하고자 한다.1. 어휘 및 문장“문장이 너무 길어서 아무리 읽어도 문장이 안 끝나요. 그래서 읽고 다시 또 읽었어요.”월 모의고사를 본 후, 학생들이 자주 하는 말이다. 평가원의 문장은 기존에 공부하던 사설 모의고사보다 문장의 길이가 다소 길고,
[고양일보] 생존성이 높은 사람일수록 현실은 수용하고 목표와 수단은 명확하게 구분한다. 코로나 19로 많은 사회적 변화가 닥쳐올 것이다. 과거를 부러워할 필요는 없다. 항상 마스크를 써야할 수도 있다. 수용하라. 그것이 강한 것이다.농부가 계절의 변화에 맞춰 농사를 짓는 이유는, 사계절로 순환되는 법칙은 불변하는 진리이기 때문이다. 어찌 계절의 변화를 거부할 수 있는가? 수용하라.목표와 수단을 명확하게 구분할수록 생존성은 올라간다. 인생의 대표적 목표는 행복한 삶이다.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 돈이 많으면 좋다고
[고양일보] 고양예술고등학교 봉사동아리 ‘담쟁이(담을 수놓은 그림쟁이)’는 12일 덕양구 행신동에서 벽화 그리기 봉사활동을 진행했다.이번 봉사활동에는 담쟁이 학생들과 행신1동 주민자치위원회가 함께 나섰다. 봉사활동을 진행한 행신동 644-101 인근 골목에 위치한 담벼락은 노후로 인해 삭막하고 어두운 분위기로 미관상 좋지 못해 행신1동 주민자치위원회의 의뢰를 받아 함께 진행하게 됐다. 담쟁이 학생들과 행신1동 주민자치위원회는 100m 길이의 담벼락에 다채로운 꽃과 나무 그림을 그려넣어 밝은 느낌 골목으로 탈바꿈 시켰다.봉사활동에 참
[고양일보] 파주 심학산 약천사가 13일 국태민안 남북통일 기원 및 호국영령·유주무주 고혼천도를 위한 ‘영산재’를 봉행했다.약천사의 영산재는 파주 심학산에 위치한 약천사 절터가 6.25 전쟁 당시 꽃다운 젊은이들이 나라를 위해 쓰러져간 가슴 아픈 역사의 현장이며, 그로인해 희생된 수많은 군·관·민들의 영혼이 어둠속에 묻힌 채 고이 잠들지 못하고 있어, 약천사의 회주이신 허정 큰 스님의 뜻을 받들어 군·관·민들의 영혼을 위로하고 극락왕생을 발원하는 뜻으로 영산재를 진행하고 있다.‘영산재’는 세계무형문화유산 중요무형문화재 제50호로 석
[미디어고양파주] 부모의 재력과 영향력이 미국의 대학입시에서도 자녀 합격에 큰 영향을 주는 사실이 미국 대입 부정 사건 재판과정에서 드러났다.미 LA 타임즈는 3일 남부캘리포니아대학(USC) 체육학과와 입학처간 오간 메시지가 3일 공개돼 대학입시에서도 “돈이면 다 된다(money talks)”는 세상 속 진리가 유효함을 보여줬다고 보도했다.자녀의 대입시비리 혐의로 기소된 한 아버지의 변호인이 보스턴 연방법원에 증거로 제출한 이메일은 대학이 재력가와 유력 가문의 자녀들을 입시과정에서 어떻게 특별 관리하는지 보여준다.공개된 이메일 중에
[미디어고양파주] 파주 심학산 약천사가 10월 13일 남북통일기원 및 호국영령 천도를 위한 영산재를 봉행한다.대한불교 조계종 지장기도 참회도량인 심학산 약천사는 개산대제를 맞이해 유가족들의 가슴 아픈 사연을 달래고 민족화합과 남북통일을 기원하며 전쟁에서 희생된 호국영령들과 행사에 참여하는 모든 분들의 인연영가들이 극락왕생할 수 있도록 영산대재를 연다.영산재는 석가가 영취산에서 설법하던 영산회상을 상징화한 의식절차이다. 영산회상의 제불보살에게 공양을 올리는 의식으로 살아있는 사람과 죽은 사람이 다함께 진리를 깨달아 이고득락의 경지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