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일보] 1960년 4·19 이후 64년 만에 최초로 이승만에 대한 다큐멘터리 영화가 상영되고 있다. 그동안 이승만은 독재자로 각인되어 언급조차 금기시됐다. 처음으로 이승만의 참모습을 본 국민은 놀라움과 미안함으로 울었다.1948년, 73살의 노인이 공산주의로부터 어떻게 나라를 지키고, 얼마나 어렵게 자유민주주의 국가 대한민국을 세웠는지 알고, 말년에는 너무나 불쌍하고 쓸쓸하게 돌아가신 것을 보고 또 울었다.영어 제목은 ‘한국의 탄생(The birth of Korea)’이지만, 굳이 감독은 ‘건국 전쟁’이라고 제목을 붙였다. 이
[고양일보] 이용우 의원(더불어민주당, 고양시정)은 지난 27일(금)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을 대상으로 장기 기업어음(Corporate Paper, CP)의 확대에 따른 문제점을 지적하며, 1년 이내로 만기를 규제하는 자본시장법 개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기업어음(Corporate Paper, CP)은 기업이 단기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발행하는 중요한 금융 도구로서 어음법상 약속어음이면서 동시에 자본시장법상 채무증권의 이중적 성격을 지니고 있다. CP는 사채와 달리 어음이라는 형태를 띠고 있어 발행 절차가 간편
제20대 대통령 선거가 끝났다. 윤석열이 0.8% 차이로 힘들게 이겼다. 유례없는 최악의 ‘비호감 선거’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국민의 선택을 어렵게 만든 선거는 이번 한 번으로 족하다. 두 번 다시 있어서도 안 된다. 역대 선거 역시 치열했지만, 이번처럼 서로 죽기 살기로 선거를 치른 적이 없었다. 대통령 후보는 물론 국민도 이렇게 뚜렷하게 편을 가른 적이 없었다. 정권교체 요구가 높았던 것은 지난 5년간의 실정(失政)에 대한 불신이 너무 컸기 때문이다.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이 볼 때 지난 5년 동안 문재인 정권이 약속한 공약이
제20대 대통령 선거가 30일도 안 남았다. 국민의 정권교체 여론은 55%를 넘고 정권 유지 여론은 35%대로 많은 국민이 정권교체를 원하고 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 후보인 이재명과 윤석열 모두 과반에 가까운 지지를 못 받고 있다. 야권후보인 윤석열과 안철수의 지지도를 합쳐야 정권교체 비율에 근사해진다. 전통적 양당제에서 여당이든 야당이든 후보 단일화 없이 확실하게 당선되기 어렵다. 1987년 제13대 대통령 선거는 6.29 민주화 선언 이후 처음으로 치러진 대통령 직선제 선거였다. 야당 후보 김대중과 김영삼은 서로 양보 없이 각자
[고양일보] 과거 동구권이 붕괴되기 전에 우리 범죄학자들이 갖고 있던 상식은 사회주의 국가의 범죄통계는 믿지 말라는 것이었다. 왜냐하면 그 당시 대부분의 사회주의권 국가들이 자신들 국가 내에서 발생하는 통계를 축소·왜곡하여 보고하기 때문이었다.상식적으로 생각하기에 굳이 범죄통계를 국가가 축소·왜곡하여 발표할 필요가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 것이다. 그러나 사회주의 범죄학이라고 할 수 있는 일부 갈등이론을 이해한다면 사회주의 국가의 통계 왜곡을 이해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예를 들어 갈등이론가 퀴니(R. Quinney)에 따르면, 자본주
2021년 7월 1일부터 5인 이상 모든 사업장은 반드시 週 52시간 근로시간을 준수해야 한다. 위반 시에는 2년 이하의 징역이나 2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 진다. 문재인 대통령은 선거공약으로 ‘휴식이 있는 삶’과 ‘저녁이 있는 삶’을 약속하고 2018년 2월 기존 ‘週 68시간’의 노동시간을 ‘週 52시간’으로 근로기준법을 개정했다. 바람직하고 좋은 얘기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자본주의 국가에서 노동시간을 국가가 법으로 정해서 강제한다는 자체가 과연 맞는 것인지 모르겠다. 국가는 근로자의 노동에 따른 최저임금만 법으로 정하면 될
구자현 발행인: 오늘은 중국에서 보이차로 학사, 석사를 거쳐 박사학위를 받은 최초의 한국인, 이연희 대표와 만났습니다. 보이차랑 인연이 맺어진 계기가 궁금합니다.이연희 박사: 94년도에 차계(茶界)에 입문하면서 차를 마시면 듣는 소리가 “보이차는 오래될수록 비싸고, 오래될수록 맛있다”는 말을 자주 들었죠. 그러나 얼마나 오래되었는지, 오래되었다는 증거는 뭘 보고 말하는지 시원하게 말해줄 수 있는 사람들이 별로 없었어요. 예를 들면 똑같은 차가 한 곳은 십만원 또 다른 곳은 백만원에 파는 거예요. 같은 차인데 사람들은 백만원에 파는
[고양일보] 요즘처럼 굵직굵직한 특종뉴스에 시달리던 때는 없었던 것 같다. 그 모든 것이 시한폭탄과 같은 폭발력을 지닌 사안들이기 때문이다.옵티머스와 라임펀드문제, 월성원전 관련 감사 때 산업통상자원부 444개 문서폐기, 검찰개혁과 공수처 문제, 부동산정책 문제 등 헤아릴 수 없이 많지만 추·윤 갈등으로 표현되는 검찰과 법무부의 샅바싸움은 날이 갈수록 점입가경이다.마주보고 달려오는 폭주기관차를 중앙역에서 기다리고 있는 승객들의 심정일 것이다. 누구의 잘잘못을 떠나서 국가 권력의 최고층에 있는 분들의 무책임어 더욱 간담을 서늘케 하는
구자현 발행인: 경기도청이 자리하고 있는 수원에서 민주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이고, 수원대학교 사회복지대학원 객원교수인 김해영 박사를 만나봤습니다. 자기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김해영 박사: 네. 수원에서 시민들과 동고동락(同苦同樂)하고 있는 김해영이라 합니다. 수원시 소속의 공직자면서 노동운동, 연구소 운영, 수원대학교 사회복지대학원에 출강도 하는 한마디로 청년정신으로 살고 있습니다.구 발행인: 수원시민주공무원노동조합에 대한 설명 부탁합니다. 설립취지와 주된 활동이 무엇인지 말해주세요.김 박사: 공직자들의 기본권과 권익보장을 위해 조직된
생존전략(生存戰略, survival strategy)은 생존성 유지와 더불어 조직과 개인의 목표달성을 위한 기본적 전략이다. 목표달성을 위해서는 의사소통과 함께 지속적인 추진력과 리더십이 필요하다.의사소통에는 2가지 요소를 명심해야 한다. 사람과의 소통에는 정보의 오류와 왜곡이 빈번하게 일어난다.첫째, 정보의 오류는 정보가 누락 되서 생기는 것이다. 예를 들어 1부터 9까지의 과정을 알려줘야 현재가 몇 정도의 단계인지 알 수 있다. 그러나 실수로 1345789만 알려주는 경우가 있다. 듣는 사람은 2와 6을 알 수 없다. 현재가 몇
아래는 검찰의 불구속기소에 대한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반박 입장문 전문(14일)이다.[고양일보] 오늘, 검찰은 저와 정대협 상임이사를 불구속 기소한다는 내용의 수사결과를 발표하였습니다.지난 석 달 동안 저와 단체 그리고 활동가들은 성실히 수사에 임하였고, 충분히 해명하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속 기소를 강행한 검찰의 수사결과 발표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합니다.(가) 먼저 검찰이 주장하는 보조금 부정수령 및 사기 혐의와 관련하여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 및 정대협은 정해진 절차에 따라 필요한 일체의 서류를 제출하고 요건을 갖추어 보조
[고양일보] 금융위원회가 대부계약을 규율하는 현행 「대부업법」을 대신해 연체발생 이후 추심・채무조정 등 관련 규율을 추가한 「소비자신용법안」을 마련했다.「소비자신용법」은 연체부담이 급증해 상환의지가 꺾인 채무자가 장기연체자로 전락하는 것을 막고 채권금융기관과 채무자가 협의를 통해 상생하는 최적의 방안을 찾도록 함으로써 연체에 따른 사회적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마련됐다. 핵심 내용은 채무자의 채무조정요청권 및 채무조정교섭업 도입, 연체채무부담 및 추심총량 제한, 연락제한 요청권 및 법정 손해배상 도입, 원채권금융기관의 추심업자 관리의
[고양일보] 생존전략(生存戰略, survival strategy)의 최악의 적은 자살이다. 자살은 스스로 죽음을 선택하는 것이다. 인간의 거룩한 삶에 대한 거부이다. 자살을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원인을 찾고 해결책을 마련하는 것은 생존전략(生存戰略, survival strategy)에 도움이 된다. 대한민국은 OECD(Organization for Economic Cooperation and Development, 경제협력개발기구)중 자살률 1위이다. 특히 청소년과 노인 자살은 심각하다. 대한민국은 호상(好喪, 복을 누리고 오래
[고양일보] 의대생들이 정부가 추진하는 의료 정책에 반발하며 진행한 ‘덕분이라며 챌린지’가 수어를 왜곡했다고 농인들이 강하게 비난하고 나섰다. 장애인 인권단체인 장애의 벽을 허무는 사람들(장애벽허물기)은 25일 의대생들이 수어를 뒤집어 누른 손 모양인 ‘#덕분이라며 챌린지’가 수어를 희화화했다며,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를 상대로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제기했다. 이 진정에는 수어를 사용하는 농인 16명이 참여했다.의대협의 ‘덕분이라며 챌린지’는 오른손 엄지를 위로 세우고 왼손으로 받치는
[고양일보] 2018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친형 강제 입원과 관련해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항소심에서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은 이재명 경기도지사 사건이 대법원에서 무죄 취지로 파기환송됐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재판장 김명수 대법원장)는 16일 이 지사의 상고심에서 벌금 3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수원고법으로 돌려보냈다.이 지사는 성남시장이던 2012년 4~8월까지 분당구보건소장 등에게 친형을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키도록 여러 차례 지시한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2018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열린 경기도지사 텔레비전 토론
[고양일보] 역사를 조금만 더 깊이 연구해보면 중국사라는 것이 사실은 전부가 동이족 역사의 일부를 떼다가 하화족의 역사를 만든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우리를 동이족이라고 한다. 하지만 동이족이라고 하면 선뜻 답하기 쉽지 않다. 이런 점에서 우리나라를 언급한 중국 고대사의 기록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중국 고대 역사서는 4사가 있다. 사마천의 사기, 반고가 쓴 한서, 진수가 쓴 삼국지와 후한서 4권의 책을 고대사사, 고대 역사서라고 말한다.그중에 삼국지와 후한서에 동이열전이라고 구분해놓았다. 동이열전 속에 부여, 고구려 나라들이 들
[고양일보] 이제 세계는 하나다. 극도로 발달된 과학 문명에 따른 정보의 공유화로 안방에 앉아 세계 곳곳의 움직임들을 엿볼 수 있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모든 일이 바쁘게 돌아가는 관계 중심으로 움직이고, 관계망 구축을 위해 힘써야 자신의 존재감을 나타낼 수 있고, 사람들에게 자신의 몸값을 올려야 뭔가 일이 성사된다.그토록 개인정보 유출을 꺼리면서도 자신을 드러내 놓고 서로 연계하지 않으면 살아갈 수 없는 세상이 되었다. 자신을 드러내놓지 않는데 누가 먼저 오픈하겠는가?그런데 자신을 숨기기도 어렵지만 드러내놓는 일은 더 어렵다. 자
[고양일보] 고양시정신건강복지센터가 우울감이나 스트레스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고양시민을 대상으로 ‘기분 다스리기 프로그램’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15일 밝혔다.‘기분 다스리기 프로그램’은 인지행동치료 이론을 바탕으로 내 기분 이해하기, 우울 지수 알아보기, 부정적인 생각의 습관 바로잡기 등 자신의 생각과 마음을 스스로 돌볼 수 있는 기술을 배울 수 있다. 모집 기간은 19일까지로, 22일부터 6월 12일까지 매주 금요일 1회씩 총 4회로 진행된다.센터 관계자는 “부정적이거나 왜곡된 생각의 습관이 부적절한 감정과 행동으로 이어지는 악순
[고양일보] 생존성에 중요한 도구는 말이다. 말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인간관계가 흥하기도 하고 망하기도 한다. 따라서 생존성을 증가시키기 위해서는 말을 잘 해야 한다.말을 잘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사실을 반드시 명심해야 한다.첫째 말은 글보다 전달하기가 어렵다는 사실이다. 글은 시각에 의지하지만 말은 청각에 의지한다. 따라서 말은 간결하게 자신의 의중을 두괄식으로 전달하는 게 좋다.어려운 말일수록 배경설명을 해주는 것이 좋다. 내가 생각하는 것을 상대에게 전달해야 하는데 내가 말한다고 상대가 꼭 들어야 할 의무는 없다.둘째 중요한
[고양일보] 중세기 이후 특히 근대사회는 왕권(교황권)을 제한하는 의회권의 확립 전쟁을 계속했다. 이런 투쟁의 결과 개인의 신체의 자유와 기본권도 신장되고 참정권도 확립되었다. 한국의 민주주의는 미국의 영향을 크게 받았지만 유럽과 미국의 경우 국민의 기본권을 위한 처절한 투쟁의 결과 얻어진 것에 비하면 한국은 민주주의를 답습한 것에 불과하다. 대한민국 헌법 제1조는 “①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②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를 천명하고 있다. 그리고 이것을 구현하는 분명한 제도는 선거권 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