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일보] 지금은 케케묵은 옛이야기가 되었지만, 정보가 통제되고 단절된 시대에 공산주의자들이 사람을 붙잡아 가두어 놓고 자신들의 생각으로 세뇌시키는 방법은 간단하다. 외부와 모든 연락이 두절된 상태에서 홀로 지하 독방에 감금시킨 뒤 먹을 것은 불편하지 않게 주었지만, 읽을거리나 들을 거리 그 어느 것 하나도 주지 않았다. 그런 상태로 인간은 외부 상황과 그 소식에 굶주린다. 그리고 듣고 싶어하고 읽을거리를 찾게 된다. 이때 공산주의 이론에 관한 책을 하나씩 집어넣어 주고, 밖에서 일어나고 있는 공산당에 관한 소식들을 조금씩 알려
아마 목사들만큼 장례식장에 가본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입니다. 나 역시도 목회하는 동안 장례식장에 많이 갔었습니다. 목사들은 한 날에 낮에는 주례자로 결혼식장에 그리고 저녁에는 집례자로 장례식장에 가야 하는 날도 있었습니다. 나 개인적으로는 결혼식보다 장례식에 참석하는 것을 더 선호하였습니다. 결혼하는 이들은 이제 앞으로 헤쳐나가야 할 숱한 세상의 고난들이 기다리고 있지만, 주 안에서 죽음의 나라로 들어간 이들에겐 더 이상의 괴롬과 슬픔이 없이 안식의 나라로 들어가기 때문에 뭔가 묘한 안도감이 따르기 때문일 것입니다. 목사를 내
[고양일보] 고양시 덕양구 행신4동행정복지센터(동장 정은숙)는 지난 15일, 코로나19로 미뤄진 ‘행신4동똑똑돌봄단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관내 21개 통장 등으로 구성된 행신4동똑똑돌봄단은 복지사각지대 발굴을 위해 취약계층 거주지를 직접 방문해 생활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위기가구를 발굴 및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한다.지난 4월 21일부터 본격 활동에 돌입한 돌봄단은 5월 13일까지 관내 취약대상자인 만70세 이상 독거어르신 중 727명의 생활실태 전수조사를 실시해 ▲주거환경 ▲가족관계 단절 여부 ▲화재사고 위험 ▲일상생활 및
구자현 발행인: 공간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는 윤종현 대표와 인터뷰입니다. 윤 대표는 고양시 식사동 위시티 3단지 입주자대표회 회장, 고양도시철도추진연합 위원장직도 수행하고 있습니다.윤종현 대표: 안녕하세요. 저는 공예가이며 공간디자이너입니다. 학부를 국민대학교 조형대학에서 금속공예를 전공했습니다. 금속공예를 공부한 감각으로 현재는 인테리어와 조형물을 제작하는 공간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대학에서 학생들도 지도하고 있으며, 여러 가지 작품을 통하여 훌륭한 의뢰인들과의 교감하면서 공간디자이너로 성실히 활동하고 있습니다.올해 식사동
[고양일보] 사회심리학에서 '바넘 효과(Barnum Effect)'란 말이 있다. 사람들은 막연하고 일반적인 특성을 자신의 성격이라고 지적하면 다른 사람들에게도 그러한 특성이 있는지는 생각하지 않고, 자신만의 독특한 특성으로 믿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경향은 자신에게 유리하거나 좋은 것일수록 강해지는데, 이처럼 착각에 의해 주관적으로 끌어다 붙이거나 정당화하는 경향을 바넘 효과라 한다.누구에게나 적용되고 통용되는 객관적 사실들을 추려내어 두리뭉실하게 보따리를 만든 다음 그 보따리를 어느 특정인 앞에 풀어헤치면 그는 자
황장연 (1932~)"나 파독 광부출신이오."근·현대사를 아우르는 어르신의 89년 인생 앞에서 가슴부터 뛰었다. 숙연해지는 마음은 그 다음이었다.“회장님 점심 뭐 드셨어요?”“불백으로 먹었어요”불고기 백반을 불백 이라며 젊은 친구들의 언어를 쓰셨다. 89세의 어르신은 아직도 사회와 소통의 통로를 열어두고 계셨다. 감색양복에 아이보리색 넥타이로 감각도 놓치지 않으셨다. 손수 골라 매셨다는 영국신사 황장연 회장님.내가 파독 광부로 떠나 있을 동안 아내는 국민학교 교사로 근무하면서 4살 5살 연년생 남매를 돌보고 있었다. 미안하고 너무
[고양일보] 목사님, 정말 오랫만에 안부를 전합니다. 글을 안 쓴지 벌써 한 달 이상이 되어 무척 궁금하셨으리라는 것을 알면서도 글을 쓸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오늘은 힘을 내어 이렇게 안부 글로서라도 소식을 전해야 할 것같아... 자주 연락드리지 못했음을 용서바랍니다. 무엇보다 이 어려운 시기에 목사님이 글벗으로 제 곁에 머무신다는 것이 얼마나 위안이 되는지요...저에게만 국한된 일이 아니겠지만 저 역시 그동안 아무 일도 할 수 없었습니다. 무엇보다 무기력함의 무게에 짓눌려 어려웠습니다. 이 시점에 제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고양일보] 고양시 강매동 창릉천에 있는 '고양 강매 석교'가 경기도 문화재로 최종 지정됐다. 경기도는 지난 20일 경기도문화재위원회를 개최해 도내에서 희귀한 석조 교량인 ‘고양 강매 석교’와 미륵신앙의 경기도 분포를 알 수 있는 ‘양평 불곡리 석조여래입상’을 경기도 문화재로 확정 지정했다. 2건은 지난 5월 8일 도 문화재로 지정 예고된 바 있다.'고양 강매 석교’는 강둑과 하천 중앙의 갈대섬을 이어주는 다리로 최초 축조 시기는 조선 영조대다. 조선시대의 전통 교량 축조 방식과 구조가 근대기까지 전승되고 있었
[고양일보] 예전 사회 초년병 젊은 시절 방황하던 한 때, 가끔 서울 남산에 올라가 서울 시내의 집과 빌딩들을 바라보면서 저 많은 집 가운데 내 집 하나 없다는 게 참으로 한심하게 여겼던 적이 있다.그러다 남산을 뒤로 하고 거리로 나오면 약동하는 젊음 속에서 집 따위는 안중에도 없이 아랑곳하지 않았다. 나는 약동하는 젊음의 거리 그 명동이 좋아 내가 그 인파의 행렬 물결에 떠내려가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나는 즐거워할 수 있었다.지금껏 내 아버지의 집은 있었지만(명동에도) 내가 노력해서 얻은 집은 없었던 듯하다. 왜 그랬을까? 나는 나
[고양일보] 고양시에서 가장 오래된 석교로 향토문화재인 강매동 석교가 경기도 문화재로 지정 예고됐다. 경기도는 5월 8일 17세기 정치가인 송곡 조복양 관련 고문서를 경기도 문화재로 지정 확정 고시하고 고양 강매 석교와 양평 미륵사 석조여래입상 등 2건을 도 문화재로 지정 예고했다.‘고양 강매 석교’는 고양시 강매동 창릉천위에 세워진 돌다리로 「강매리교 경신신조(江梅里橋 庚申新造)」라는 명문을 통해 1920년에 조성됐다는 정확한 축성 연대를 알 수 있는 다리다. 조선시대의 전통적 축조 방법의 맥을 잇고 있는데 목조 방식을 석조에 적
[고양일보] 고양시 백석동의 마을 지명 유래가 된 백석동 흰돌 12점과 고양 상운사 현황도가 고양시 향토문화재로 17일 각각 지정됐다.백석동 흰돌은 18세기 이후로 작성된 지리지에서 명칭이 확인되며, 고양시의 민속 신앙 전승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로 보존 가치가 높다. 지금도 백석동에서는 250여 년 전부터 백석동의 지명유래가 되고 있는 흰돌을 영구 보전하고 마을의 평안을 기원하는 도당제를 지내고 있다.고양시는 향토문화재를 새로 지정 고시하면서 2007년 고양시 향토문화재로 지정된 백석동 흰돌제는 지정번호를 48에서 48-1로 변경
[미디어고양파주] 파주시 탄현면사무소에서 보관하던 돌거북상이 10일 탄현면 법흥1리 약산골 마을로 돌아왔다.약산골 마을 어르신들에 따르면 과거 약산골 마을의 돌거북상 등위에 고여 있는 물로 손을 씻으면 사마귀 같은 피부병이 떨어진다는 전설과 함께 약산골 마을의 돌거북상이 하나의 민속신앙처럼 숭배되고 있었다.그런데 통일동산 조성사업으로 마을이 정신없는 사이에 전문 도굴범들이 돌거북상을 훔쳐가다가 발견되는 사건이 발생했고, 이후 돌거북상은 30년 동안 탄현면사무소에 보관됐다.10일 이른 아침부터 약산골 마을 주민들은 탄현면사무소에서 3
[미디어고양파주]경기도농업기술원은 재외국인 학생을 대상으로 우리 전통장 담그기 문화 체험 행사를 남양주시 소재 ‘뜰안에된장’ 가공체험장에서 11일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번 행사는 전통적인 ‘장 담그기’가 2019년 1월 9일자로 국가무형문화재 제137호로 지정되는 등 전통장의 우수성에 대한 인식이 재조명됨에 따라 젊은 외국인들에게 우리나라의 소중한 ‘장 담그기’ 문화를 알리고자 열렸다.우리나라의 ‘장 담그기’는 콩 재배, 메주 만들기, 장 만들기, 장 가르기, 숙성과 발효 등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발전시켜왔는데, 이는 중국이나 일본과는
[미디어고양파주] 우리나라 100대 명산을 등반하는 국민이 많다. 물론 선정 기관에 따라 어느 산은 넣고 어느 산은 빠지기도 한다.일단 100대 명산 중에서 일반인도 상대적으로 쉽게 오를 수 있는 산을 중심으로 여유를 가지고 1개월에 1곳~2곳 정도를 직접 등반하면서 간략하게 소개하고자 한다.오늘은 그 첫 번째로 경기도 파주시, 양주시, 연천군에 걸쳐 있는 감악산(紺嶽山)을 등반하였다. 화악산, 송악산, 관악산, 운악산과 더불어 경기 5대 악산의 하나로 해발 675m 높이의 산이다.감악산이란 땅이름은 삼국사기(1121년)에서 처음
지난 13일 고양시산림조합 김보연 조합장이 당진문예의전당 대공연장에서 가진 (사)심훈상록수기념사업회에서 수여하는 ‘한국인간상록수’상을 수상하였다. 수상은 애향애농심·문화예술심·애국애민심·개척협동심·교육학구심·신앙신뢰심 부문으로 나뉘어 선정되었다.소설가이자 영화인인 심훈의 대표소설이 ‘상록수’이다. 장편 소설 ‘상록수’는 1935년 당시 농촌계몽운동(브나로드 운동)을 배경으로 한 소설이다. 심훈은 충남 당진 '필경사'에서 이 소설을 52일만에 탈고하여 동아일보 창설 15주년 문예작품현상모집에서
고양문화원이 주최하고 최영장군위령굿보존회·정해사가 주관하는 ‘제19회 최영장군 위령굿’을 개최했다.최영장군 위령굿은 고려의 명장인 최영장군이 시대의 변화 속에서 쓰러져 가는 왕조를 선택하다 정치적인 이유에 따라 억울하게 죽임을 당하게 되면서 그 원혼에 대한 존경과 위로가 무속신앙의 숭배로 이어졌다.또한 고양시는 최영장군의 시대성이 살아서 숨을 쉬고 있는 고장으로 최영장군신을 모시고 이러한 의미를 깊게 담아 위령굿을 열고 현재까지 정성을 다하여 섬기고 있으며 ‘고양시 향토문화재 제61호’로 선정했다.
【고양시 마을 이야기 열여덟 번째】XⅧ. 백석동(白石洞)백석동은 고양시 서쪽에 위치하며 일산으로 들어오는 초입에 위치한 마을로서 행정지역으로 백석1동과 백석2동으로 되어 있다. 백석역을 중심으로 상가가 밀집되어 있고, 오피스텔, 아파트, 단독주택 등 다양한 주거공간을 갖추고 있는 마을이다. 1. 백석동 현황 2. 마을의 변천사▲백석1동고양군 중면 백석리 > 고양군 일산읍 백석리 > 고양시 천청동 > 고양시 일산구 백석동 > 고양시 일산동구 백석동 > 고양시 일산동구 백석1동▲백석
부산지법 동부지원 형사단독 최경서 부장판사는 지난 8일 현역 입영을 거부해 병역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기소된 ‘여호와의 증인’ 신도 A 씨 등 4명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이번 판결에는 현역 입영은 물론 상근예비역, 방위산업체 복무 기회를 받고도 총기 훈련이 포함된 기초군사훈련을 받아야 한다는 이유로 병역을 거부한 사람도 포함되어 있다.대법원이 2004년 전원합의체 판결을 근거로 10년 넘게 양심적 병역거부에 대해 유죄 선고를 내리고 있다. 현재까지 양심적 병역거부로 유죄 판결을 받아 실형을 사는 경우는 2
조규남 사회복지법인 우림복지재단 대표이사"대학가에 전도거부카드가 등장했다. 학내 거리나 강의실, 구내식당과 도서관 등에 나타나 ‘종교를 믿느냐’는 질문과 함께, 전도활동을 하는 이들에게 카드를 보이면서 거부의사를 전달하겠다는 목적이다.... 서울대와 카이스트, 연세대 등 전국 14개 대학생 200여명의 모임인 ‘프리싱커스(Freethinkers)’는 전도거부카드를 만들어 이달 중 각 대학에 배포를 하겠다고 21일 밝혔다. 전도거부카드는 '저에겐 당신의 전도가 필요하지 않습니다'가 적힌 일종의 명함으로 4년 전 서울대
【고양시 마을 이야기 두 번째】Ⅱ. 관산동(官山洞) 관산동은 고양시 중심에서 동북쪽 방향으로 있는 행정동으로 마을에 통일로가 지나고, 남서쪽으로는 고양 지역의 젖줄인 공릉천이 흐르는 곳이다. 법정동으로는 관산동, 내유동, 그리고 고양동과의 사이에 있는 대자동 일부를 관할하고 있다. 1. 관산동 현황 ▲행정동 : 관산동 ▲법정동 : 관산동, 내유동, 대자동 일부 / 43통 200반▲인구 : 35,294명 (2017년 4월 30일 기준)▲면적 : 15.05㎢ ▲주민센터 :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통일로 789 2. 마을의 변천사▲관산동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