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시 대부분은 일상의 찰나를 포착해낸 것으로 쉽게 읽히는 것들이다. 이번 시집에 수록된 ‘석양’‘전원교향곡’ ‘산마르코 광장’은 비교적 난해하지만, 시인의 진면목이 잘 드러난 시들이라 할 수 있다”서홍관 시인(국립암센터원장·63)의 네 번째 시집 『우산이 없어도 좋았다(창비, 2020.12)』에 수록된 시를 읽고 솔출판사 임우기 대표(문학평론가·66)가 내린 평이다.일산‘책방이듬’에선 서홍관 시인을 초청해 지난 4월 19일, 낭독회를 가졌다. 저녁 7시부터 약 2시간 동안 진행된 이 날 낭독회는 1부에선 초청 시인의 자작시 낭
백남기 농민 분향소가 설치되었던 화정역 광장에 촛불이 물결쳤다. 박근혜 퇴진 고양운동본부는 9일 오후 7시 고양시 덕양구 화정역 광장에서 시민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출범식과 촛불 문화제를 열고, 고양시민 릴레이 시국선언, 박근혜 퇴진 서명운동, 퍼포먼스, 거리행진 등을 펼쳤다.박근혜 퇴진 고양운동본부는 시국선언문에서 “대통령 국정지지율 5%가 무엇을 의미하는지도 모르고 국민을 안중에 두지도 않는 불통 지도자에게 더 이상 나라를 맡길 수 없다. 국정은 나라의 주인인 국민들에게 맡기고 악정을 저지른 자는 그 죄를 참회하고 자리
변화가 시작되었다는 사실을 누구도 부인할 수 없어 보인다. 누구는 그것을 혁명이라고, 누구는 저항이라고 하며, 혹은 불복종이라고도 한다. 시작 지점에서 끝을 얘기하는 건 무의미하다. 끝의 모양은 끝을 어떻게 만들어 가느냐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지금 우리가 확실히 해야 하고, 할 수도 있는 일은 바로 '시작'이다.지난 5일 서울 광화문 촛불 집회에는 민의가 분출됐다. 그곳에 모인 20만 혹은 30만 개 촛불의 의미는, 어떠한 왜곡이 불가능할 만큼 자명하다. 한 마디로 부패한 정권을 퇴진시키고 민주주의를 복원해야
민주당 고양시 갑 이재준 경기도의회 의원은 지난 22일간(10월 4일-25일) 운영해온 화정역 광장의 고 백남기 농민 추모 분향소를 철수했다. 경찰의 부검영장 집행이 무산되었기 때문이다. 이재준 경기도의원은 “국가 공권력에 의한 국민의 희생은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와 경찰은 백남기 농민이 뇌사상태에 빠진 지난 1년여 동안 위문은 고사하고 사과 또는 진상규명도 없이 서울대병원의 병사 규정, 부검영장 발부 등 증거조작의 기도로밖에 보이지 않는 추태를 연출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더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