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는 바르게(正) 나라를 다스리는 행위다. 공자는 나라를 다스리는 정치인에게 필요한 덕목으로 예악(禮樂)을 강조했다. 정치인에게 예(禮)란 治事(치사), 즉 일을 이치에 맞게 처리하는 것을 의미한다. 악(樂)은 악기가 조화를 이뤄 아름다운 음악을 만들 듯 정치를 조화롭게 해야 함을 강조한 말이다. 정치인이란 국민이 볼 때 이치에 맞게 잘하는 경우 박수를 받지만, 이치에 맞지 않는 부당한 행위에 할 때는 가차 없이 비난을 받는 존재다. 안타깝게도 박수를 받는 일은 거의 없다. 오히려 국회의원은 집단 이기주의와 무소불위의 입법권력을
[고양일보] 전쟁처럼 치열했던 제20대 대통령 선거가 끝나고 3주가 지났다. 역대 대통령 선거에서 두 진영이 이렇게 첨예하게 대립했던 적이 없었다. 미세한 표 차이의 패배로 많은 사람이 선거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신문과 뉴스를 안 보고 매사에 의욕이 없는 ‘선거 후 스트레스 증후군’이라고 한다. 미국에서도 2016년 대선에서 트럼프가 당선되자 민주당 지지자 중에서 불안과 절망을 호소하는 환자가 늘었다고 한다. 더구나 탄핵으로 집권해서 20년 이상 장기집권을 장담한 여당이 단 5년 만에 권력을 넘겨주게 되어 충격은 더 클 수밖에
[고양일보] 청와대 이전은 역사적인 사건이다. 역대 정권에서도 고려했던 문제지만 번번이 실패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2012년과 2017년 대통령 후보 시절 광화문 시대를 열겠다고 약속했으나 경호 문제 등을 이유로 공약을 지키지 못한 바 있다. 국민과의 소통을 강조한 윤석열 역시 광화문 시대를 열고 청와대는 국민에게 돌려주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약속한 광화문 정부종합청사는 경호 문제와 지하 벙커와 헬기장이 없어서 비상시 청와대를 이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서 불가피하게 대안으로 용산의 국방부 청사를 선택했다. 윤석열 당선인은 대통령
[고양일보] “대장동게이트 비리에 대한 수사는 조국 사태 이후 계속되고 있는 정권의 ‘무능’과 ‘내로남불’에 대한 심판의 기회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과거 대통령선거의 교훈대로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는 각오로 국민적 여망인 ‘야권 단일화’를 이뤄야 합니다.”야권의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 부위원장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 후보 추천위원으로 활동한 이헌 변호사(61)은 23일 고양시 소노캄 호텔에서 개최된 ‘세월호와 공수처, 그리고 문재인 정권’이라는 주제의 '고양지식인마을' 초청 제3차 조찬강연에서 ”세월호 조
공자는 중국 춘추전국시대에 천하를 다스리는 방책을 일개 선비(士)의 신분으로 개진한 선구자다. 공자의 선례가 있자 많은 사람이 자신의 이론을 주장하기 시작했다. 노자, 묵자, 열자, 맹자, 장자, 순자, 한비자 등이다. 공자의 유가(儒家)를 비롯해 소위 제자백가(諸子百家) 시대가 열리고 이들의 주장은 백가쟁명(百家爭鳴)이 됐다. 인과 의의 덕치(德治)를 주장한 유가와 겸애(兼愛)를 주장한 묵가, 무위(無爲)의 도가와 달리 법가는 엄격한 법치(法治)를 주장했다. 법가의 대표적인 인물은 상앙(商鞅)과 한비(韓非)다. 법치를 주장한 한비
[고양일보] “한국 대통령의 성공과 실패는 국민 여러분들의 객관적인 평가에 달려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통령이 잘 했으면 정권을 바꾸지 말고, 못했으면 바꿔야 하는 게 게임의 법칙입니다. 정권교체시기도 10년 주기 보다는 5년 주기로 계속 평가하고 심판해야 대통령이 정신을 차릴 겁니다“국내 학계에서 대통령학이라는 독자적 연구영역을 개척해 주목을 받았던 함성득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장(59)은 10일 고양시 소노캄 호텔에서 개최된 ‘한국 대통령의 성공과 실패’라는 주제의 '고양지식인마을' 초청 제2차 조찬강연에서 ”국민들이
2022년 3월 9일 대통령 선거가 77일 남았다. 선거를 앞두고 양당 후보를 지켜보는 국민은 불안하기 짝이 없다. 대통령을 잘못 선택하면 나라가 어떻게 결딴나는지 지난 7년여 동안 생생하게 봤기 때문이다. 준비된 대통령으로 알았던 박근혜는 불통과 무능으로 국민의 불신을 자초해서 임기도 못 채우고 탄핵이란 불명예와 함께 정권을 빼앗겼다. 탄핵 촛불로 광화문을 태우고 586 좌파의 도움으로 대통령이 된 문재인은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며,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라고 취임했다. 그러나 문재인은 정확하게 평등, 공정, 정의와는
혁명이란 하늘의 명(天命)을 바꾸는 일이다. 50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중국에서는 역성혁명으로 수시로 왕조가 바뀌었다. 맹자는 공자와 달리 왕이 왕답지 못하다면 쫓아낼 수 있다는 역성혁명론(易姓革命論)을 주장했다. 나라에는 왕보다 백성이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한반도의 왕조는 비교적 오래 지속되었다. 고려 王氏 왕조는 474년, 조선 李氏 왕조는 518년 동안 유지됐다. 중국에서 300년 이상 된 왕조는 319년 지속된 宋이 유일하다. 그만큼 중국은 국가변혁 즉 역성혁명이 자주 일어났다. 일제 해방 후 한국에 혁명이 일어났다.
지상파 방송사 네 개 중 세 개(KBS1, KBS2, MBC)가 공영방송이다. 교육 방송(EBS)과 교통방송(TBS) 역시 공영방송이다. 1980년 11월 전두환 신군부는 언론을 통제하기 위해 민간방송인 동양방송(TBC)과 문화방송(MBC)을 ‘언론 통폐합’이라는 명목으로 공영방송으로 만들었다. 삼성 계열의 TBC는 KBS2가 됐다. 그 후 10년이 지난 1991년 SBS가 개국하면서 민영방송이 10년 만에 생겼다. 2009년 신문법과 방송법 개정안에 의해 신문의 방송사 겸업이 가능해지고 기업의 방송사 지분 소유에 대한 규제도 완화
서울과 부산시장 선거가 야당의 압승으로 끝났다. 여당의 패배는 야당이 잘해서가 아니라 자신들의 실정과 무능, 내로남불과 위선에 질린 민심이 돌아선 결과다. 앞으로 대선까지 1년도 안 남았다. 뚜렷한 대권 주자가 없는 야당의 고민도 크지만, 자신들의 잘못으로 서울과 부산시장 자리를 뺏긴 여당의 걱정이 더 클 것이다. 그러나 선거 패배 이후에도 민주당은 이미 켜진 적신호를 무시하고 계속 가속 페달을 밟고 있다. 무력한 야당을 둔 국민으로서는 여당의 이런 무리수가 고마울 뿐이다. 이미 변심한 20대와 30대 그리고 중도층의 마음을 확고하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선거가 끝났다. 야당의 압도적 승리다. 〈荀子〉 ‘王制’ 편에 君舟民水(군주민수: 임금은 배요, 백성은 물이다)라는 말이 나온다. 강물은 배를 띄우기도 하지만 배를 뒤집을 수도 있다. 요즘말로 대통령이 잘못하면 탄핵하고 정권을 무너뜨릴 수도 있다는 무서운 말이다. 〈孟子〉 에는 ‘順天者興 逆天者亡(순천자흥 역천자망)’이란 말이 있다. ‘하늘의 뜻에 따르면 흥하고 하늘의 뜻을 거스르면 망한다.’라는 말이다. 그래서 '민심이 천심'이라 했다. 이번 선거는 오만을 넘어 방자하기까지 한 민주당을 국민이 냉
지난 12월 23일, 자녀입시비리와 사모펀드 의혹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1심 선고는 사뭇 충격적이게도 “학사비리혐의 모두 유죄, 사모펀드 관련 혐의와 증거인멸 관련 혐의는 일부유죄로 징역 4년에 벌금형 5억원 선고, 법정구속징역 4년, 추징금 1억3800만원 명령”이었다. 물론 이 선고를 내린 서울지방법원 형사합의 25-2부(부장판사 임정엽, 권성수, 김선희)의 1심 판결이 최종심(대법)까지 유지될지는 알 수 없다.이어서 윤석열 총장이 11월 25일에 낸 추미애법무부장관을 상대로 윤석열 검찰총장의 직무배제
[고양일보]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10일 오후 공수처법 개정안에 찬성한 심상정 의원에게 “창피한 줄 알아라. 진보를 말아먹은 쓰레기들”이라고 비난했다.국회는 10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야당의 거부권을 무력화하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공수처법) 일부개정법률안을 통과시켰다. 찬성 187명, 반대 99명, 기권 1명(장혜영 정의당 의원)으로 가결됐다.개정안은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의 의결 정족수를 7명 중 6명에서 5명으로 완화하는 내용이 골자다. 이는 공수처장 후보 추천 과정에서 야당 측 추천위원 2명이 모
[고양일보] 요즘처럼 굵직굵직한 특종뉴스에 시달리던 때는 없었던 것 같다. 그 모든 것이 시한폭탄과 같은 폭발력을 지닌 사안들이기 때문이다.옵티머스와 라임펀드문제, 월성원전 관련 감사 때 산업통상자원부 444개 문서폐기, 검찰개혁과 공수처 문제, 부동산정책 문제 등 헤아릴 수 없이 많지만 추·윤 갈등으로 표현되는 검찰과 법무부의 샅바싸움은 날이 갈수록 점입가경이다.마주보고 달려오는 폭주기관차를 중앙역에서 기다리고 있는 승객들의 심정일 것이다. 누구의 잘잘못을 떠나서 국가 권력의 최고층에 있는 분들의 무책임어 더욱 간담을 서늘케 하는
촛불로 적폐를 불사르고 한번도 경험해보지 않은 평등과 공정, 정의가 넘쳐흐르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들어선 정권이다. 그러나 3년을 갓넘긴 이 시점까지 적폐청산의 구호는 그대로 난무하고 지난 총선에서 180석이 넘은 거대여당을 뒷배경으로 자신감에 넘친 온갖 험담과 패설을 사회곳곳에 들쑤셔대고 있다.
[고양일보] 고양시민은 부동산과 검찰개혁 등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의 주요 정책에 대해 '공정하지 않다'는 응답이 절대 다수인 것으로 조사됐다.고양일보가 지난 6일 낮 12시부터 7일 낮 12까지 24시간 동안 자체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 정부의 부동산・검찰개혁 등 정책 공정성'을 묻는 질문에 '공정하지 않다'는 응답이 86.8%(공정하지 않은 편 12.2%, 전혀 공정하지 않다 74.6%)로 집계됐다. 반면 '공정하다'는 응답은 12.7%(매우 공정 8%, 공정한 편
[고양일보] 백선엽 장군, 박원순 서울시장 두 사람의 장례가 겹쳤다. 광화문 광장과 서울광장에 각각 분향소가 차려졌다. 백 장군은 군인의 길에서 백수를 다했고, 64세 박 시장은 정치인의 길을 가다 북한산 자락에서 자살했다. 백 장군은 대전 현충원에 묻히고, 박 시장은 화장장 후 재가 되었다. 백 장군의 장례가 비교적 조용한 반면, 권력의 실세인 탓에 박 시장 장례식이 더욱 떠들썩했다.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을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는 속담처럼 두 사람의 공과(功過)를 두고 세간의 정치적인 입장이 갈리고 있다. 백 장군은
[고양일보] 코로나19의 공포가 온 세계에 드리우고 있다. 2003년 사스(사망률 7%), 2009년 신종 플루(사망률 0.035%), 2012년 메르스(사망률 34%)가 유행하였고, 2019년 12월부터 코로나19(사망률 4%)가 유행하고 있다. 코로나19는 사망률이 낮지만 분자구조가 코로나(왕관) 모양으로 이전 바이러스에 비하여 점액 친화력이 50배로 강하고 바이러스 변이가 빠르기 때문에 면역력으로 제어하기가 어렵다고 한다. 게다가 감염 초기 가벼운 증상 때문에 검사 기회를 놓쳐 전염이 빨라 확산 정도를 예측할 수 없다. 발병
존경하는 106만 고양시민 여러분!새로운 각오와 희망으로 고양시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 갈 2020년 경자년(庚子年) 새해가 밝았습니다.새해를 맞이하여 시민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늘 함께 하시고 소망하는 모든 일이 이루어지는 뜻깊은 한해가 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제8대 고양시의회가 시민의 행복과 지역 발전이라는 무거운 사명감과 책임감을 짊어지고 개원한지 1년 반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고양시의회가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칠 수 있었던 것은 106만 시민 여러분께서 깊은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성원해 주신 덕분이라고 생각하며,
[고양일보] 한국갤럽이 18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39%로 나타났다. 레임덕 조짐의 전조인 심리적 저지선인 40% 이하로 떨어졌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40%선 붕괴는 이미 지난달 23~24일 실시한 중앙일보 조사 결과(37.9%)와 지난달 26일~지난 2일 한국리서치 조사 결과(32.4%)의 연장선상이란 점이 중요하다. 더구나 고양시민을 대상으로 지난 10일~11일 본지의 설문조사 결과도 24%였다.이 조사는 지난 10월~17일 사이, 전국 만19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표본오차: ±3.1%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