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일보] 병원에서 의사가 사라졌다. 사람의 생명을 살리는 의사가 하얀 가운을 벗어 던지고 병원을 떠났다. 수술할 환자가 수술을 못 받고, 응급 환자는 병원을 찾아 헤맨다.2035년이면 의사가 15,000명이나 부족하다는 이유로 정부가 의대 정원을 2,000명 늘리겠다고 발표하자, 이에 반발한 전공의들이 사직서를 던지고 무책임하게 병원을 떠났다. 인간의 생명을 다루는 의사가 할 일이 아니고 용서받기 어려운 일이다.의사들은 증원 반대 이유로 ‘교육의 질이 떨어지고, 의대 정원을 2,000명 늘린 후에 줄이기는 불가능하고, 의사 수가
[고양일보] 출판계에는 쇼펜하우어 열풍이 대단하다. 쇼펜하우어는 칸트와 플라톤뿐만 아니라 동양 철학의 영향을 받은 독일의 철학자다. 나 역시 흠모하는 철학자라 몇 자 적어본다.나의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기억은, 어머니와 단둘이 여행 간 일이다. 2004년 늦가을의 14박 15일 유럽 여행이다. 벌써 20년 전 일이다. 지금은 어머니가 연로해서 10시간 이상 비행기를 탄다는 것은 꿈꾸기가 어렵다.가장 뚜렷한 기억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쇼펜하우어가 말년에 살았던 집에 간 것이다. 당시 박물관은 정리가 잘 되어 있었다. 쇼펜하우어의 많
[고양일보] 고양시민들이 지난 20일 경기도의회를 방문하여 CJ라이브시티 공사 중단의 조속한 해결을 촉구했다.이날 경기도의회에서는 이상원 도의원(국민의힘)이 김동연 지사에 대한 시정질의를 통해 “경기도와 사업 주체인 CJ가 서로 책임 공방을 벌이는 가운데 고양시민들만 고래싸움에 새우등 터지는 신세가 됐다”면서 “국토부가 중재안을 제시했고 CJ가 이에 대한 수용 의사를 밝힌 만큼 경기도는 조속히 이에 대한 입장을 밝혀달라”고 촉구했다.이 의원은 “경기북부 K-컬처밸리 사업인 CJ라이브시티가 개장되면 향후 10년간 30조원의 부가가치와
[고양일보] 김종혁 국민의힘 고양병 예비후보는 16일 오전 9시, 공천 확정 후 첫 일정으로 시도의원 및 지지자들과 함께 덕이동 고양현충원을 방문했다.지난 15일 국민의힘에서는 고양병 김 예비후보를 포함, 경기·인천지역 25명을 단수 공천자로 발표했다.김 예비후보는 고양시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중에서 가장 먼저 공천이 확정됐다.이날 헌화와 묵념을 마친 김 예비후보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을 위협이 계속될수록 공산주의에 맞서 싸우다 순국하신 선열들을 떠올리게 된다”면서, “어렵게 이룩한 대한민국의 자유와 번영을 지키고, 30
[고양일보] 1960년 4·19 이후 64년 만에 최초로 이승만에 대한 다큐멘터리 영화가 상영되고 있다. 그동안 이승만은 독재자로 각인되어 언급조차 금기시됐다. 처음으로 이승만의 참모습을 본 국민은 놀라움과 미안함으로 울었다.1948년, 73살의 노인이 공산주의로부터 어떻게 나라를 지키고, 얼마나 어렵게 자유민주주의 국가 대한민국을 세웠는지 알고, 말년에는 너무나 불쌍하고 쓸쓸하게 돌아가신 것을 보고 또 울었다.영어 제목은 ‘한국의 탄생(The birth of Korea)’이지만, 굳이 감독은 ‘건국 전쟁’이라고 제목을 붙였다. 이
[고양일보] 고양특례시 일산서구보건소는 설 연휴 기간, 해외여행 증가에 따른 홍역 감염병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홍역 예방접종 미실시 및 접종연기 영유아가 많은 지역인 동남아·중동·아프리카 중심으로 홍역이 발생 중이다.또 최근 유럽에서 홍역 환자가 급증하고 있어, 설 연휴 기간 해외여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홍역은 기침 또는 재채기를 통해 공기로 전파되는 전염성이 매우 강한 호흡기 감염병으로, 감염 시 발열, 전신에 발진, 구강 내 병변이 나타나며, 홍역에
[고양일보] 국민의힘 고양정 시·도의원들이 김현아 국회의원 예비후보(국민의힘, 고양정)과 함께 ‘하나의 팀’으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향해 힘차게 닻을 올렸다.국민의힘 고양정 시·도의원(김완규 도의원, 심홍순 도의원, 이철조 시의원, 김희섭 시의원, 김수진 시의원, 신현철 시의원, 천승아 시의원)은 지난 2일 기자회견을 통해 김현아 예비후보에 대한 총선 출마지지를 선언하고, 김현아 예비후보를 도와 일산을 수도권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도시로 바꿀 것이라 다짐했다.김완규 경기도의원은 “다가오는 총선에 국민의힘을 승리로 이끌기 위해서
[고양일보] 현재까지 삶을 돌아보면 가장 영향을 미친 정치학자 중에 1인은 송나라 시대의 구양수(歐陽脩,1007~1072)이다. 뛰어난 문인이었고 현란한 문체보다는 깊고 강건한 문체를 숭상했다. 나는 그의 문체를 사랑한다.특히 글쓰기에 관해서 구양수(歐陽脩)는 다독(多讀) 다작(多作) 다상량(多想量)을 강조했다. 즉 많이 읽고 많이 쓰고 많이 생각하는 것이 글쓰기에서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아무리 많은 책을 읽고, 많은 생각을 해도 자신이 직접 글을 쓰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영어 공부에서도 영어 작문이 중요한 것처럼, 직접 글
[고양일보] 구자현 박사: 작년 한 해를 돌아보면, 가장 더웠던 해로 폭염, 산불, 가뭄 등 기후 재앙을 직간접적으로 체감한 한해였습니다. 하지만 2024년은 더욱 뜨거운 해로 과학자들은 전망하고 있는데요. 이와 같은 환경재앙을 근본적으로 극복하기 위해서는 학문적인 접근이 필요한데, 1995년 창립한 한국환경철학회에서 다년간 연구이사, 총무이사, 학술이사를 거쳐 2022년 7월 1일부터 회장을 맡아 봉사하고 있는 호서대학교 창의교양학부 김완구 교수와 만났습니다. 독자들에게 인사 부탁드리겠습니다.김완구 회장: 대학에서 철학을 공부한
[고양일보] 거의 10년을 신고 다니던 내 구두는 지금까지 나 이외 그 누구도 신겨본 적이 없이 오로지 나만을 신고다니며 좋은 길 험한 길을 가리지 않고 나를 위해 봉사해 왔습니다.나는 남자치고는 발 사이즈가 매우 작아 250을 신고 있는데 양말은 성인 남자의 것은 맞는 것이 없어 아이들 용으로 사야 합니다. 물론 위 사진의 구두는 내게 있는 단 한 컬레의 구두는 아닙니다. 그러나 많지 않은 구두 중에서 겨울철이 되면 가장 즐겨 신는 구두였습니다. 따뜻하고 편해서입니다. 그러기에 10년을 신고다녔겠지요.오늘 노회 은목회의 총회 모임
[고양일보] 고양특례시가 청년작가가 비상하는 ‘2024 청취갤러리’ 1분기 전시를 시작했다고 15일 밝혔다.청취갤러리는 연중 진행되는 전시로써, 고양문화재단과 손잡고 3개월씩 총 4명의 ‘고양아티스트365’ 작가 작품으로 진행된다.첫 전시의 포문을 연 한혜수 작가는 전통적 재료로 그려낸 ‘파도’를 통해 삶의 중심과 균형을 이루고자 하는 다짐을 풀어냈다.한혜수 작가의 개인전 ‘밤은 길고, 끝없이 떠오르죠’ 전시는 3월 말까지이며,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그간 시는 청취갤러리를 통해 ‘지역 청년작가’ 키우기에 힘써왔다.고양시 지
[고양일보] 새해가 되어도 바뀌는 게 별로 없다. 경제가 좋아지고, 시끄러운 정치는 차분해지고,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에서 일어난 전쟁도 끝나고, 대만과 한국에서의 전쟁 위험도 사라지길 기대했다.그러나 물가는 안 잡히고, 정치는 더 시끄러워지고, 예멘과 이란에서 오히려 새로운 전쟁이 일어날 가능성이 커졌다.대통령이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에게 올 한 해의 국정 계획을 밝히고, 경제적인 어려움을 함께 극복해 나가자는 얘기와 함께 부인에 대한 야당의 특검 요구 거부에 대한 진솔한 설명을 기대했지만, 아직 대통령의 입은 굳게 닫혀 있다.22대
[고양일보] 구자현 박사: 2023년 한해를 돌아보고 2024년 푸른 용띠해를 맞게 되는 시기입니다. 올해 누구보다 왕성하게 활동한 윤영아 가수와 인터뷰입니다. 몇 년 전부터 뉴노멀시대에 MZ세대의 부각으로 옛노래들이 많이 불리고 있는데요. 1990년 제3회 KBS 청소년 창작가요제에 대상을 수상해 가요계에 데뷔했고 이후 1991년 히트곡 ‘미니 데이트’를 발표해 뛰어난 가창력과 세련된 퍼포먼스로 세간의 이목을 끌었죠. 특히 2020년 JTBC 시청율 10.1%인 싱어게인 50호 가수, 여자 양준일로 세간의 주목을 받았죠. 고양시와
[고양일보] 고양특례시의 종합사회복지관 사업이 지난 14일 경기도인재개발원에서 진행된 ‘성별영향평가 정책개선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우수사례로 선정되었다.발표대회는 현장 사례발표와 유튜브 생중계가 동시에 진행됐다.경기도는 성별영향평가를 통해 정책 개선을 이뤄낸 우수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2018년부터 경기도 내 31개 시군을 대상으로 우수사례를 평가하고 있다.고양시는 경기도에서 가장 많은 9개의 종합사회복지관을 운영하고 있다. 종합사회복지관은 사회복지서비스를 이용하고자 하는 모든 주민을 대상으로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을 말한다.고
[고양일보] 고양특례시는 시민들의 생활 속 법률문제 해결에 도움을 주기 위해 고양시 무료법률 상담실을 운영한다. 크고 작은 문제에 직면한 시민들이 상담이나 조언을 받을 수 있도록 창구를 마련하고, 시민들의 법적 권리 구제에 한발 앞선 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다.접근성 좋은 덕양구청에 위치… 법률·세무·노무 등 상담 서비스 제공고양시 무료법률 상담실은 지난해 1월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개소 당시에 상담 건수는 월 50건 정도였으나, 2년이 다 되어가는 지금은 월평균 210건 상담이 이뤄지고 있다.덕양구에 사는 이 모 씨는 가족 내 사정으
[고양일보] 영원한 재야(在野) 운동가로 알려진 장기표가 지난 11월22일 가칭 ‘특권폐지당’이라는 신당을 창당했다. 1945년생으로 만 78세의 장기표는 그동안 국회의원의 각종 특권을 폐지하자는 ‘특권폐지국민운동’을 벌여 왔다.하지만 아무리 길거리에서 외쳐도 법으로 만들지 않고선 해결할 수 없어서 어쩔 수 없이 신당을 창당했다고 한다. 지금까지 한국 정치사에 없었던 움직임이다.22대 국회의원 선거가 4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여야를 막론하고 자신들의 이익에 따른 이합집산의 정치 회오리가 한바탕 몰아칠 것이다. 2024년 총선을 앞두
[고양일보] 고양시청소년재단 제4대 대표이사 취임식이 12월 4일 오전 9시 30분 토당청소년수련관에서 열렸다고 밝혔다.신임 최회재 대표이사는 고양시 저동고, 백마고, 김포시 풍무고 교장을 역임했고, 사단법인 한국청소년미래환경단 상임이사로서 지역 청소년 교육 활동을 실천한 교육 전문가다.취임식은 고양특례시 이동환 시장, 김영식 고양특례시의회 의장, 더불어민주당 고양정 이용우 국회의원, 국민의힘 고양병 김종혁 당협위원장, 고효순 경기도고양교육지원청 교육장을 비롯한 내빈과 재단 임직원 등, 총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다.이
[고양일보] 고양특례시가 2023년 경기도 주관 시군종합평가에서 최우수(1위) 지자체로 선정됐다.시군종합평가는 경기도 31개 시군을 인구별 3개 그룹으로 나눠 실적을 평가한다. 올해 고양시는 인구 50만 이상의 10개 도시(수원, 용인, 화성, 성남 등) 중 1위를 차지했다.지난 6월 발표된 ‘2023년 정부합동평가’에서 고양시는 역대 최고 성적으로 경기도에서 종합 1위를 차지한 바 있다.이로써 고양시는 9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됐으며, 최우수 기관 선정은 올해가 역대 두 번째다.고양시가 받게 될 시상금(상사업비)은 4억 원이다.
[고양일보] 고양상공회의소는 지난 10일 소노캄 고양에서 김광석 한양대학교 교수를 초청해 “2024년 경제전망과 대응전략” 이라는 주제로 2023년 두 번째 조찬강연회를 개최했다.홍흥석 고양상공회의소 회장은 개회사에서 “전쟁과 유가‧원자재 상승 등 대내외적으로 악조건인 상황이 2024년에 이어 장기화의 가능성이 높은 만큼 오늘 강의를 통해 경영전략을 잘 세워서 고금리 고물가 시대에 지속적인 운영하기를 바라며, 기업이 지역경제의 주체임을 자각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이번 강연회에서 김광석 교수는 2024년 트렌드, 경제전
[고양일보] 구자현 박사: 고양특례시의 발전을 위해서는 각 단체 간의 교류가 중요합니다. 특히 문화적 교류는 중요하죠. 고양문화교류협회는 민간단체로 문화적 바탕을 기반으로 회원들의 재능기부 그리고 협업을 통해 각 단체의 순기능을 극대화 하는데 노력하고 있습니다. 올해 취임한 양진걸 회장과의 인터뷰입니다. 고양문화교류회 소개 좀 부탁드리겠습니다.양진걸 회장: 우리 단체는 2019년 12월에 설립됐습니다. 초대 박용석 회장에 이어서 올해 1월에는 제가 2대 회장으로 취임했습니다. 책임감이 무겁습니다. 우리 단체는 다양한 사업을 하는 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