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고양파주] 110일이 지나면서 보라가 먹는 양이 줄어들었다. 성장통으로 인한 정체기라서 그런지 모유를 90ml 정도만 먹으면서 지내고 있다. 하지만 얼굴과 허벅지 살이 빠진듯해 걱정스럽지만 다시 잘 먹는 날을 기다릴 뿐이다.보라는 작은 입으로 게처럼 거품을 만들어내고 침을 흘리는 횟수도 늘어났다. 나의 새끼손가락을 넣어보니 제법 힘 있게 깨물기도 한다. 왼쪽, 오른쪽 엄지를 빨기 시작해 공갈 젖꼭지를 물려서 너무 많이 손가락을 빠는 것을 제지시키고 있다. 또 모빌 아래 누이면 두 손으로 모빌을 잡아당기고 주먹을 접었다 폈다
[미디어고양파주] 5월 마지막 주 3일간은 비가 오는 흐린 날씨가 계속됐다. 보라와 나는 어딜 나가지도 못하고 집에서만 꼬박 3일을 보냈다. 다행히도 보라는 짜증내지 않고 잘 놀아줘서 집에만 갇혀 있어야 했던 3일이 어렵지 않게 지나겠다.5월 30일 오전에는 미용실 제이미원장님이 출근길에 부엉이가 달려있는 모빌과 깔개, 턱받이, 손싸개, 발싸개 등을 가져다 주셨다. 퇴근한 사위는 힐다 회계사님께서 장난감을 챙겨주신다고 집으로 방문하라고 하셔서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나는 김밥도시락을 싸서 사위 편에 보내드렸다. 사위가 비가 오는 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