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일보] [고양산책4] 서오릉...조선 6백년 역사가 살아 숨 쉬는 왕과 왕비의 언덕고양시 덕양구에 있는 서오릉은 조선조의 정궁인 경복궁의 서쪽에 있는 5개의 능을 말하며 세계문화유산이자 조선 제8대 예종과 제19대 숙종 임금 등 조선조 2명의 임금이 묻혀있는 곳입니다. 예종의 능침이 창릉이고 숙종의 능침이 명릉입니다.서오릉은 또 조선 제7대 세조의 맏아들인 의경세자가 묻힌 곳(경릉)입니다. 사실 서오릉은 564년 전 세조가 죽은 아들을 위해 능지를 직접 돌아보고 조성하면서 시작된 부정(父情)의 산물입니다. 이후 창릉, 익릉 등
[고양일보] 아버지는 못 말리시는 분이었다. 한참 젊은 시절, 당신 위주의 자유분방한 삶을 사셨다. 그래서 한곳에 정착하지 못하고 외항선 항해사로 넓은 바다의 세계를 돌아다니며 그래도 뭔지 풀리지 않는 인생의 수수께끼로 방황하는 방랑자의 삶을 사셨다. 가정과 가족마저도 당신을 묶어 두지 못했다. 항상 먼 산을 바라보며 고뇌하는 얼굴로 '길'을 찾았다.바다에 나가 있는 동안 외아들이었던 당신에게 극진한 부정(父情, paternal love)을 베푸셨던 할아버지가 갑자기 돌아가셨다. 아들로서 아버지의 임종도 지켜드리지 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