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복지관 도시락배달의 맨 끝 집은 법곳동의 김옥순 할머니네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전혀 아는 바가 없다. 말 그대로 도시락배달의 임무만 수행하면 되기에 집의 위치만 알 뿐이다. 그런데 오늘 나를 슬프게 만든 전혀 예상치 못하게 일어난 황당한 사건이 이곳에서 발생했고 그 첫째 요인은 요즘 나를 괴롭히고 있는 빌어먹을 나의 빈뇨증 때문이었다.맨 끝 집에 다다르기 전 소변이 마려웠고, 끝 집에 다다랐을 때 마침 수령자 할머니가 문밖 의자에 앉아 햇볕을 쬐고 있었다. 따끈함이 느껴지는 도시락을 전해드리면서 화장실 사용의 양해를 구했다.
[고양일보] 같이 생활한 지 12년을 훌쩍 넘긴 반려견 대복이는 몸이 좋지 않아서 약에 의존하고 산지가 2년째다. 잔병치레를 귀찮아하고 약값을 부담스러워 하기엔 가족이란 감정이 훨씬 더 앞서있어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하지만 언젠가는 떠나보내야 하는데 문득문득 걱정이 된다. 사람과 달리 반려동물의 사후 처리에 대한 것이 일상화되어 있지 않아서 고민한 적이 있었다.나는 지난 3월 3일 반려동물의 장묘와 관련하여 시정질문을 했다.고양시는 2017년 ‘동물복지 5개년 종합계획 연구용역’을 시작으로 동물복지 장기계획이 세워지기 시작했으며,
은퇴는 매우 위험한 변화이다. 이전까지의 환경과 전혀 다른 삶의 환경에 들어서는 것, 그것도 아주 급작스럽게 들어서는 것을 말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한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면 우리는 매우 큰 위험에 빠지게 된다. ‘은퇴 리스크’는 이러한 위험을 지적하고 경고하는 용어이다. 은퇴 후 삶에 찾아드는 위험 요소들은 많지만, 대표적인 것들로 노화에 따른 중대한 질병의 발생, 경제적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다가 도리어 겪게 되는 금융사기와 창업 실패의 위험, 그리고 가족 환경의 변화에 적응하지 못해 맞게 되는 황혼이혼 등을 꼽을 수가 있
구자현 발행인: 설치미술가로 활동을 하고 계신데요 자신에 대한 소개 좀 부탁드리겠습니다.이원경 아티스트: 안녕하세요. 저는 설치미술가 이원경입니다. 학부와 대학원 과정에서 회화(서양화)를 전공하였고, 그 이후에 설치미술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미대에 진학할 무렵엔 만화가가 되는 것이 꿈이었고, 그림을 완벽하게 그려내는 능력을 연마하기 위해 미대입시를 준비해서 회화과에 진학했지만, 학과 공부에 임하게 되면서 생각을 어떻게 이미지로 표현할 것인가에 대한 학업내용이 저를 서서히 변화시켰습니다. 그래서 만화가가 되는 꿈은 접어두고 회화 작
[고양일보] 해마다 수만 권의 책이 출판된다. 그러나 거의 대부분의 책은 곧 사라진다. 반면 고전은 오랜 기간 생존성을 유지한 책이다. 그만큼 삶에 필요한 내용이 충만해 있다. 독자층도 두껍다. 고전 중에 생존전략에 가장 유용한 책은 손자병법이다. 손자병법은 병법서로 잘 알려져 있고 기업의 경영전략이나 일상생활에서 많이 활용되고 있다.손자병법에서 가장 백미는, 적들이 침범할 때 싸워야 할지 말아야 할지를 아는 자가 이기는 자라는 것이다. 또한 싸우지 않고 굴복시키는 것을 최고로 여긴다. 싸움은 통상 서로 비슷할 때 생긴다. 한쪽이
[고양일보] 파주시는 2021년 파주시 표준지 3,511필지의 공시지가가 지난해 보다 평균 5.78% 상승했다고 5일 밝혔다. 경기도 평균 상승률은 9.74%, 전국 평균 상승률은 10.39%다.표준지 공시지가는 국토교통부장관이 조사·평가해 공시하는 표준지의 단위면적 당 가격을 말한다. 감정평가사의 토지특성조사와 각종 개발사업 진행상황 등을 조사해 국토교통부 ‘부동산 공시가격 현실화 계획’에 따른 현실화율을 반영해 산정됐다.파주시 표준지 공시지가 변동률은 전국과 경기도 평균 상승률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인근 시·군인 양주시 7.7
[고양일보] 요즘 워라벨이라는 말을 많이 한다. ‘워크 앤 라이프 밸런스’(Work and Life Balance)라는 말의 앞글자만 따서 만든 조어이다. 일과 삶의 균형이라는 말이다. ‘월화수목금금금’의 패턴으로 직장 생활을 했던 시니어들의 입장에서 보면 그야말로 꿈만 같은 이야기이지만 지금은 버젓이(?) 저녁과 노을이 있는 평온한 라이프 스타일을 만들기 위해 개인이나 직장이 모두가 노력하는 시대다. 불과 20~30년 전만 하더라도 우리는 연령 분절적인 삶을 살아왔다. 태어나서 20대 중반까지는 부모님 슬하에서 양육을 받으며 홀로
[고양일보] 전・현직 고양시장 부정선거 관련 ‘사문서위조 등’으로 기소된 김모 씨에 대한 3차 재판에서 ‘검찰의 수사 의지’와 ‘김모 씨 진술의 신빙성’이 도마 위에 올랐다.재판은 2월 3일 오후 2시 40분경 고양지원 형사 제6단독(판사 권기백) 주관으로 502호 법정에서 진행됐다.권 판사는 검사와 변호인을 향해 “(사설 감정기관에 의뢰하면 이의를 제기할 것이니) 판사가 직권으로 국과수(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하겠다”며 “그 결과에 대해 이의를 제기할 것인가?”라고 물었다. 이에 검사와 변호사는 “(표정은 어두웠지만) 이
[고양일보] “교육은 통을 채우는 것이 아니다. 마음에 불을 붙이는 것이다” 아일랜드 출신 시인이자 극작가 W.B 예이츠의 말이다. 통에 뭔가를 채운다는 것은 채우는 사람이 주체다. 통(학습자)은 그저 주는 대로 받아들이는 수동적인 존재다. 주입식 교육이 연상된다.(학습자의) 마음에 불을 붙이는 것이 교육의 본질에 더 가깝다면 방법이 문제다. 어떻게 학습자의 마음에 불을 붙일 수 있을 것인가. 흥미를 유발할 방법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쉽지는 않겠지만 많은 고민과 연구가 필요하다.이런 고민과 연구를 반영한 교구(敎具)를 개발해
안녕하세요? 서진성 세무사입니다.고양시 덕양구 창릉 신도시가 조성된다고 발표가 되었습니다. 아마 2021년인 올해 안에 토지 수용이 시작되면서 신도시 개발이 그 화려한 서막을 올리게 되겠죠.신도시가 조성되는 과정과 이후에는 엄청난 양의 자금이 풀리면서 부동산 가격이 상승하고 부동산을 매각하시는 분들은 별로 달갑지 않은 얘기겠지만 세금을 내야 할 상황도 많이 발생합니다. 어떻든 미리 알아둬서 손해 볼 건 없겠죠?그래서 본 칼럼에서는 부동산 소유주 입장에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도록 토지수용과정과 세금에 관해 시리즈물로 설명해 드리겠습
구자현 발행인: 화가이자 남서울대학교 영상예술디자인학과 교수인 이정재 선생님과의 인터뷰입니다. 특히 오랜 기간 독도 그림으로 일본의 잘못된 만행을 국내외로 널리 알렸는데, 독도 그림을 그리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이정재 교수: 일제의 조선의 강점과 해방 후 영토회복의 불확실성이 빚어낸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이 계속해서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정광태 가수의 ‘독도는 우리 땅’ 노래가 이 땅에 널리 울려 퍼질 때 문뜩 “내가 화가로서 독도를 위해 할 일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이 들었죠. 처음 독도를 방문했을 때 ‘외로운 섬 하나’가 아
[고양일보] 2018년 지방선거에서 이재준 현 고양시장과 최성 전 고양시장 간의 이행각서 진위에 대한 논란이 재점화될 전망이다. 오늘(21년 1월 6일) 2차 재판에서 이행각서 당사자인 L씨(최성 전 시장 보좌관, 해외 도피 중)가 이행각서에 찍힌 지문이 본인의 것임을 주장했다.이 사건은 전·현직 시장 간 밀약인 이행각서(2018. 4. 30. 작성)를 증거로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이 두 사람을 고발함에 따라 고양지청이 지난해 1월 22일 수사를 착수하면서 외부에 알려졌다.이 사실이 알려지자 고양시의회 한국당 의원, 정의당, 시민
[고양일보] 다사다난했던 2020년 한 해를 마무리하는 마음으로 올 한해 일어난 고양시의 다양한 사실을 10가지로 엄선하여 정리했다. 코로나19, 전현직 고양시장의 부정선거 의혹, 고양시 신청사 관련 코로나19 문제(연중 내내)2020년, 코로나19로 시작해 코로나19로 저물어코로나19는 2019년 11월 17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최초로 발생, 초기에는 발생한 지명에 따라 ‘우한 폐렴(Wuhan pneumonia)’이라 불렸다. 올해 1월부터 세계적으로 확산되자 세계보건기구(WTO)는 지난 1월 31일 국제적 공중보건 비
[고양일보] 고양시의회 김완규 의원(탄현동, 일산1동)은 16일 제250회 고양시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자유발언을 통해 고양시의 균형개발이 지역갈등으로 오도돼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지난 11월 26일 고양시 문화예술 정책에 대한 시정 질문 내용 중 “전·현직 시장이 정치적으로 만들었던 지역갈등을 문화와 예술이라는 정책을 통해 ‘공감’, ‘공존’의 가치를 실현하고 문화정책의 체계를 정립하고 비전을 수립하여야 한다”라는 자신의 발언에 대해 이 재준 시장이 “지역갈등 부추긴 적 없다. 테크노밸리에 780억, GTX-A·
“주근깨 빼빼마른 빨간머리 앤, 예쁘지는 않지만 사랑스러워” 을 생각하면 즉시 떠오르는 가사이다. 은 몽고메리의 대표소설로 1908년에 발표된 오래된 문학인데도 불구하고 드라마, 영화, 뮤지컬 그리고 심지어 상업적인 목적으로 캐릭터를 사용해 판매할 정도로 아직까지 우리사회에 남아서 사랑받고 있다. 그 이유는 왜일까?지금의 성인들은 대부분 빨간머리 앤을 TV만화영화나 동화책으로 나온 단편소설로 처음 접했을 것이다. 그렇게 성장한 어른들은 사회에 일원이 되고 과거의 순수함을 잃어가며 때론 마음의 병을 앓기도
[고양일보] 요즘처럼 굵직굵직한 특종뉴스에 시달리던 때는 없었던 것 같다. 그 모든 것이 시한폭탄과 같은 폭발력을 지닌 사안들이기 때문이다.옵티머스와 라임펀드문제, 월성원전 관련 감사 때 산업통상자원부 444개 문서폐기, 검찰개혁과 공수처 문제, 부동산정책 문제 등 헤아릴 수 없이 많지만 추·윤 갈등으로 표현되는 검찰과 법무부의 샅바싸움은 날이 갈수록 점입가경이다.마주보고 달려오는 폭주기관차를 중앙역에서 기다리고 있는 승객들의 심정일 것이다. 누구의 잘잘못을 떠나서 국가 권력의 최고층에 있는 분들의 무책임어 더욱 간담을 서늘케 하는
[고양일보] 코로나19 장기화로 국민의 정신건강 악화와 자살 증가가 우려됨에 따라 정부가 자살예방 강화대책을 마련해 시행하기로 했다.스마트폰 상담을 통해 즉시 우울증 여부를 검진하는 체계를 마련하고, 자살 고위험군은 당사자 동의 없이 관리대상에 포함하고 1391 자살예방 상담전화의 전문인력도 대폭 확대해 상담 공백을 최소화하기로 했다.정부는 30일 정세균 국무총리가 주재한 ‘제3차 자살예방정책위원회’에서 이러한 내용을 담은 자살예방 정책을 논의했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하면서 되면서 국민정신건강이 크게 악화된 징후들이 나오고 있어
미국 역사의 한 축을 담당하는 비트 제너레이션, 그 세대를 대표하는 앨런 긴즈버그. 비트 제너레이션은 무엇이고, 앨런 긴즈버그는 누구일까
황장연 (1932~)"나 파독 광부출신이오."근·현대사를 아우르는 어르신의 89년 인생 앞에서 가슴부터 뛰었다. 숙연해지는 마음은 그 다음이었다.“회장님 점심 뭐 드셨어요?”“불백으로 먹었어요”불고기 백반을 불백 이라며 젊은 친구들의 언어를 쓰셨다. 89세의 어르신은 아직도 사회와 소통의 통로를 열어두고 계셨다. 감색양복에 아이보리색 넥타이로 감각도 놓치지 않으셨다. 손수 골라 매셨다는 영국신사 황장연 회장님.내가 파독 광부로 떠나 있을 동안 아내는 국민학교 교사로 근무하면서 4살 5살 연년생 남매를 돌보고 있었다. 미안하고 너무
[고양일보] 구자현 발행인: 요가를 대한민국에 보급하고 대중화시킨 장본인이고 명상요가전문가로서 에콜스 요가를 창시해서 국내외에 보급하고, 방송이나 강의 외에도 이천 아쉬람 등에서 열정적인 삶을 살고 계신 원혜정 박사를 만나봤습니다.원정혜 박사: 1968년서울에서 태어나 신광여고와 숙명여대를 졸업했고 숙명여대 대학원에서 석사, 고려대 대학원에서 이학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동국대 불교학과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했고, 무엇보다 대학교와 대학원 시절 일본과 유럽 등지에서 움직임의 학문을 익히는 동시에 리듬체조와 에어로빅 심판·코치·감독을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