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일보] 고양특례시가 지난 14일 ‘2023년 고양시 아동학대예방위원회’를 개최했다.이날 회의에 시의원, 의사, 유관기관 전문가 등 10명의 아동학대예방위원이 참석해 아동학대예방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공유하였다.위원들은 “아동학대를 조기에 발견하고 보호가 필요한 아동에게 적절한 보호를 실시할 수 있도록 지자체뿐만 아니라 유관기관 모두가 긴밀히 협조할 필요가 있다”고 피력했다.또한 “아동학대 예방은 어른이 아동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존중의 문화를 만드는 과정”이며 “아동학대 예방을 위해선 부모 교육이 필수적으로 진행되어야 한다”라고
[고양일보] 고양특례시는 세계문화유산 서오릉과 서삼릉, 보물 태고사 원증국사탑, 사적 북한산성과 행주산성 등 전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없는 유적과 유물을 품고 있다. 또한 시가 보유한 89개 국가·도 문화유산과 66개 향토문화유산은 역사문화도시의 위상을 탄탄하게 뒷받침한다.시는 문화유산 정책·보존팀을 구성해 국가 유산의 원형을 드러내는 데 집중하고 있다. 또한 북한산성 세계유산 등재를 함께 추진하고, 고양의 대표 유적을 디지털 기술로 복원하는 등 문화유산의 가치 확산에도 힘쓰고 있다.한국 대표 성곽유산 ‘북한산성’… 유네스코 세
[고양일보] 30여 년 만에 오사카를 갔다. 한국인에게 30년의 세월은 강산이 3번이나 변할 시간이지만 일본 오사카의 시간은 멈춰 서있는 것 같았다. 처음 방문했던 1990년은 일본이 ‘잃어버린 20년’에 진입하던 때라서 한국보다 경제력이나 기술력도 뛰어났고 문화적 차이도 컸다. 하지만 30여 년의 시간이 흘러서 다시 찾아간 오사카는 과거의 시간 속에 머물러 있었다. 옛날과 크게 달라지지 않은 거리와 음식점과 상점의 모습은 오히려 서글프게 보였다. 심지어 아직도 음식점과 카페에서 담배를 피우고 오래된 카페의 인테리어도 거의 변한 게
[고양일보] 고양특례시(시장 이동환)는 한 해 약 5,694톤 규모의 쌀을 품고 길러내고 있다. 한강과 하천이 실어 나른 흙은 비옥한 평야를 만들었고, 문명을 꽃피운 한반도 벼농사의 기원이 고양 땅에 있다.5,020년 전 가와지볍씨의 역사를 계승하는 가와지 1호 쌀은 시의 특화 농산물로 영글고 있다. 우수한 품질로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맛 좋은 가공식품으로 재탄생하기도 한다.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고양 쌀, 가와지 쌀은 전국 어느 쌀과 비교해도 품질이 우수하다”며 “고양특례시에서만 재배하는 가와지 쌀의 가치를 알리고, 소비를
[고양일보] 고양특례시 효자동행정복지센터는 10일, 집중호우로 솔내음 누리길로 떠내려온 창릉천변 쓰레기 처리를 위해 긴급 환경정화 활동을 실시했다.효자동 통장협의회 주도로 이뤄진 이번 활동에는 통장협의회 및 공무원 등 20여 명이 참여해 솔내음 누리길과 폭우로 범람한 창릉천변 곳곳을 정리하고 부유물과 쓰레기를 집중 수거했다.조재현 효자동장은 “바쁜 와중에도 마을 정화활동에 동참해주신 통장님들께 감사드린다. 기록적인 폭우에도 피해가 더 커지지 않도록 노력하고, 환경정화를 통해 주민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고양일보] 고양시(시장 이동환) 대화도서관이 「열두달 인문학당」 시즌6을 운영한다. 열두달 인문학당은 2017년부터 시작하여 매년 열리는 대화도서관 대표 인문학 강의 프로그램이다.열두달 인문학당 시즌6은 봄·여름·가을·겨울 총 4편으로 이루어지며 매월 전문가를 초청하여 ‘인문학 헤는 밤’이라는 제목으로 인문학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7월(7/28)은 최광현 한세대학교 심리상담대학원 교수가 ‘가족 공부’라는 제목으로 가을편의 첫 강연을 시작한다. 가장 잘 알고 있다고 착각하는 타인인 ‘가족’과의 관계를 들여다보고 ‘나’와 마주하는 치
[고양일보] 고양가와지볍씨박물관(관장 이도연)은 대화동 통장협의회 회원 12명을 대상으로 ‘고양 가와지볍씨 역사와 함께하는 농업 체험교육’을 실시했다고 17일 전했다.이번 체험교육은 1991년 일산신도시 개발 당시 고양 가와지볍씨 출토지인 대화동에 거주하는 주민의 우리 고장에 대한 역사적 정체성 확립을 돕기 위해 실시됐다.교육에 참가한 회원들은 박물관 전시실을 관람하면서 학예사의 해설을 통해 고양 가와지볍씨가 발굴된 역사적 과정을 이해하고 5020년 전 한반도 최초의 재배벼인 고양 가와지볍씨 진본 유물을 관찰했다. 전시 관람 후에는
[고양일보] 녹색도시 조성을 선도하는 고양시가 덕양구 토당동 828-22번지 일원에 주민휴게 및 소통을 위한 쌈지공원 조성을 완료했다,쌈지공원(자투리 공간을 활용한 소규모 녹색공간)으로 재탄생한 토당동 828-22번지 일원(양우, 대림아파트 인근)은 국도39호선 대체우회도로 잔여부지로 다년간 방치되어 곳이다. 해당 지역은 불법경작과 쓰레기 무단투기로 도시 경관을 크게 저해해 왔던 곳이다.이에 시는 올해 주민참여예산으로 2억원을 편성해 지난 5월부터 공원 조성 작업을 시작했다. 시는 불법점유물을 철거하고 조경수와 야생초화를 식재했다.
30대 젊은 시인 신동엽은 1960년 4.19를 기억하며 “껍데기는 가라. 사월(四月)도 알맹이만 남고 껍데기는 가라”고 절규했다. 젊은 시인은 껍데기 같은 허위와 가식은 가고 4월 혁명의 순수성만 남아있으라 했다. 신동엽이 살아서 오늘을 본다면 “586은 가라. 민주화 정신만 남기고. 586의 위선과 가식과 내로남불은 가라”고 외칠 것이다. 586은 40여 년 전 군사정권에 항거하던 젊은 학생들의 순수했던 민주 정신은 사라지고 탐욕스럽고 염치없는 기성세대가 되었다. 그리고 그들이 사회 정의와 민주화를 외쳤을 때와 비슷한 나이의 자
2022년 5월 18일, 대한민국 제20대 대통령 윤석열은 국민의힘 국회의원과 함께 특별열차 편으로 광주에 내려갔다.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하기 위해서였다. 대통령이 되기 전 보수당 후보로 5.18 민주 묘지를 찾았을 때는 추모탑 접근조차 허용되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에는 대통령으로서 국민의힘 국회의원들과 함께 참배하였다. 보수당 대통령과 국회의원이 모두 참석한 것은 5.18 기념식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국립5·18민주묘지는 1993년 김영삼 정부 때 새로 조성됐다. 그동안 광주 5.18 민주 항쟁은 국민 누구도 마음
2022년 5월 10일 윤석열이 제20대 대한민국 대통령으로 취임했다. 정권 실세였던 조국 수사로 문재인 정권의 탄압을 받아 검찰총장직을 물러난 지 1년 만에 마치 드라마 주인공처럼 대통령이 됐다. 국민은 대통령과 정권의 눈치를 보지 않는 검찰총장 윤석열의 기개와 용기를 높이 샀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정권의 충견이 되길 거부하고 검찰의 중립성과 독립성에 따라 원칙대로 수사했다. 살아있는 권력에도 칼을 대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공치사(空致辭) 대로 조국을 수사한 것이 대통령의 역린을 건드려 검찰총장직에서 쫓겨났다. 어쩔 수 없이 정치인
[고양일보] 1992년 2월 1일 고양군이 고양시가 되어 올해 30년이 됐다. 고양시는 시승격 30주년을 맞아 ‘고양의 과거愛 빠지다’ 전시를 고양어린이박물관, 고양꽃전시관, 고양 어울림누리 등에서 3월 20일부터 4월 1일까지 연다. 3월 26일에는 일산호수공원에서 시승격 30주년과 특례시 출범을 축하하는 ‘그해 고양은’ 행사를 개최한다. 전시와 공연은 고양시청 홈페이지와 유튜브를 통해서도 볼 수 있다.이재준 고양시장은 “올해는 고양시 승격 30주년이자, 고양 특례시가 출범하는 뜻깊은 해다. 특례시 출범으로 시민들을 위한 행정·재
윤동주는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기를” 바라면서 괴로워했다. 가난한 식민지 유학생이 느꼈을 부끄러움과 풍요롭고 자유로운 민주국가에서 사는 우리가 느끼는 부끄러움에 어떤 차이가 있을까. 부끄럽지 않게 산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한국인은 지금껏 남부끄럽지 않게 살기 위해 악착같이 노력해서 오늘날의 대한민국을 만들었다. 이제는 남의 눈을 의식해서가 아닌 스스로 부끄럽지 않게 살아야 할 때다. 그러나 아직도 후진국 땟국물이 우리 사회 곳곳에 많이 남아있다. 수많은 장관 후보자가 국회 청문회를 통과하지 못한 것은 남
생존전략(生存戰略, survival strategy)에서 말은 중요하다. 말은 인간관계의 핵심이다. 인간관계를 잘 맺지 못하는 사람을 살펴보자? 반드시 말에 문제가 있다. 말에 논리성이 없고 한쪽으로 치중되어 있다. 말은 단지 의사소통의 수단이 아니라 사람의 수준·정도·교양을 나타내는 지표다. 말은 반드시 말하는 사람과 듣는 사람이 있기 때문에 서로 상생할 수 있는 말을 해야 한다. 일방적인 말은 언어폭력이다. 듣는 사람을 힘들게 한다. 내가 한마디 했으면 한마디 들어야 하는 의무가 있다. 말은 산책과 같다. 상대방에게 앞서거니 뒤
복숭아가 제철일 때 만나 뵈었다. 어르신이 복숭아를 깎아주시며 시집가기 바로 전까지 복숭아 간소메 공장에 다녔던 기억을 떠올리셨다. 복숭아 백도 통조림, 간소메라는 일본말이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하다. 기억이 추억이 되었다. 젊은 날에는 고생만 하고 살았던 기억밖에 없어서 돌이키고 싶지 않았다는 어르신. 살아보니 다들 저마다 고단한 짐을 다 짊어지더라. 남의 눈에는 보이지 않을 뿐이다. 옆 사람 보면서 못난 나를 담금질 할 것이 아니라나는 그저 내 갈 길을 가는 것, 그게 잘 사는 것이라고 명쾌한 해답을 내놓으셨다.배움의 통로는 다양
[고양일보] “한번 훼손된 유물은 다시 원형대로 복구되기 어렵다”라는 말은 전 세계 역사학계의 공통된 의견이다.또한 개발과정에서 발굴된 유적과 유물 보존 관련해 지자체와 문화재청의 말은 믿을 게 못 된다는 속설도 있다. 특히 유물 출토지 소유권이 지자체와 토지공사, 그리고 개인 등으로 복잡하게 얽혀 있는 상태에선 유적지 보존 가치가 인정된다 하더라도 공사가 중단되고 유적지를 온전히 보존한 사례를 최소한 우리나라에선 찾아보기 힘들다.1991년 일산 지역이 신도시로 개발되는 과정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당시 일산 신도시 개발 과정에서 약
구자현 발행인: 설치미술가로 활동을 하고 계신데요 자신에 대한 소개 좀 부탁드리겠습니다.이원경 아티스트: 안녕하세요. 저는 설치미술가 이원경입니다. 학부와 대학원 과정에서 회화(서양화)를 전공하였고, 그 이후에 설치미술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미대에 진학할 무렵엔 만화가가 되는 것이 꿈이었고, 그림을 완벽하게 그려내는 능력을 연마하기 위해 미대입시를 준비해서 회화과에 진학했지만, 학과 공부에 임하게 되면서 생각을 어떻게 이미지로 표현할 것인가에 대한 학업내용이 저를 서서히 변화시켰습니다. 그래서 만화가가 되는 꿈은 접어두고 회화 작
생존전략(生存戰略, survival strategy)은 생존을 넘어 자신의 삶이 행복해지는 전략이다.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많은 공부가 필요하다.행복은 모든 것을 채운다고 행복해지는 것이 아니다. 선택의 문제이다. 행복한 생각을 선택하면 행복한 것이고 불행한 생각을 선택하면 불행한 것이다.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이 계속되지만, 내가 살아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한다면 행복한 것이다.행복은 제시간에 제자리에 있을 때 행복한 것이다. 20대, 30대는 자신의 일을 위해 열심히 뛰어다니고, 40대는 그 배운 것을 가지고 응용하고 실천해서 자
[고양일보] 행주산성 기행행주산성은 아마도 우리나라 사람 중에 모르는 사람이 별로 없을 것입니다. 행주산성 하면 행주대첩, 행주치마, 권율장군이 떠오르고 역사 시간에 배운 기억이 납니다.한 해가 저무는 12월 28일 아침 행주산성에 갔습니다. 미세먼지가 짙게 낀 날이었습니다. 일산동에서 행주산성 제1주차장을 목표지로 내비를 설정한 뒤 지하차도를 지나고 복잡하게 도는 길을 따라 가다 보니 목적지인 주차장이 나타났습니다. 기자가 행주산성을 찾은 것은 아마 30년이 넘은 것 같습니다. 행주산성은 이름은 많이 들었어도 길이 복잡하고 대중교
[고양일보] 지난 8월 가진 ‘고양시 관광스토리텔링 공모전’의 수상작 11편을 중심으로 ‘세상에 없던 고양이야기’가 책으로 발간됐다.책으로 엮어진 ‘세상에 없던 고양이야기’에는 8편의 수필과 3편의 소설로, 대상 1편・최우수상 2편・우수상 3편・장려상 5편 등 11편이 실렸다.2020년 고양시 관광스토리텔링 공모전은 고양시 곳곳을 이야기로 채우기 위해 기획됐다. 행주산성이나 서삼릉・창릉천・여성사전시관 등 고양시의 여러 장소가 이야기 속에 담겨 있다.이 책은 시민 작가들이 고양시에 거주하며 또는 여행하며 느낀 감상과 자유로운 상상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