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일보] 법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고 정의롭게 적용돼야 한다. 권력이나 돈이 없는 사람에게도 사법부는 공정하고 믿을 만하다고 인식돼야 한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법은 힘없는 약자에게는 군림하고, 권력과 금력을 가진 자에게는 비굴하게 처신하는 것 같다. 국민의 눈에는 법 집행이 정의롭지 않아 보이기 때문이다.법(法)이라는 글자가 물(水)이 흘러가는(去) 것처럼 막힘이 없고 누구에게나 공평해야 한다는 뜻이다. 그러나 최근 대한민국의 사법 시스템은 꽉 막힌 하수구 같다. 어딘가 막혀서 썩은 악취가 진동하고 있다. 범법 행위를 명쾌하게 규명
수신제가치국평천하(修身齊家治國平天下)라는 말이 있다. 사서(四書) 중 대학에 나오는 말이다. 평범한 아홉 글자가 수천 년이 지난 지금도 금과옥조처럼 여겨진다. 지극히 당연한 얘기 같아도 실천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천하는 차치하고 한 나라를 통치하기 위해서는 먼저 자기 집안을 잘 다스려야 되고, 집안을 잘 다스리려면 먼저 자신이 성실히 갈고 닦아서 가장으로서 모범을 보여야 한다는 말이다. 이 간단한 명제가 유독 공직자에게 더 많이 요구되는 이유가 있다. 공무원과 국회의원 등 공직에 종사하는 공직자는 국가와 국민을 위해 한 몸 바쳐
‘87년 민주화 운동’은 대한민국 현대사의 물길을 바꿨다. 80년대 학생운동을 주도한 전대협 출신의 386세대는 대한민국의 2000년대 현대사를 그들의 무대로 만들었다. 이들은 정치·경제·사회·문화적으로 좌파들의 공고한 카르텔을 형성했다. 좌파 특유의 동지 의식은 권력의 힘이 강해질수록 그들만의 동심원을 넓혀가면서 젊은 시절 그들의 전매특허였던 민주·정의·공정·평등 같은 단어를 화석화시켜 박물관에 보냈다. 과거 “보수는 부패로 망하고 진보는 분열로 망한다”라는 정치 격언이 있었다. 부패는 오로지 부자와 보수 기득권만 저지르는 악행인
僞善(거짓 위, 착할 선)이란 거짓으로 착한 척하는 것이다. 진보는 위선이다. 조국으로 시작된 진보의 위선 행렬이 끝도 없이 펼쳐지고 있다. 조국은 자녀 입시 비리, 사모펀드 불법 투자, 검찰 수사에 대한 증거인멸 등 12개 혐의로 불구속기소 됐다. 그의 아내 정경심은 4년 형을 받고 교도소에 있다. 그들의 딸 조민은 가짜 스펙으로 의사가 됐다. 기가 막힌다. 정의기억연대 이사장 윤미향은 위안부 할머니들의 보호자를 자처했다. 그러나 위안부 할머니를 돈벌이 수단으로 이용하고 국회의원이 됐다. 윤미향의 위선은 이용수 할머니의 용기있는
지난 12월 23일, 자녀입시비리와 사모펀드 의혹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1심 선고는 사뭇 충격적이게도 “학사비리혐의 모두 유죄, 사모펀드 관련 혐의와 증거인멸 관련 혐의는 일부유죄로 징역 4년에 벌금형 5억원 선고, 법정구속징역 4년, 추징금 1억3800만원 명령”이었다. 물론 이 선고를 내린 서울지방법원 형사합의 25-2부(부장판사 임정엽, 권성수, 김선희)의 1심 판결이 최종심(대법)까지 유지될지는 알 수 없다.이어서 윤석열 총장이 11월 25일에 낸 추미애법무부장관을 상대로 윤석열 검찰총장의 직무배제
[고양일보] 수능을 앞둔 어느 날 1불과 하루 이틀 남은 날, 14일은 대한민국 수능일이다. 감히 ‘대한민국’을 붙이는 이유는 비행기 이착륙 시간도 조정하거나, 소음 일으키는 공사를 중단시키기 때문만은 아니다. 직장인 출근 시간을 한 시간 늦춰주는 은근히 기분 좋은 날이어도 아니다. 간혹 “빠라 빠라~” 괴성을 내는 택배 오토바이가 지각생을 싣고 달려도 되고 응시장을 착각한 학생을 경찰이 호송하는 날이어서도 아니다.우리나라의 입시는 초등학교에서부터 시작된다. 나쁘게 말하면 극성이고 좋게 말하면 열성이지만, 영재학교, 국제중학을 보내